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은 파악하기 정말 어렵다. 공간도 넓고 역사도 길면서 정보 소스도 적다. 미국은 주요 언론사에서 워싱턴과 뉴욕특파원 두 명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중국은 한 명이거나 없다. 국제부 기사 상당수가 미국 언론이 전하는 미국 기사다. 반면 중국 기사는 주로 쇼킹한 해프닝을 전한다. 그래서 각자 갖고 있는 이미지로 판단한다. 대부분 중국을 싫어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만 보고, 미국에 치우친 정보원도 이미지를 강화한다. 중국이 주는 위협감 때문에 잘 안되길 바라는 '소망'도 더해진다. … [Read more...] about 중국의 머리엔 뿔이 없다
경제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두 단어
※ Krueger & Catalano의 「The Most Dangerous Four Words Of Invest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 지독히도 더운 여름 어느 날이었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 눈을 들어 건물을 쳐다볼 수도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차 안의 온도는 110도(섭씨 43도)였다. 정확하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차는 그늘에 있었고, 대시보드에서 그렇게 높은 수치는 본 적이 없었다. 집에 오는 길에 혹시 차가 녹아내리지는 않을지 … [Read more...] about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두 단어
“게임스톱 전쟁”의 전말: 그 개미들이 분노한 이유
1. 게임스톱(Game Stop)은 미국의 오래된 오프라인 비디오업체 체인입니다. 서서히 망해가던 게임스톱은 최근 온라인 판매 방식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한다는 소식과 함께 2021년 1월 11일 19달러였던 주가가 13일 31달러로 이틀 만에 57% 급등합니다. 이러한 급등세를 보고 월스트리트의 헤지 펀드 업체들이 공매도를 시작했습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파는 것을 말합니다. 즉 내가 가진 주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먼저 행사하는 거죠. 실제로 … [Read more...] about “게임스톱 전쟁”의 전말: 그 개미들이 분노한 이유
주식 거래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스마트폰으로는 하지 말길
※ The Evidence-Based Investor에 기고된 「TRADING ON A PHONE INCREASES RISK-TAKING, STUDY FINDS」을 번역한 글입니다. 빈번한 주식 거래는 위험할 수 있다. 주식시장은 주식 가치에 대한 알려진 모든 정보를 종합한다. 매 거래에서(초단타 트레이더들은 보통 1초에 만 번을 거래한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그 주식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가늠한다. 다른 모든 투자자가 모르는 것을 나만 알고 있을 가능성은 극도로 … [Read more...] about 주식 거래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스마트폰으로는 하지 말길
3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금 가격 전망
※ CFA Institute의 「Gold $3,000?」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마도 금은 지금도 널리 사용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치 저장 수단일 것이다. 하지만 금의 내재 가치를 평가하기란 불가능하다. 금은 아무런 소득도 창출하지 못하고, 할인할 현금 흐름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오늘날 선진국의 국가 부채와 유사하다. 그리고 금이 초기 시절 화폐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듯이, 오늘날 국가 부채도 같은 목적을 가졌다. 금 가격(XAU)과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 [Read more...] about 3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금 가격 전망
거품은 혁신의 어머니다
※ A wealth of common sense에 기고된 「Why Bubbles Are Good For Innov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1970년대, 코닝 글래스웍스(Corning Glassworks)의 연구진은 놀라울 정도로 투명한 유리를 개발했다. 벨 연구소(Bell Labs)의 과학자들은 그 유리에서 섬유를 뽑아냈고, 그 섬유로 레이저 광선을 내려보내 광신호를 만들었다. 그 광신호는 0과 1로 된 컴퓨터 코드와 아주 흡사한 작용을 했다.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 [Read more...] about 거품은 혁신의 어머니다
마감한 트럼프 시대, 시장 렌즈로 본 각종 자산의 성과
※ Capital Spectator에 기고된 「Recapping The Trump Years Through A Markets Lens」을 번역한 글입니다. 45대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오늘로 끝났고, 미국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 중 하나도 뒤안길로 남겨졌다. 미국이 바이든 시대를 준비하면서, 일련의 상장 지수 펀드(ETF)를 통해 트럼프 재임 시절 동안 시장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간단히 살펴보자. 2016년 선거일(11월 8일) 종가부터 어제(2021년 1월 … [Read more...] about 마감한 트럼프 시대, 시장 렌즈로 본 각종 자산의 성과
공황장애에 걸린 투자자
1. 정신의학적으로 공황장애란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신체 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레 나타나고,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어느 날 문득 아무 이유 없이 호흡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나거나, 혹시 내가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극심한 공포에 휩싸인다. 어떤 사람은 공황장애가 소심하고 멘탈이 약한 이들에게 생긴다는 착각을 하는데,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몇 개월만 하다 보면 누구든지 공황장애 풀코스를 겪어볼 수 있다. 아무 이유 없이 주가가 떨어지고, 식은땀이 나고, 이러다 상장 … [Read more...] about 공황장애에 걸린 투자자
일론 머스크, 마침내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거느리고 있는 거침없는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목요일 테슬라의 주가가 4.8% 상승하면서 머스크는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를 제치고 블룸버그의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남아프리카 출신 엔지니어인 머스크의 순자산은 (목요일 뉴욕 시간 오전 10시 15분 기준) 1,885억 달러로, 2017년 10월 이후 1위를 차지해 온 베조스보다 15억 달러 더 많아졌다.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블루 … [Read more...] about 일론 머스크, 마침내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르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서울 부동산 투기의 역사: 다물어클럽 ‘부동산 연대기’
한국에서 부동산은 ‘투기 세력’, 건설은 ‘토건 적폐’로 읽힌다. 하지만 역사학자는 다르게 이야기한다. 월 9900원에 100시간 이상의 인문학 영상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다물어클럽의 <부동산연대기: 왜 한국인은 부동산에 목숨을 거는가>에 따르면, 서울은 시작부터 투기로 시작했고, 또 이를 통해 도시가 성장해 나갔다는 것이다. (현재 인문학 학습지 포함 월 9900원 펀딩 중) 일제강점기부터 서울의 부동산 투기는 존재했다 조선, 대한제국까지 서울은 근대 … [Read more...] about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서울 부동산 투기의 역사: 다물어클럽 ‘부동산 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