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께서 카톡에서 이런 게 돌아다녀 속상하다고 글을 하나 보내오셨습니다. ‘북한철도 연결의 허구성’이라는 글이었습니다. 완전 무식의 향연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이야기한 걸 살펴보면 지지자들도 남북철도 연결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하는 기회도 될 것 같아 정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혹시 카톡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얘기가 돌아다니는 게 보이면 언제라도 제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제가 다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 [Read more...] about 남북철도에 관한 거짓과 진실
경제
이커머스 업계는 흔히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는데
이커머스 업계는 흔히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재밌는 사실은 치킨게임 하고 있다고 한 지 벌써 몇 년은 흘렀다. 그러나 아직 파산한 이커머스 기업은 없으며, 각자 경쟁력을 갖고 계속해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적자 상태이니 실적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치킨게임에서 다들 살아남아 있다. 치킨게임이 끝나려면 한쪽이 살고 다른 한쪽이 죽어 승자독식 구조로 가야 하는데, 그런 구조가 끝나지 않고 계속 경쟁하고 있다. 쿠폰을 뿌리거나 가격을 내리면서 출혈경쟁을 벌이자 다 … [Read more...] about 이커머스 업계는 흔히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는데
공인인증서, ‘딱히 더’ 안전하지 않다
공인인증서에 대해서 그래도 그게 보안에 큰 역할을 하므로 약간 불편해도 공인인증서 쓰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이 많다. 사실대로 말하면 공인인증서가 그냥 외국 경우처럼 아이디 패스워드만 쓰는 것보다 더 안전한 게 아니다. 최대한 쉽게 살펴보자. 내가 내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내 은행에 접속했다. 지금 내 돈은 은행에서 보관하고 있다. 은행은 보관하는 대가로 각종 수수료 이외에 기본적으로 내 돈에서 나오는 자금 유용성에 따른 이자의 일부분을 가져간다. 내가 지금 은행에 있는 내 … [Read more...] about 공인인증서, ‘딱히 더’ 안전하지 않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후보는 '최저임금 만 원의 조기달성'을 공약했습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나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도 2022년까지 만 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했죠. 여론 또한 우호적이었습니다. 2017년 4월 4일 발표되었던 문화일보·서울대 폴랩 공동 유권자 정책 성향 조사에 따르면, 무려 85.1%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올리는 데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정책은 1년 만에 표류합니다. 급격한 인상이 영세 자영업과 중소기업에 타격을 입혔다는 주장이 … [Read more...] about “모두 거짓말을 한다”
모든 원죄가 최저임금으로부터 나온 것처럼 말하는 ‘언론’
이미 많은 이들이 말한 바 있지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실험'이 그리 매끄럽지 못했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는 미지숩니다.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분만큼을 '일자리 안정 자금'이라는 형태로 보조해주기도 했고요. 최저임금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는 실제보다도 훨씬 과장되어 보입니다. 어디까지가 최저임금으로 인한 부작용인지 선을 긋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세상만사 모든 원죄가 최저임금으로부터 나온 것 … [Read more...] about 모든 원죄가 최저임금으로부터 나온 것처럼 말하는 ‘언론’
‘캐나다 구스’ 사태로 본 중국의 치졸함: 득인가, 독인가?
중국과 캐나다는 최근 화웨이를 둘러싸고 일어난 미·중 간 신경전 사이에서 엄청난 갈등을 겪고 있다. 사건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중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던 그 날 시작됐다. 미국은 정상회담에 나서는 한편 캐나다에 사주해 화웨이의 사실상 후계자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해 버리는 양면작전을 구사한 것이 이번 갈등의 단초가 됐다. 결국 보석금을 80억 원 넘게 내고 멍 부회장은 풀려나긴 했다. 그러나 이미 중국이 보복의 칼날을 캐나다에 꽂은 … [Read more...] about ‘캐나다 구스’ 사태로 본 중국의 치졸함: 득인가, 독인가?
자영업 흥망의 결정요인: 경기, 비용, 경쟁, 업체 특성
선거 관점에서 볼 때, '자영업'은 매우 중요하다.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핵심은 '중위수 유권자(=Swing Voter)'를 획득하는 것이다.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중위수 유권자의 핵심은 계층으로는 '자영업자 + 주부'이며, 세대로는 '50대'이다. 지역으로는 '부산-울산-경남'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10년 전까지 ‘지역 중위수’는 ‘충청권’이었다. 이를 종합해보면, '부산-울산, 경남 출신의 + 50대 + 자영업자'에게 지지를 얻으면 그 선거는 승리할 수 있고, 이들로부터 민심이반을 … [Read more...] about 자영업 흥망의 결정요인: 경기, 비용, 경쟁, 업체 특성
3기 신도시 대책, 환영하면서도 걱정하는 이유
1. 3기 신도시 총평 이른바 '3기 신도시' 대책에 대해서, 나는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해 환영하고 동의하면서도 또 한편에는 걱정도 든다. 이번에는 많은 지역이 택지로 지정된 것 같지만, 사실 지난 통계를 살펴보면 그리 큰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2001년에서 2010년까지 경기도의 신규택지 지정통계에 따르면 매년 평균 2,135만㎡을 지정했고, 2,186만㎡을 공급했다. 이번에 지정한 택지는 2,273만㎡ 규모이므로, 과거 평균치와 대략 엇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다른 곳에 … [Read more...] about 3기 신도시 대책, 환영하면서도 걱정하는 이유
워런 버핏과 레이 달리오의 논쟁
워런 버핏은 상향식(Bottom-Up)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하향식(Top-Down) 투자자입니다. 이들의 투자 철학 차이를 살펴봅시다. 1. 금을 보유해야 하는가? 레이 달리오: Yes 워런 버핏: No 달리오는 금을 꼭 일정 부분은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대로 버핏은 금 따위(?)는 보유할 가치가 1도 없다고 얘기하고요. 이에 달리오는 몇 년 전에 아예 이런 인터뷰도 했죠. 대놓고 '버핏이 큰 실수를 하는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둘 다 … [Read more...] about 워런 버핏과 레이 달리오의 논쟁
자영업자, ‘처음부터 이익 빵빵하게 나는 사업을 하라’고? 그런 건 없다
요즘 자영업 하는 대표님들과 얘기하다 보면 늘상 듣는 어렵다는 얘기. 어디 대박식당은 연 100억 이상 벌면서 넉넉하게 산다던데… 자영업자가 어려운 이유가 좀 파악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홍탁집 아들 에피소드에서 정확히 딱 나온다. 처음엔 희망차게 식당을 시작했는데 세 테이블 손님 받고 손에 쥔 돈 고작 8만 2,000원. 거기서 재료비, 임대료, 수수료 등등을 빼고 나면 얼마 안 남는다. 담배 한 갑 사기도 어렵고 그냥 어릴 때 부모님께 손 벌려 받아쓰던 용돈에도 턱없이 모자란다. … [Read more...] about 자영업자, ‘처음부터 이익 빵빵하게 나는 사업을 하라’고? 그런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