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월스트리트·부자는 시장을 형성하고 규칙을 시행하는 결정에 여러 형태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예를 들어 선거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특정 정치인의 정적에 대항해 홍보 활동을 벌인다. 로비 회사나 월스트리트의 고소득 직업과 정부 관리직 사이에 회전문을 설치해 서로 넘나들 수 있게 하거나 공직에서 내려오고 나서 고소득 일자리를 주겠다고 암시한다. 전문가를 고용해 두뇌 집단을 결성하고 홍보 활동을 펼쳐 특정 정책이 대중에게 이롭다고 믿게 한다. 몸값 비싼 로비스트와 변호사 … [Read more...] about ‘부자의 꼭두각시’가 된 정치를 뒤집자
경제
소형보다 대형이 좋지만 소형에 사는 이유
34평이 누가 봐도 24평보다 좋기는 합니다 1인 가족이든 3인 가족이든 상관이 없이 34평은 누가 봐도 24평보다 좋기는 합니다. 특히 생활의 쾌적함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하루 생활하는 패턴을 보면 예전에 비해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주말에도 영화, 쇼핑몰, 테마파크 등 외부에서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너무도 잘 되어 있습니다. 보통 주말이더라도 아침에 나가서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오는 것이 일상화된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나이 많으신 … [Read more...] about 소형보다 대형이 좋지만 소형에 사는 이유
‘징역 3년’ 유감: 이것은 더 이상 가격 안정책이 아니다
「모두가 기분이 나쁘다」는 글에서 “최근 이처럼 매수심리에 불이 붙은 것은 아마도 청약가점제 확대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과거 같으면 적당한 집에 전세 살면서 돈 모아 언젠가 청약으로 새집에 한 번에 들어가리라 생각했던 ‘대기수요’가 이제는 가만히 돌아보니 나 정도 가점으로는 청약은 어림도 없고 이건 2~3년 더 기다려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자각을 하게 되면서 기축 아파트 매수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는 해설이었다. 청약가점제는 이렇다. 30세 이후부터 쌓은 무주택기간으로 15년을 … [Read more...] about ‘징역 3년’ 유감: 이것은 더 이상 가격 안정책이 아니다
전직 트레이더, 초단타 퀀트 매매법을 말하다: 권용진 대표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권용진(『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저자): 뉴욕에서 퀀트 트레이더로 일했던 권용진입니다. 더 정확히는 초단타 전문이죠. 타워리서치라는 헤지펀드 다니다가, 현재는 ‘엔트로피트레이딩’이라는 암호화폐 관련 회사를 운영합니다. 리: 암호화폐를 가지고 초단타로 뭘 하시는 거죠? 권용진: 결국은 알고리즘 거래입니다. 이게 데이터를 분석해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뭐로 투자하든 크게 상관없어요. 대신 그 대상에 대한 이해도가 … [Read more...] about 전직 트레이더, 초단타 퀀트 매매법을 말하다: 권용진 대표 인터뷰
기억해두면 유용한 통계지표 사이트 12곳
업무를 하거나 글을 쓸 때는 다양한 통계지표를 사용할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가급적 신뢰도가 높은 자료를 사용해야 하며, 때로 나의 논리와 통계지표가 상이하다면 그 논리를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기관이나 국가의 통계지표를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2018년 10월 9일 기준 목록을 한번 공유해보고자 한다. 더 괜찮은 통계지표 자료가 있으면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한눈에 보는 우리나라 100대 통계지표 이 사이트에서는 … [Read more...] about 기억해두면 유용한 통계지표 사이트 12곳
한국 자영업의 3대 의문: 왜 이리 많을까, 왜 소득이 낮은가, 왜 줄고 있는가
한국의 자영업은 왜 이리 많을까? 그리고 왜 이리 소득이 낮을까? 그리고 왜 줄어들고 있는 것일까? 한국 자영업 산업에 관한 3대 의문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얼마 전 국회의 자영업 관련 토론회에 참관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얻었다.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서 정리 차원에서 적어본다. 1975년~2017년을 장기 시계열로 볼 경우 전체 취업자 중에서, 임금근로자는 약 40%에서 74.6%가 되었다. 자영업자는 약 35%에서 21.3%가 되었다. … [Read more...] about 한국 자영업의 3대 의문: 왜 이리 많을까, 왜 소득이 낮은가, 왜 줄고 있는가
경제 침체기에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의 특징
※ Harvard Business Review의 「People Who Graduate During Recessions Earn Less Money — but They’re Happier」을 번역한 글입니다. 2009-2011년 사회에 나온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 전망은 아주 우울했습니다. 실업률도 역사적 수준으로 높았고, 일자리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대학 졸업 후 9개월이 넘도록 직장을 잡지 못한 이들이 거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그나마 잡은 일자리도 임시직이거나, 복지 혜택도 … [Read more...] about 경제 침체기에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의 특징
올해도 이모부는 추석에 오지 않으셨다
※ 해당 기사는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올해도 이모부는 추석에 오지 않으셨다
부동산 경기변동 10년 주기와 부동산 정책의 시차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고(故) 리영희 선생님이 했던 말이다. 현실 정치에서 존재하는 진보/보수 역시도 ‘절반의 진리’만을 대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념의 편식(偏食)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읽었던 책 중에 『부동산과 시장경제』가 있다. 2006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책이다. 저자는 연세대 서승환 교수이다. 서승환 교수는 박근혜 정부 때 국토교통부 장관을 했다. ‘2006년’이라는 시점은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을 … [Read more...] about 부동산 경기변동 10년 주기와 부동산 정책의 시차
부동산 정책과 비트코인 역사 이면의 트라우마
최근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비트코인: 암호 화폐에 베팅하라〉와 김수현 사회수석의 저서 『부동산은 끝났다』를 보고 읽었다. 다른 소재를 다른 방식으로 다룬 두 콘텐츠인데 시청/독서 후 뇌리에 남는 단어는 똑같다. 바로 ‘트라우마’다. 비트코인의 역사는 2007~2008년 세계 금융 위기에서 시작됐다. 4대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마저 속절없이 파산하자 기존의 금융 체계를 거부하는 심리에서 태동했다. 자본과 정보를 독점한 특정 주체를 거치지 않는 투명하고 평등한 시스템 구축이 목적으로, … [Read more...] about 부동산 정책과 비트코인 역사 이면의 트라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