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유령이 대한민국을 배회하고 있다. 창업이라는 유령이… 이번 카톡 게이트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는 감청과 압수수색의 법적 차이 내지는 이석우공동대표가 꼼수를 부렸느냐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재미있는 것은 바로 카톡의 반격과 법을 어기겠다는 – 내지는 법집행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 선언에 대하여 왜 정부는 가만히 있느냐 하는 것이다. 때로, 침묵은 그 어떤 웅변보다도 크게 말하는 법이다. 이제 법적, 제도적 환경도 주요 경쟁력이다 텔레그램으로의 사이버망명은 … [Read more...] about 카톡으로 읽는 시대정신: 민주투사여, 창업하라
경제
대한민국의 소비자 정책에 소비자는 없다
우리나라 소비자 정책의 큰 흐름을 간단히 표현해봤음. 소비자 정책이라고 내놓는 정책도 결국 시행해보면 기업만 이득보는 정책이더라. 더 길게 쓸 것도 없고, 써봤자 손가락만 아프고. 원문: 빈꿈 EMPTYDREAM … [Read more...] about 대한민국의 소비자 정책에 소비자는 없다
알리바바 상장은 첫번째가 아니다? 상장폐지의 진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알리바바의 상장은 첫번째가 아니다. 2012년까지만해도 알리바바는 홍콩거래소 상장기업이었다. 알리바바는 당시에도 전자상거래 B2B분야에서는 세계 최대의 기업이었다. 헌데, 2012년 6월 20일 돌연 홍콩거래소에서 자진 상장폐지되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하기 위해서? 아니다! 당시 홍콩거래소에 상장되어있던 알리바바는 지금의 알리바바 그룹이 아니라 B2B사업만 영위하는 알리바바닷컴 뿐 이었다. 지금과 같이 종합적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 [Read more...] about 알리바바 상장은 첫번째가 아니다? 상장폐지의 진실
더치페이의 어원을 알아봅시다
네덜란드인이나 네덜란드어를 가리키는 '더치(Dutch)'라는 영어의 표현은 네덜란드의 국가 기원보다 훨씬 오래된 유래를 지니고 있다. 로마 제국 멸망 후의 혼란된 시대에 현재의 네덜란드 지방에 거주하는 게르만족들은 '(동족인 게르만족의) 사람들' 이란 뜻의 일반 명사로 '디에츠 diets'란 단어를 쓰고 있었으며 당시 고지 독일 지방에 거주하던 게르만족들은 '디우치 diutsch'란 단어를 썼고 디우치는 훗날 도이치(deutsch)로 바뀌었다. 이는 프로토-게르만어에서의 국가/사람을 뜻하던 … [Read more...] about 더치페이의 어원을 알아봅시다
피케티는 마르크스주의자도, 좌파도 아니다
소개팅을 가거나 면접을 하거나 할 때, 상대방이 잘 사는지 물어 보려면 대체로 둘 중 하나를 물어 보게 된다. 얼마나 버니? 이 질문은 “아버지는 뭐하시니?” 내지는 “월급은 많니?” 등과 같은 변형이 있을 수 있다. 아니면, 재산은 얼마나 있니? 이 질문도 “집은 어디니?” 내지는 “집은 몇 평이니?” 같은 변형이 있을 수 있다. 돌이켜보면, 과거에는 첫 번째의 질문을 자주 물어 보다가 요즘 들어서는 (한 5-6년 전부터는) 두 번째의 질문을 사람들이 더 많이 물어 보는 것 같다는 … [Read more...] about 피케티는 마르크스주의자도, 좌파도 아니다
투자 입문자를 위한 추천 도서 8선
이 글은 DC Inside 주식갤러리에 제가 옛날옛적에 올려놓은 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업데이트 해 달라는 요청도 많이 나오고 해서 한번 정제된 언어로 리뉴얼 해 볼 생각으로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읽어본 책을 우선으로 하고, 리플로 추천받은 책은 제가 글의 하단에 리플의 원문과 같이 배치하겠습니다. "난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라면, 1.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를 한두번 정도 읽으세요. 주력으로 깊이 팔만한 책은 아니니까 가볍게 감 잡는 정도로 생각하시고, <현명한 … [Read more...] about 투자 입문자를 위한 추천 도서 8선
공무원연금은 왜 계륵이 되었나?
공무원연금을 개혁하자는 목소리가 뜨겁다. 현재 퇴직공무원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217만원이다. 은퇴자에게 217만원은 꽤 큰 액수다. 나는 국민연금 수급자라서 저런 액수를 연금으로 받지 못할 것이다. 살짝 배가 아프다. 은퇴자에게 월 217만원은 큰 돈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연금의 가치가 지금처럼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최근에야 연금이 지금처럼 값비싸졌다. 이유는 두 가지에서이다. 1. 그때는 수명이 짧아서 수급자가 일찍 죽었다. 2. 은행 예금금리도 매우 높았기 때문에 연금이 … [Read more...] about 공무원연금은 왜 계륵이 되었나?
구글과 애플 브랜드만 커지고 있다: 다른 테크 기업은 제자리다
역자 주: FiveThirtyEight의 Apple and google have huge brands. The rest of tech is stagnant를 번역한 글입니다. 내가 “테크”를 말한다면, 당신은 (아마도) 이렇게 말할겁니다: “애플” 혹은 “구글.” 그 두 거대 브랜드가 나머지 테크놀로지 부문을 다 빨아들이지는 않았다만, 거의 근접합니다. 목요일, 인터브랜드는 매년 발표하는 탑 100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에 대한 15번째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리스트의 최상위엔 애플이 … [Read more...] about 구글과 애플 브랜드만 커지고 있다: 다른 테크 기업은 제자리다
창업의 성패를 가르는 수순은 무엇인가
어느 날, 아이디어를 잡다 아파트 베란다와 건물 옥상 등지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업인이 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문득 아이디어 하나가 번뜩 떠오릅니다. ‘그래. 도시 농업인들을 위한 SNS를 만들어 보는 거야. 같은 도시 농업인들끼리 친분도 쌓고, 정보도 교류하게 해 주고… 애견인들만을 위한 SNS, 패션 스타일 정보만 공유하는 SNS도 있는데 이거라고 안되란 법이 있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듯합니다. 주위에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해집니다. 하지만 뭔가 마음에 걸립니다. … [Read more...] about 창업의 성패를 가르는 수순은 무엇인가
이석우 카카오 대표, 사업할 생각은 있나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가입자만도 4천만 명에 달한다. 10대에서부터 6, 70대 노년층까지도 두루 즐겨 사용하고 있다. 이만하면 ‘국민 메신저’로 불릴 만하다. 지난 1일 카카오톡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쳐 다음카카오로 출범하면서 시가총액 10조원대의 포털공룡으로 발돋움했다. 강적 네이버에 맞설 만한 규모를 갖췄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날 언론은 다음카카오 출범식에 주목하기보다는 ‘카카오톡 검열’에 초점을 맞췄다. 다음카카오 입장에서는 출범 첫날 대형 악재를 만난 셈이다. 발단은 … [Read more...] about 이석우 카카오 대표, 사업할 생각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