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권사 개발자로 밤 새다 죽을 것 같아서 경매를 배우다 이승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정일: HOME336 경매아카데미 대표 안정일입니다. 경매를 시작한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자연스럽게 저에게 경매를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생겼고, 학원까지 운영하게 된 거죠. 이승환: 어쩌다 경매를 시작하신 거죠? 안정일: 95년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초기 증권사 HTS 만들던 개발자였습니다. 월화수목금금금, 증권사에서 매일 밤새며 개발했죠. 회사 옆 … [Read more...] about 투자의 1원칙은 잃지 않는 투자, 주식보다 경매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HOME336 경매아카데미 안정일 대표 인터뷰
경제
개미들은 모두 열심히 일할까?
이탈리아의 사회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가 일하는 개미들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대략 20%만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80%는 적당히 어영부영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열심히 일하는 무리들만 따로 분리해서 관찰해 보니 얼마 후 같은 비율로 열심히 일하는 무리와 그렇지 않은 무리로 나뉘었고, 빈둥거리는 무리들만 떼어내어 살펴보아도 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벌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이를 인간 사회에 적용해 보았더니 상위 … [Read more...] about 개미들은 모두 열심히 일할까?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돈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 경제사
홍춘욱 박사의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로크미디어)를 봤다. 정말, 정말 재미있게 봤다. 경제 초보도 금융 초보도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강추한다. 책의 전체 콘셉트는 ‘금융사’라기 보다는 ‘돈의 관점’에서 보는 세계 경제사다. 역사와 금융을 다루되, 책 전체에 홍춘욱 박사의 박학다식함이 녹아 있다. 특히 놀랐던 것은 ‘편집’의 힘이었다. 가독성과 대중성이 매우 뛰어나다. 기필코 베스트셀러로 만들겠다는 편집자의 집념(?)이 느껴질 정도다. 책의 편집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네 … [Read more...] about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돈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 경제사
비상장 기업의 주식가치평가 6문단 정리(feat. 국세청의 시선)
스타트업 주식은 99%가 비상장주식입니다. 그래서 오늘 현재 주식 가격이 얼마인지 평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얼마의 가격으로 거래를 진행해야 하는지 6문단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식은 재산적 가치가 있는 자산입니다. 다른 모든 자산이 그러하듯 비상장기업 주식 가격도 거래 당사자 간 딜로 결정하면 됩니다. 다만 국세청의 시선을 주의해야 합니다. 국세청은 거래 당사자 중 한 명이 비정상적 이익을 얻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세청이 A사 주식의 적정 시가를 1,000원으로 … [Read more...] about 비상장 기업의 주식가치평가 6문단 정리(feat. 국세청의 시선)
영국의 자전거 거품은 다른 거품들과 어떻게 달랐나
※ The Lookout Investor의 「Pedal Pushers: When Bikes Became the Vehicle for a Bubble」을 번역한 글입니다. 오늘날과는 다르게 우스울 정도로 앞바퀴가 큰 페니 파딩(Penny Farthing) 자전거는 1870년대 초반부터 1880년대 초반까지 영국에서 대표적인 자전거였다. 하지만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일상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신기한 발명품에 더 가까웠다. 게다가 페니 파딩은 비쌌고, 불편했다. … [Read more...] about 영국의 자전거 거품은 다른 거품들과 어떻게 달랐나
중국의 머리엔 뿔이 없다
1. 중국은 파악하기 정말 어렵다. 공간도 넓고 역사도 길면서 정보 소스도 적다. 미국은 주요 언론사에서 워싱턴과 뉴욕특파원 두 명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중국은 한 명이거나 없다. 국제부 기사 상당수가 미국 언론이 전하는 미국 기사다. 반면 중국 기사는 주로 쇼킹한 해프닝을 전한다. 그래서 각자 갖고 있는 이미지로 판단한다. 대부분 중국을 싫어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만 보고, 미국에 치우친 정보원도 이미지를 강화한다. 중국이 주는 위협감 때문에 잘 안되길 바라는 '소망'도 더해진다. … [Read more...] about 중국의 머리엔 뿔이 없다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두 단어
※ Krueger & Catalano의 「The Most Dangerous Four Words Of Invest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 지독히도 더운 여름 어느 날이었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 눈을 들어 건물을 쳐다볼 수도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차 안의 온도는 110도(섭씨 43도)였다. 정확하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차는 그늘에 있었고, 대시보드에서 그렇게 높은 수치는 본 적이 없었다. 집에 오는 길에 혹시 차가 녹아내리지는 않을지 … [Read more...] about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두 단어
“게임스톱 전쟁”의 전말: 그 개미들이 분노한 이유
1. 게임스톱(Game Stop)은 미국의 오래된 오프라인 비디오업체 체인입니다. 서서히 망해가던 게임스톱은 최근 온라인 판매 방식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한다는 소식과 함께 2021년 1월 11일 19달러였던 주가가 13일 31달러로 이틀 만에 57% 급등합니다. 이러한 급등세를 보고 월스트리트의 헤지 펀드 업체들이 공매도를 시작했습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파는 것을 말합니다. 즉 내가 가진 주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먼저 행사하는 거죠. 실제로 … [Read more...] about “게임스톱 전쟁”의 전말: 그 개미들이 분노한 이유
주식 거래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스마트폰으로는 하지 말길
※ The Evidence-Based Investor에 기고된 「TRADING ON A PHONE INCREASES RISK-TAKING, STUDY FINDS」을 번역한 글입니다. 빈번한 주식 거래는 위험할 수 있다. 주식시장은 주식 가치에 대한 알려진 모든 정보를 종합한다. 매 거래에서(초단타 트레이더들은 보통 1초에 만 번을 거래한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그 주식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가늠한다. 다른 모든 투자자가 모르는 것을 나만 알고 있을 가능성은 극도로 … [Read more...] about 주식 거래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스마트폰으로는 하지 말길
3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금 가격 전망
※ CFA Institute의 「Gold $3,000?」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마도 금은 지금도 널리 사용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치 저장 수단일 것이다. 하지만 금의 내재 가치를 평가하기란 불가능하다. 금은 아무런 소득도 창출하지 못하고, 할인할 현금 흐름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오늘날 선진국의 국가 부채와 유사하다. 그리고 금이 초기 시절 화폐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듯이, 오늘날 국가 부채도 같은 목적을 가졌다. 금 가격(XAU)과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 [Read more...] about 3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금 가격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