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pital Spectator에 기고된 「Recapping The Trump Years Through A Markets Lens」을 번역한 글입니다.
45대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오늘로 끝났고, 미국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 중 하나도 뒤안길로 남겨졌다. 미국이 바이든 시대를 준비하면서, 일련의 상장 지수 펀드(ETF)를 통해 트럼프 재임 시절 동안 시장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간단히 살펴보자.
2016년 선거일(11월 8일) 종가부터 어제(2021년 1월 19일)까지, 미국, 해외 선진, 신흥 시장을 통해 세계 주식시장의 큰 그림부터 먼저 살펴보자.
1. 미국 주식(VTI)이 다른 주식(및 다른 주요 자산)보다 크게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 이 기간 동안 VTI(Vanguard Total US Stock Market)는 97%의 수익률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 반면, 선진시장(VEA; Vanguard FTSE Developed Markets)과 신흥시장(VWO;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은 각각 약 50% 및 60% 상승하는데 그쳤다.
2. 국채를 대표로 한 미국 채권은, 주식에 비해서는 보잘것없긴 하지만, 트럼프 시대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 LQD(iShares iBoxx $ US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가 29% 상승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JNK(US junk bonds)는 26% 상승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 TIPS(Inflation-indexed Treasuries)과 IEF(US corporates)는 각각 19% 및 16% 상승으로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렀다.
3. 미국 채권과 마찬가지로, 세 가지 주요 범주의 해외 채권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 IHY(VanEck Vectors International High Yield Bond)가 30% 상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 반면, 해외 선진국 국채 BWX(SPDR Bbg Barclays International Treasury Bond ETF)는 15% 조금 넘게 상승했고, 신흥국 국채 EMLC(VanEck Vectors JP Morgan EM Local Currency Bd ETF)는 12% 이상 상승했다.
4. 트럼프 시대 미국과 해외 부동산은 거의 동률을 이뤘다.
- VNQ(Vanguard US Real Estate)은 27% 가까이 상승해, 25% 상승한 VNQI(Vanguard Global ex-U.S. Real Estate)를 소폭 앞섰다.
5. 4대 주요 상품을 살펴보면, 트럼프 시대에 서로 엇갈린 그림이 나타난다.
- 귀금속(DBP)과 기초 금속(DBB)은 각각 33% 및 22% 상승하며 수익을 기록했다.
- 에너지(DBE)는 트럼프 시대에 제자리걸음을 했고, 농산물(DBA)은 17% 하락했다.
6.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달러는 변동성 있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6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미국 달러의 성과를 추적하는 UUP(Invesco DB US Dollar Index Bullish Fund)는 어제 종가 기준으로 변동이 없었다.
비교를 위해, 미국 달러 현금 보유고를 나타내는 SHV(iShares Short Treasury Bond)는 거의 6% 상승했다.
이렇게 트럼프 시대 시장의 강세 흐름은 결국 끝이 났다. 오늘부터 바이든 시대에 대한 베팅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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