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를 하거나 글을 쓸 때는 다양한 통계지표를 사용할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가급적 신뢰도가 높은 자료를 사용해야 하며, 때로 나의 논리와 통계지표가 상이하다면 그 논리를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기관이나 국가의 통계지표를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2018년 10월 9일 기준 목록을 한번 공유해보고자 한다. 더 괜찮은 통계지표 자료가 있으면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한눈에 보는 우리나라 100대 통계지표
이 사이트에서는 한눈에 우리나라 100대 통계지표를 확인할 수 있고,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된다.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전기/전년 대비 현황도 표시되며, 해당 지표를 클릭하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으로 연동되어 시계열 차트 및 자료도 확인 가능하다.
통계청: 품목별 생산자 물가지수 / 소비자 물가지수
앞서 소개한 한국은행 100대 통계지표에서 단일지수로 등장하는 생산자/ 소비자 물가지수는 통계청 사이트로 가자면 계정 항목코드 지수로 세분화되어 나오게 된다. 좌측 상단의 일괄설정 버튼을 누르면 개별항목에 대해 현재로부터 최고 1965년까지의 월별 데이터값을 구할 수 있다.
통계청: 소득 10분위별 가구당 가계수지
분기별 우리나라 전체가구 혹은 근로자가구/ 근로자외가구 소득 현황 및 가구원 수, 가구원 연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가계수지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 집의 소득수준은 국민 전체 대비 어떤지 객관적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이는 마케팅이나 정책을 수립할 때도 유용하게 쓰이는 자료이다.
국회예산정책처: 분석평가보고서
대한민국의 재정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국회예산정책처의 ‘대한민국 재정 2018’을 보는 편이 바람직하다. 이는 당해년도 재정 총량, 총수입, 총지출, 그리고 분야별 재원배분 추이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게다가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재정의 의미, 기능, 분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구조, 공공기관은 물론 상임위 소관 부처별 재정 현황까지 500페이지가 넘게 잘 설명해준다. 부록으로 재정통계도 제시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반의 경제/재정을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 연도별 예산서
서울시의 세입/세출 예산 총액 및 상세를 확인할 수 있다. 세입총괄표를 보면 지방세 수입은 얼마인지, 지방교부세 혹은 세외수입은 얼마만큼의 규모인지 알 수 있으며, 세출 총괄표를 보면 일반행정/경찰/소방/교육/문화/사회복지/수송 및 교통 등에 얼마의 예산이 쓰이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서울시뿐 아니라 각 지자체 모두 예산서를 공개하며, 각자 거주하는 자치단체 웹사이트에서 접근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대한건설협회: 주요건설경기지표
대한건설협회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거하여 설립된 법정 단체인데, 다양한 건설경기 지표를 제공한다. 월별 건설수주 및 허가, 미분양, 취업자 수를 통해 건설경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참고로 본 협회 사이트에서 반기별 건설임금, 표준시장 단가, 표준품셈 등 또한 확인할 수 있다.
OECD: Data
OECD Data는 주제별로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는데, 장점은 OECD 가입국을 중점으로 비교를 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때론 우리나라의 어떠한 부분이 과연 한국만의 문제인지 아닌지 궁금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객관적 파악을 할 때 유용하다. 특히 교육(Education) 항목으로 가면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ISA) 결과가 나오는데, 국가 간 과목별 편차 및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롭다.
Nasdaq: Commodity Prices
금이나 은을 비롯한 구리, 석유는 물론 밀, 커피, 면화, 소 등 다양한 물품의 시장가격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사이트를 통해 보자면 커피 원두의 가격은 최근 2년간 절반가량 떨어졌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인도중앙은행(RBI): RBI BULLETIN
이것은 순전히 업무 때문에 들여다보는 사이트인데, 혹시 인도 관련 업무를 하는 분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올려놓는다. 사실 인도의 중앙은행인 RBI에 소비자물가지수나 도매물가지수 및 그 상세는 매우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 이는 이 국가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용이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Dallas FED): International House Price Database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세계 주요국가의 주택가격을 조사하여 분기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하며 이를 공개한다. 물론 한국도 이 DB에 포함되어 다른 나라와 어떤 식으로 주택가격이 변모하는지 파악하기 용이하다. 생각보다 오랜 기간의 DB를 등록해 23개국의 DB가 1975년부터 올라와 있다.
IMF: WORLD ECONOMIC OUTLOOK
IMF는 매년 1월, 4월, 7월, 10월 매년 네 차례에 걸쳐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내놓는다.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싶으면 이 보고서를 정독해보는 것이 좋다. 세계 경제는 시시각각 각국의 금융 여건이나 지정학적, 정치적 이유에 따라 변화한다. 이런 거시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더없이 훌륭한 자료다.
원문: 퀘벤하운의 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