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조사와 괴리가 큰 김낙년 교수의 소득불평등도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4.87% 차지 ‘세계 2위’" 엊그제 한국의 소득불평등 수준이 미국에 버금간다는 내용의 기사가 하루종일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장식했다. 김낙년 교수가 국세청 납세자료를 기반으로 추정한 한국의 소득점유율을 프랑스 파리경제대학의 세계 상위소득 데이터베이스(The World Top Incomes Database)에 올리면서 이 수치를 다른 국가들과 비교한 것이다. 이 링크에 들어가면 김낙년 교수가 올린 (상위 … [Read more...] about 정말 우리가 미국만큼이나 소득불평등이 심한가?
경제
문제는 노동시간이 아니라 생산성이다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는 낮은 생산성 최근 필자는 한국은행 금요강좌에 연사로 참가해 한국경제의 도전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그 내용 가운데 한국경제의 가파른 생산비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생산성 개선, 특히 역대 정부의 반복적인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고 있는 서비스업 생산성 문제를 이 글에서 소개하려 한다. 한국경제는 전쟁과 이어진 국내의 이념적 갈등으로 혼란을 지속하다가 군사정부의 강력한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으로 불과 한 세대 만에 기초적인 산업화 단계에 접어들 수 있었으며 또 … [Read more...] about 문제는 노동시간이 아니라 생산성이다
왜 비트코인인가?
비트코인의 성장 - 올해 지갑 소유자 700% 증가 Shopify, 비트코인 결제 도입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 300만 달러 펀딩 (techcrunch) 비트코인에 대한 지난번 글이 나간 뒤 "전자적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도 있습니다만? 따라서 비트코인은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만?" 이라는 반론을 많이 받았다. 내 주변 분들 중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주시는 분이 많아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쉽게 말해서 비트코인과 신용카드는 현금과 당좌 수표만큼 … [Read more...] about 왜 비트코인인가?
창업에서 폐업까지 – 반성과 조언
얼마전 창업한지 6년된 위인터랙티브를 폐업을 하였다. 6년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한번 실패한 사업가로써 후배들은 똑같은 길을 가지 않기를 바라며, 또 내가 걸어온 길을 반성해보며 몇 글자 남겨본다. 1. 너무 순조로운 창업, 오히려 독이 된다. 단돈 백만원이라도 자기 매출을 만들어라. 고교시절부터 벤처창업에 꿈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창업을 위해 대학도 컴퓨터공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을 하고 직장도 내가 창업을 하고 싶었던 분야인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SK컴즈를 선택하여 들어가게 … [Read more...] about 창업에서 폐업까지 – 반성과 조언
시장조사가 필요 없는 두 가지 이유
내 마음 나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는 "사용자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모른다. 따라서 시장조사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고 말했고, 실제로 시장조사를 별로 하지 않았다.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기 전 애플의 야심작이었던 뉴턴 PDA는 철저한 시장조사에 근거하여 개발된 제품이었다. 그러나 잡스는 복귀하자마자 뉴턴을 포기했다. 그것은 마케팅 이론과 경영학 교과서를 완전히 뒤집는 황당한 방식이었으나, 그는 승승장구 했다. 사실 많은 기업이 신제품 개발을 할 때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한다. … [Read more...] about 시장조사가 필요 없는 두 가지 이유
사무장 병원의 진짜 문제: 빚쟁이 의사와 무너지는 의료 서비스
이 포스팅은 의료기관의 개설권과 개설자, 개설독점권 문제, 강제지정제의 배경, 사무장 병원의 실체와 이것이 갖는 진짜 문제점에 대한 것입니다. 의사라면 당연히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또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점들을 짚어 보았습니다. (피처 이미지: 국민일보) 1. 의료법 33조 의료법 제 33조는 의료기관 개설권을 포함한, 매우 중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첫째, “의료업은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않고는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둘째, “법이 정한 몇 … [Read more...] about 사무장 병원의 진짜 문제: 빚쟁이 의사와 무너지는 의료 서비스
진보의 헛발질: 신자유주의와 주류경제학이 문제인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참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중요한 일이 뭔가에 의해 틀어지면 그 원인을 제공한 대상을 증오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라면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죠. 하지만,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증오는 문제가 됩니다. 우선 그 대상이 걸리는 대부분의 일에 대해서, 그 문제의 중요한 원인이 아닌, 악감정이 남아 있는 그 대상을 비난하고 욕하게 되어, 결국 진짜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그 대상이 쓸모가 있다고 … [Read more...] about 진보의 헛발질: 신자유주의와 주류경제학이 문제인가?
우리 동네 돈까스 가게가 현금 매출이 많은 이유
참 이상한 일입니다. 평소에는 카드 결제를 선호하지만 우리 동네 돈까스집에만 가면 현금을 꺼내 들게 됩니다. 행여 현금이 없을라 치면 “죄송합니다. 현금이 없네요.”라며 사과까지 하게 됩니다. 카드로 결제하든 현금으로 결제하든 그건 오로지 제 맘인데도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진에 있는 문구 ‘음식 가격이 저렴합니다. 카드보단 현금 환영’ 때문인 듯 합니다. 소상공인에게 민감한 카드, 소비자에게 편한 카드 얼마 전 전통시장에서 슈퍼마켓을 하는 사장님과 … [Read more...] about 우리 동네 돈까스 가게가 현금 매출이 많은 이유
워렌 버핏 포트폴리오의 비밀
※ 편집자 주: 이 글은 Sure Dividend에 실린 Ben Reynolds의 Warren Buffett's Dividend Growth Portfolio를 번역한 글입니다. 워렌 버핏의 전략은 계속해서 진화해 간다. 오마하의 현인은 적정 주가 또는 더 나은 주가로 거래되는 고품질의 기업을 찾고 있다. 워렌 버핏의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이렇게 답했다: "85%의 벤저민 그레이엄과 15%의 필립 피셔" - 워렌 버핏 필립 피셔(Philip Fisher)는 … [Read more...] about 워렌 버핏 포트폴리오의 비밀
윤리적으로 생산된 최초의 스마트폰 “페어폰(Fairphone)”
삼성전자의 불산노출사고와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 공장의 자살사건 등 환경피해도 최소화하고 노동착취를 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그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우리 눈 앞에서 실현되기 직전입니다. 바로 "페어폰(Fairphone)"이 그 주인공입니다. 페어폰은 네덜란드의 사회적기업인데요, 대표인 바스 반 아벨(Bas van Abel)은 얼마 전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공정무역 운동의 일환으로 이 스마트폰을 … [Read more...] about 윤리적으로 생산된 최초의 스마트폰 “페어폰(Fair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