Slush가 개최되는 시간과 공간은 이목을 끈다. 실리콘밸리도 아니고 유럽의 중심도 아닌 북유럽 핀란드에서, 그것도 Slush라는 이름만큼이나 추운 겨울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유럽 최고의 축제형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Slush에는 올해도 수많은 스타트업과 20,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였다. 참가 규모는 꾸준히 갱신되고 있다. 나는 ‘한국의 Slush를 꿈꾸며, 핀란드로!’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홀로 SLUSH 2018에 다녀왔다. SLUSH의 S는 … [Read more...] about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닌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페스티벌, SLUSH
경제
일반 투자자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합니까?: 레이 달리오 인터뷰
※ 역주: 재미난 인터뷰가 올라와서 공유합니다. 이전에 올렸던 CNBC 인터뷰와 겹치는 내용은 생략하고 새로운 부분 위주로 담았습니다. 1. 부채위기(Debt Crisis)와 관련된 당신의 책은 아주 인상적입니다. 항상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고 얘기하는데 이 책을 쓰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이제 제가 가진, 제 삶에 도움이 되는 원칙을 알려주고 싶거든요.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이미 조사된 것들입니다. 부채위기가 어떻게 반복돼서 일어나는지에 대한 … [Read more...] about 일반 투자자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합니까?: 레이 달리오 인터뷰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43명 경제학자, ‘키워드로 보는’ 경제사상사
1. 추석 연휴 동안 『그림으로 이해하는 경제사상』(홍은주, 개마고원)이란 책을 아주 재미있게 봤다. 우연히 알게 된 책이고, 약 290쪽 분량이다. 경제학설사에 등장하는 43명의 경제학자와 그들이 제기한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가 나온다. 경제학설사 관점에서 경제용어를 설명하는 책인 셈이다. 중상주의 시대 이론가였던 존 로크(1632~1704)에서 시작해 행동경제학의 카너먼(1934~)과 카오스 이론의 코라파스(1961~)로 끝난다. 그간 얼핏 알고 있던 개념들을 한번 정리해주는 의미가 … [Read more...] about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43명 경제학자, ‘키워드로 보는’ 경제사상사
이미 그 산업은 ‘저임금 노동자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직원이 떠주던 코스요리… 이젠 손님에게 “직접 떠드세요”」, 문화일보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 본인이 지불한 대가가 그 서비스를 누릴 만큼 충분했는지 생각해보는 게 먼저 아닐까. 미국만 가도 높은 인건비 때문에 밥값이 매우 비싸다. 거기에 팁을 포함하면 한국 밥값과 가격 차이는 2~3배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저임금 노동자의 희생'으로 저렴한 밥값을 유지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인건비가 올라가면 서비스 가격을 올려야 한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이 … [Read more...] about 이미 그 산업은 ‘저임금 노동자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한국 경제의 근본적 문제는 최저임금이 아니라 빈부격차다
경제 사령탑의 동반 퇴장이 결정된 지 3주가 지났다. 어떤 면에서는 현명한 인사다. 김동연 부총리만 물러났으면 시장은 ‘소득주도성장이 더 강화되는구나’ 지레짐작하고 투자는 더 위축되었을 것이고, 장하성 수석만 물러났으면 ‘소득주도성장은 이제 접혔나 보다’ 하는 판단 때문에 진보 성향 지지자들로부터 정책 후퇴라는 비난이 거세졌을 것이다. 둘 다 물러나게 했으니 시장의 경제적 판단이건 특정 지지그룹의 정치적 판단이건 다 유보되었고 불협화음을 공격 테마로 삼던 조중동도 할 말이 없다. 게다가 … [Read more...] about 한국 경제의 근본적 문제는 최저임금이 아니라 빈부격차다
2008년 금융 위기가 가르쳐준 20가지 교훈
※ Old school value의 「20 Lessons the 2008 Crash Can Teach You About Invest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1. 항상 의외의 것을 예상하라 “의외의 것을 예상하라”는 말은 시장에서도 맞는 말이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 시장의 현실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심 탈레브가 제시해 유명해진 흑조 이론(Black Swan)은 일어나리라 예상하기 힘들고 드문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 [Read more...] about 2008년 금융 위기가 가르쳐준 20가지 교훈
팻투바하, ‘왕의 남자’의 몰락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은? 포브스지는 세계 부자 순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주가 변동으로 어제보다 누가 더 부자가 됐는지도 알 수 있다. 현재는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MS의 빌 게이츠,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이 TOP3다. 이들의 재산은 10년 전보다 2배(버핏)에서 20배(베저스) 커졌다. 개인으로 보면 이들이 최고지만 가문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로스차일드 가문 재산이 50조 달러로 알려졌지만 화폐 전쟁의 저자가 1850년대 재산 $ 6B을 6% 복리로 계산한 허튼소리다. … [Read more...] about 팻투바하, ‘왕의 남자’의 몰락
후분양제 논란이 다시 지펴졌다
후분양제 논란이 다시 지펴졌다. 기존의 선분양제는 기득권 건설업계의 적폐로 상정이 되고, 이를 무너뜨리고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엄청난 정책적 결단으로 포장되고 있다. 경기도가 후분양제의 단계적 적용을 발표하자 일각에서 나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한 부동산 평론가의 반론. 후분양제 하더라도 걱정할 것 하나도 없으며, 오히려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부동산과 건설업계와 기득권 언론의 딴지에 불과하다. 후분양제 논의를 정치적 프로파간다의 영역으로 끌고 가는 것은 매우 … [Read more...] about 후분양제 논란이 다시 지펴졌다
우리는 자신을 어떤 경제계급이라 여길까?
김현성 님이 파이 세대 관련 기사에 대해 ‘중산층 이상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곤란하다’는 코멘트의 글을 쓰셨는데 맞는 말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경제 계급을 세상의 전부로 인식하는 일이 곧잘 벌어지곤 한다. 그렇다면 궁금하다. 우리는 스스로를 어떤 경제계급이라 여길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한 「서민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시민을 대상으로 서민의 범위와 중산층의 범위, 그리고 스스로를 어떤 경제계층에 위치하는지에 대한 설문을 시행했다. 이 결과가 재미있다. 사람들은 … [Read more...] about 우리는 자신을 어떤 경제계급이라 여길까?
안전지대 없는 대한민국 자영업자의 삶
‘자영업자’의 삶은 버겁다 최근 신규 사업자와 폐업 사업자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신규 대비 폐업률은 무려 90%에 가까웠다. 이는 한두 해의 일이 아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문을 열고, 닫은 자영업자의 비율은 70%를 넘어간다. 여는 만큼 닫는 셈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생존율이다. 음식, 숙박업의 경우 특히 그렇다. 가게 10개가 문을 열면 그중 4곳이 1년 내 문을 닫고, 다시 그 10곳 중 7곳은 5년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다. 단순히 … [Read more...] about 안전지대 없는 대한민국 자영업자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