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의 분위기가 놓고 보면 서울의 독주였고, 지방은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은 뉴스로 모든 매스컴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정책도 서울에 대한 규제 일변도로만 펼쳐지고요. 그런데 정말 서울만 많이 오른 걸까요? 지방은 이제 끝나는 걸까요? 지금으로부터 대략 10년 전, 2008년 12월 8일 가격 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각 지역의 10년 동안의 가격 변동률을 그래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10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주인공은 부산과 제주도였습니다. 대구와 광주가 그 뒤를 … [Read more...] about 부동산, 서울만 많이 오른 걸까요? 지방은 이제 끝나는 걸까요?
경제
월가의 퀀트 여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융회사를 꿈꾸다: 이지혜 대표 인터뷰
투자에서 ‘항상’ 이기는 어마어마한 회사들에서 일한 이지혜 대표 리승환: 안녕하세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이지혜: 로보어드바이저 ‘에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 로보어드바이저 ‘에임’을 만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요? 이지혜: 학부 졸업하자마자 월가와 보스턴에서 10년 정도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어요. 헤지펀드 중에서도 고도로 자동화된 알고리즘 기반의 자산운용을 하는 회사들만 다녔죠. 좀 더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MBA를 가게 됐죠. 사춘기가 늦게 왔달까… … [Read more...] about 월가의 퀀트 여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융회사를 꿈꾸다: 이지혜 대표 인터뷰
(보고서) 한국 경제 구조적 소비불황의 시작
※ 본 글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세금과 이자 비용 증가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사람은 불안하면 저축을 늘린다. 내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앞날이 불안하면 돈을 쓸 수 없다. 이것은 매우 합리적 의사결정이다. 그러나 개개인의 합리적 의사결정이 전체 경제에는 독이 된다는 사실을 맨 처음 간파한 이는 케인즈였다. 그래서 이걸 저축의 역설이라고 불렀다. 지금 한국이 처한 상황은 저축의 역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의 가계는 현재 이중고에 시달리며 … [Read more...] about (보고서) 한국 경제 구조적 소비불황의 시작
남북철도에 관한 거짓과 진실
페친께서 카톡에서 이런 게 돌아다녀 속상하다고 글을 하나 보내오셨습니다. ‘북한철도 연결의 허구성’이라는 글이었습니다. 완전 무식의 향연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이야기한 걸 살펴보면 지지자들도 남북철도 연결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하는 기회도 될 것 같아 정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혹시 카톡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얘기가 돌아다니는 게 보이면 언제라도 제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제가 다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 [Read more...] about 남북철도에 관한 거짓과 진실
이커머스 업계는 흔히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는데
이커머스 업계는 흔히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재밌는 사실은 치킨게임 하고 있다고 한 지 벌써 몇 년은 흘렀다. 그러나 아직 파산한 이커머스 기업은 없으며, 각자 경쟁력을 갖고 계속해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적자 상태이니 실적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치킨게임에서 다들 살아남아 있다. 치킨게임이 끝나려면 한쪽이 살고 다른 한쪽이 죽어 승자독식 구조로 가야 하는데, 그런 구조가 끝나지 않고 계속 경쟁하고 있다. 쿠폰을 뿌리거나 가격을 내리면서 출혈경쟁을 벌이자 다 … [Read more...] about 이커머스 업계는 흔히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는데
공인인증서, ‘딱히 더’ 안전하지 않다
공인인증서에 대해서 그래도 그게 보안에 큰 역할을 하므로 약간 불편해도 공인인증서 쓰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이 많다. 사실대로 말하면 공인인증서가 그냥 외국 경우처럼 아이디 패스워드만 쓰는 것보다 더 안전한 게 아니다. 최대한 쉽게 살펴보자. 내가 내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내 은행에 접속했다. 지금 내 돈은 은행에서 보관하고 있다. 은행은 보관하는 대가로 각종 수수료 이외에 기본적으로 내 돈에서 나오는 자금 유용성에 따른 이자의 일부분을 가져간다. 내가 지금 은행에 있는 내 … [Read more...] about 공인인증서, ‘딱히 더’ 안전하지 않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후보는 '최저임금 만 원의 조기달성'을 공약했습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나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도 2022년까지 만 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했죠. 여론 또한 우호적이었습니다. 2017년 4월 4일 발표되었던 문화일보·서울대 폴랩 공동 유권자 정책 성향 조사에 따르면, 무려 85.1%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올리는 데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정책은 1년 만에 표류합니다. 급격한 인상이 영세 자영업과 중소기업에 타격을 입혔다는 주장이 … [Read more...] about “모두 거짓말을 한다”
모든 원죄가 최저임금으로부터 나온 것처럼 말하는 ‘언론’
이미 많은 이들이 말한 바 있지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실험'이 그리 매끄럽지 못했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는 미지숩니다.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분만큼을 '일자리 안정 자금'이라는 형태로 보조해주기도 했고요. 최저임금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는 실제보다도 훨씬 과장되어 보입니다. 어디까지가 최저임금으로 인한 부작용인지 선을 긋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세상만사 모든 원죄가 최저임금으로부터 나온 것 … [Read more...] about 모든 원죄가 최저임금으로부터 나온 것처럼 말하는 ‘언론’
‘캐나다 구스’ 사태로 본 중국의 치졸함: 득인가, 독인가?
중국과 캐나다는 최근 화웨이를 둘러싸고 일어난 미·중 간 신경전 사이에서 엄청난 갈등을 겪고 있다. 사건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중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던 그 날 시작됐다. 미국은 정상회담에 나서는 한편 캐나다에 사주해 화웨이의 사실상 후계자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해 버리는 양면작전을 구사한 것이 이번 갈등의 단초가 됐다. 결국 보석금을 80억 원 넘게 내고 멍 부회장은 풀려나긴 했다. 그러나 이미 중국이 보복의 칼날을 캐나다에 꽂은 … [Read more...] about ‘캐나다 구스’ 사태로 본 중국의 치졸함: 득인가, 독인가?
자영업 흥망의 결정요인: 경기, 비용, 경쟁, 업체 특성
선거 관점에서 볼 때, '자영업'은 매우 중요하다.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핵심은 '중위수 유권자(=Swing Voter)'를 획득하는 것이다.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중위수 유권자의 핵심은 계층으로는 '자영업자 + 주부'이며, 세대로는 '50대'이다. 지역으로는 '부산-울산-경남'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10년 전까지 ‘지역 중위수’는 ‘충청권’이었다. 이를 종합해보면, '부산-울산, 경남 출신의 + 50대 + 자영업자'에게 지지를 얻으면 그 선거는 승리할 수 있고, 이들로부터 민심이반을 … [Read more...] about 자영업 흥망의 결정요인: 경기, 비용, 경쟁, 업체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