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은 절대 작은 돈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구하기 힘들다는 허니버터칩을 3,840봉지나 살 수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유 콘서트 티켓을 110장이나 살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천만원을 벌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천만원을 버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1. 편의점 알바 한국 법정 최저임금은 5580원이며, 많은 아르바이트는 이 이하를 받고 있다. 아무튼 제대로 챙겨주는 걸로 계산해 보자. 8시간을 일하면 4만 4640원을 벌 수 … [Read more...] about 천만원을 빠르게 버는 9가지 방법
경제
‘우리가 원하는 전세’가 유지될 수 없는 이유
전세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 전세는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존재하는 기형적 시스템이다. 이게 한동안 유지 가능했고, 대세로 자리잡았던 이유는 꾸준히 집값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혹자는 고금리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고금리만으로는 전세가 다량 공급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집값 상승 + 고금리가 복합되어야만 전세 공급의 유인이 생긴다. 먼저 금리가 높으면 주택매수자는 높은 대출금리를 부담하느니 전세를 놓아 조달금리를 아끼고, 전세금을 받아 예치해 수익을 거둘 수 … [Read more...] about ‘우리가 원하는 전세’가 유지될 수 없는 이유
조선일보는 왜 ‘달관 세대’ 프레임을 내세웠는가
조선일보는 의제설정 능력은 탁월하다. 물론 그 의제 설정은 철저하게 일반적인 인간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쪽이다. '달관 세대'라는 프레이밍을 시작한 조선일보의 기사를 봤다. 조선일보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 세 개를 하고 싶다. 이 사람들이 이와 같은 삶을 '지속할 수 있으며' '권장할 만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는가? 이 사람들이 '세대'라고 부를 만한 특수성을 갖고 있다고 보는가? 다른 걸 떠나서 이 사람들은 취재를 한 사람들인가, 아니면 기획 과정에 만들어낸 … [Read more...] about 조선일보는 왜 ‘달관 세대’ 프레임을 내세웠는가
서울고법,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 판결 논란
"홈플러스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은 이제 더 이상 대형마트가 아니다." 웬 흰소리냐고? 서울 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그렇다. 서울고법 행정8부(재판장 장석조)는 지난 12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6개 대형마트가 서울 동대문구청과 성동구청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은 대형마트가 아니다? 이들 대형마트는 각 구청이 2012년 11월, 조례에 따라 밤 12시부터 아침 8시 … [Read more...] about 서울고법,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 판결 논란
노예노동 부산 생탁, 사장 연봉은 100억
지난 29일 276일 째 파업 중인 부산 사하구 장림동 소재 부산합동양조(생탁)을 찾았다. 빨간 조끼를 입고 정문 옆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들 대부분은 50대 이상의 중년여성들이었다. 파업 노동자들이 털어 놓은 근무환경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직원 대부분이 근로기준법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을 사측이 최대한 악용해 온 것이다. 업계 2위 알짜기업...직원 대부분은 촉탁계약직 부산 생탁은 서울의 장수막걸리에 이어 업계 매출 전국 2위다. 부산 지역 시장점유율은 70% 정도이며 … [Read more...] about 노예노동 부산 생탁, 사장 연봉은 100억
전국민 호갱님 만든 단통법 뒤엔 통피아가 있다 (PD수첩 통피아)
이번주 MBC 'PD수첩'에서는 '단통법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대해 굉장히 의미 있는 보도를 했다. 이른바 '통피아'. 통신 마피아 혹은 통신 업계 마피아의 줄임말로, 정부 관료 쪽과 이통사 쪽이 서로 인적교류를 통해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 이런 상태라면 앞으로도 딱히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이는 현실. 그동안도 각종 약정 정책들과 점점 비싼 요금제에 제동을 걸지 않음으로써 통신비 부담이 점점 가중되어왔는데, 단통법은 정말 해도 너무했다 싶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 [Read more...] about 전국민 호갱님 만든 단통법 뒤엔 통피아가 있다 (PD수첩 통피아)
소설같은 기대에 가득찬 옐로모바일의 1조 가치
딱딱하지만 탄탄한 팩트를 밑바닥까지 찾는데서 희열을 느끼는 1인으로서 한국의 선진화된 공시시스템인 DART에서 옐로모바일의 관련 자료를 찾았다. 작년 12월에 올라온 기업가치평가보고서. 옐로모바일이 1조 공룡벤처로 ‘둔갑?’한 근거가 바로 여기있었다. 옐로모바일 기업가치평가 주체는 대영회계법인. 일단 빅4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빅4가 아닌 이유는 ‘특별히’ 있다고 본다.) 가치평가 방법론은 현금흐름할인(DCF)방식으로 잉여현금흐름(FCF)와 잔존가치(Terminal Value)를 … [Read more...] about 소설같은 기대에 가득찬 옐로모바일의 1조 가치
회사가 어린 직원만 코딩시키려는 이유
아는 사람 이야기를 조금 각색해서 꾸며봤음. 큰 틀은 그대로임. 커뮤니티 같은 데 보면, 실력만 있으면 어떻게 된다는 식의 말들이 가끔씩 나오는데,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난 운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운도 일단 실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잡을 수 있는 거니까. 그런데 SW 개발자 하다가 닭집(치킨집)을 하거나, 다른 직종으로 옮겨간 사람들을 '실력 없는 루저' 취급 하는 건 잘못됐다. 실력이 있어도 어쩌다보니 흘러흘러 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내 주위에만도 … [Read more...] about 회사가 어린 직원만 코딩시키려는 이유
미국 양적 완화 종료가 한국 경제에 파탄을 가져오는 이유
양적 완화 = 달러 찍어내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격)가 2014년 10월 29일에 양적 완화 종료를 선언하고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슨 암호를 접하는 기분일 것이다. 그래서 좀 차분하게 하나하나 따져 보도록 하겠다. 우선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는 그 영어 표현에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뭔가를 양적으로 느슨하게 풀어준다는 … [Read more...] about 미국 양적 완화 종료가 한국 경제에 파탄을 가져오는 이유
깊이 읽기: 연말정산 대란,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연말정산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기대했던 ‘보너스’가 ‘세금폭탄’으로 바뀌었으니, 화가 날만도 하다. 이를 두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보수진영에선 ‘사실상의 증세’라며 반발을 조장하고, 진보진영에선 매우 예외적으로 정부의 결정을 옹호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오히려 몇몇 진보진영의 논객들은, 복지(국가)를 위해선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며 화난 민심을 어르기도 하고, 때로 꾸짖기도 한다. 현재의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 몇 가지 지점들을 짚어보자. 1. 이기적이고 민도 … [Read more...] about 깊이 읽기: 연말정산 대란,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