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계사신데 증권가 3대 주식 강사로 더 유명하십니다. 나머지 두 분은 누구세요? 사경인: 저도 그게 궁금했어요. 강의를 갔는데 담당자분이 저를 3대 강사라고 소개하셔서 쉬는 시간에 여쭤봤습니다. 나머지 두 명이 누구냐고 그랬더니 한 분은 최일 교수님이라고, 외부에는 덜 알려져 계시지만, 증권사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분이 계십니다. CFA 출신이시고, 금융권에서 강의도 많이 하셨고 최근에는 일반인들 대상으로 콘텐츠도 만들고 계세요. 그리고 채권 쪽에 김형호 대표님, 이 두 분과 함께 … [Read more...] about 증권가 3대 강사, 재무제표로 ‘거짓 회사’ 걸러내는 법 알려준다: 사경인 회계사 인터뷰
경제
‘비콥’의 사례로 보는 거짓 통계에 속지 않는 법
모든 사회현상에는 유행이 있고, 한국 사회는 유독 유행에 민감한 편이라고들 한다. 특히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뭔가 새로운 것이 등장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도입부터 하고 보는 일이 적지 않다. 개발협력계나 CSR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민간단체 B랩(B Lab)이란 곳에서 만든 B코퍼레이션(B Corporation, 이하 비콥)이라는 인증이 있다. 미국 상법에서는 일반적인 주식회사를 C코퍼레이션(C Corporation)이라고 부르는데, C 대신에 베네핏(Benefit)의 B를 … [Read more...] about ‘비콥’의 사례로 보는 거짓 통계에 속지 않는 법
소매 업계의 이카루스, 시어스의 비상과 추락
※ Global Financial Data의 「Sears: The Amazon of the Twentieth Century」를 번역한 글입니다. 2018년 10월 15일 시어스 홀딩스(Sears Holding Co.)는 113.4억 달러의 부채 상환을 피하기 위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렇게 1887년 처음 카탈로그를 발행하고 1925년 첫 번째 매장문을 열었던 미국의 아이콘이 끝났다. 당시까지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소매업체 IPO를 진행했던 1906년부터 주가가 … [Read more...] about 소매 업계의 이카루스, 시어스의 비상과 추락
돈을 버는 완벽한 공식
누구나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 욕심을 충족하기 위해서 일을 하고 투자를 합니다. 하지만 투자라는 것은 원금을 잃을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이것을 이해해야 투자할 때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투자에 누구나 인정하는 대원칙이 있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로 리스크, 로 리턴. High Risk, High Return. Low Risk, Low Return. 실제로 이 원칙대로 세상의 모든 투자상품이 움직입니다. 이 원칙이 의미하는 것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 [Read more...] about 돈을 버는 완벽한 공식
증시와 문재인
※ 11월 4일 필자의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입니다. 증시가 파도를 치자 대통령을 성토하거나 비호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진다. 패닉을 느낄 만큼 급락할 때는 ‘이게 다 문재인 때문이다!’며 극렬히 비난하는 사람이 제법 보였다. 그러다가 11월 2일에 기록적인 반등률을 찍자 열성 지지자들이 ‘이게 다 문재인 덕분 아니냐!’며 반격을 가했다. 나처럼 줏대 없는 중립충은 피로를 느낀다. 대통령 때문에 급락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 덕분에 급등한 것도 아니니까. 올해 내내 미국을 제외한 세계 … [Read more...] about 증시와 문재인
공매도 금지라는 망령
출근길에 타임라인을 훑는데 일부 국회의원이 공매도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기사를 봤다. 보는 순간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저들은 정말 어리석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난봄에 있었던 삼성증권 공매도 사태 당시, 내 은사님이신 독고윤 선생님께서는 공매도에 관해 4월 8일 다음과 같은 포스팅을 올리신 바 있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돈 벌려면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파세요’라고 답한다. 하지만 이뿐이 아니다. 비싸게 팔고 싸게 사는 방법도 있으니까. 갖고 있지 … [Read more...] about 공매도 금지라는 망령
아직도 사람들은 ‘가치투자’를 모른다: 라쿤자산운용 홍진채 대표 인터뷰
최: 전기공학 전공한 공돌이인데… 대학생 투자 고수로 유명하셨다고요? 홍진채: 그게… 제가 한국밸류자산에 입사할 때 회사 차원의 첫 공채였거든요. 회사 홍보 차원에서 아름답게 포장하다 보니… 그렇게 알려졌네요. 최: 그런 것 치고 학부생 주제(?)에 책도 쓰셨던데? 홍진채: 그때가 제 인생의 리즈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웃음). 책도 쓰고 TV도 출연했어요. 그게 당시 투자동아리 회장(서울대 SMIC)을 하고 있었는데 출판사 쪽에서 동아리에 의뢰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동아리에서 … [Read more...] about 아직도 사람들은 ‘가치투자’를 모른다: 라쿤자산운용 홍진채 대표 인터뷰
부동산 정책 공부에 도움 되는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
얼마 전 ㅍㅍㅅㅅ 이승환 대표가 부동산 분야의 재야고수 19인을 섭외해 ㅍㅍㅅㅅ아카데미라는 행사를 했다. 부동산 관련 투자 전문가, 리모델링 전문가, 상권분석 전문가, 거시경제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부동산 관련 ‘에이스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나는 부동산 정책을 공부하기 위해 참석했다.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정보화 사회가 될수록, 정보가 많아질수록 정보 비대칭성은 오히려 더 커진다. 가짜 전문가와 진짜 전문가를 구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ㅍㅍㅅㅅ아카데미에 참여한 분들은 ‘진짜 … [Read more...] about 부동산 정책 공부에 도움 되는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
10년 후, 비트코인이 바꾼 것과 바꾸지 못한 것
※ The Wired의 「After 10 Years, Bitcoin Has Changed Everything—and Noth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10년 전이었다. 누군가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이름으로 크립토그라피 메일링 리스트(cryptography mailing list)에 논문 한 편을 보냈다.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일종의 디지털 화폐를 제안하는 내용이었다. 아직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익명의 나카모토는 은행, 정부 … [Read more...] about 10년 후, 비트코인이 바꾼 것과 바꾸지 못한 것
국내 보수 언론이 말해주지 않는 미국 경제 활황의 비결
요즘 한국 경기가 어렵다는 신문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체감적으로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은 제가 느끼기에는 리먼 사태 이후, 조금 더 과장하면 IMF 이후 젊은이들 취업은 항상 어려웠고 자영업자 장사도 계속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그동안 우리나라는 MB와 503 정권하에서 대단한 호황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런 호황의 달콤한 과실은 주로 기업들과 자본가들이 다 따먹었기 때문에, 대기업에 근무하지 않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것일까요? … [Read more...] about 국내 보수 언론이 말해주지 않는 미국 경제 활황의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