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별다른 알림도 없이 은행권에 새로운 규정이 생겨 있었다. 통장을 새로 개설하거나 6개월 이상 미사용 통장을 재발행 하려면, 통장 개설 목적을 밝히고 그걸 증명할 서류(자료)를 갖춰야 한다는 것. 각 목적별로 요구되는 증빙자료 이렇다. 급여통장: 명함,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입출금: 금과금 청구서 등 모임: 구성원 명부, 회칙 등 아르바이트: 고용주 사업자등록증 사본, 근로계약서, 급여명세표 등 법인통장: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 [Read more...] about 인터넷 뱅킹만 어려워서 속상했지? 통장개설도 어렵게 했어염
경제
강원도 지역 화폐-강원도의 힘을 보여줘!
강원도에서 '지역화폐' 제작, 유통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도 최근에야 알게 됐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한 국회의원이 한국은행에 이걸 지적하면서, 중앙 화폐 정책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느냐고 질문이 나온 것 부터 접했다. 그 전에는 한국은행 측에서도 우려를 표한 적이 있었지만, 그 감사장에서는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역시도 최근에야 느닷없이 알게 된 것이라 뜬금없이 갑자기 내놓은 정책인가 싶었지만, 알고보니 강원 도지사의 공약 중 … [Read more...] about 강원도 지역 화폐-강원도의 힘을 보여줘!
우리도 독일처럼 개혁하자고?
최근 우리나라의 우익/보수/친재벌 진영에서 찬양하는 것이 독일의 하르츠 개혁 (Hartz reform)입니다. 다음 기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獨 노동시장 기적을 이끈 '하르츠 개혁' 하르츠 개혁에 대한 보수파의 평가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독일은 높은 실업률과 저성장에 신음하는 유럽의 병자 취급을 받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시 진보당이자 집권당이던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의 주도하에, 노동 시장 개혁을 했고, 그 위원장이 전 폭스바겐 이사 출신이던 … [Read more...] about 우리도 독일처럼 개혁하자고?
자본과 금융의 근본적 변화
최근 나타나는 여러가지 현상, 그리고 이에 대한 대가들의 코멘트를 곱씹어 보면 정말 우리가 엄청난 전환기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최근 접한 몇 가지 사실과 아이디어를 정리하면서 금융업에 대해 좀 생각해보았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그것도 시작의 시작에 있을 뿐입니다. 아직 미래에 일어날 무수한 일이 남아 있고, 우린 그것을 못 보고 있을 뿐입니다. - 케빈 켈리, 2014년 3월 조선BIZ 인터뷰 1. 자본 생각해보세요. 애플과 구글처럼 이 … [Read more...] about 자본과 금융의 근본적 변화
쓸데없이 복잡한 임금조정률
참으로 진풍경이다. 정부는 임금을 올리자 하고 재계는 딴지다. 경총은 올해 1.6% 임금 인상이 적정하다 했다. 목소리 높인 정부로서는 빈정상할 일이지만, 기업의 “독립적 연합체”인 경총이 자신의 “독립적” 목소리를 내는 것까지 비난할 일은 아니다. 다만, 정부가 임금 자제를 요청할 때에는 획기적인 임금 인상으로 화답하는 “균형감각”을 바랄 뿐. 하지만, 어느쪽이든 정확하게 하는 게 좋겠다. 경총은 1.6%의 “과학적” 근거까지 내세웠다. 이른바 “적정임금조정율 기본산식”이라는 것인데, … [Read more...] about 쓸데없이 복잡한 임금조정률
Slack으로 풀어보는 경제 상황
Slack이란 단어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연준의장 옐런이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작년초입니다. 그 의미를 간단히 설명하면, "인플레 없이 도달할 수 있는 최선(최저)의 인플레 수준과 현재 인플레 수준의 차이" 다시 말하면, "인플레를 자극하지 않고 얼마나 경기 부양을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주는 숫자"입니다. Slack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 그런데 문득 이 Slack이란 단어가 정말 많은 것을 설명해주고 있는 멋진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 [Read more...] about Slack으로 풀어보는 경제 상황
스웨덴의 렌-마이드너 복지 모델과 그 성공조건
I. 들어가며 지난 번에 스웨덴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바탕으로 몇 자 적어본 바 있다. 이에 관련하여 스웨덴 모델 을 창시한 렌-마이드너 모델에 대해 모 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선배가 언급하여 인터넷 에서 찾아보았더니, 참으로 재미있는 모델이었다. 국가의 운영 뿐만 아니라 잘 수정하면 기업 경영에서도 참고할 부분이 있다. 2. 렌-마이드너 모델(스웨덴 복지 모델) 2.1. 렌-마이드너 모델의 개요 당시 스웨덴은 현재 한국과 유사하게 수출 중심의 경제였으며, … [Read more...] about 스웨덴의 렌-마이드너 복지 모델과 그 성공조건
사업하다가 망해보셨나요?
망하는 회사 없이 모든 회사가 성공한다면 참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불가능합니다. 망하는 회사 사장 입장에서는 피눈물 나는 일이지만 결국 그게 생태계의 순리입니다. 망하는 회사에 투입된 자본과 인력에 어떤 역량이든 쌓이게 되고 그게 다시 흩어지면서 기업 생태계에 거름이 되는 거니까요. 할 수만 있으면 망하지 말아야죠. 망하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선에서 망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걸 다 걸었는데 망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가 망해가면서 대면하는 단계들이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사업하다가 망해보셨나요?
P&G 글로벌 브랜드 최고책임자가 말하는 광고의 새로운 황금기
THE DRUM의 The Time of advertisers 'wandering in the desert' is over, says P&G global brand chief Marc Pritchard의 번역글 입니다. 프록터 & 갬블(Procter & Gamble, P&G)의 글로벌 브랜드 구축 최고 책임자(global brand building officer)인 Marc Pritchard는 현재의 연결된 환경으로 인해, 곧 닥칠 크리에이티브 기회의 … [Read more...] about P&G 글로벌 브랜드 최고책임자가 말하는 광고의 새로운 황금기
‘화폐전쟁’이라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국의 쑹훙빙이라는 사람은 대단한 듯 하다. 이전에도 화폐전쟁 혹은 경쟁적 평가절하라는 단어가 없지는 않았으나 중앙은행의 모든 정책을 화폐전쟁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하게 된 일은 쑹씨의 어이없는 책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화폐전쟁이란 대체 무엇인가? 화폐전쟁은 사실상 경쟁적 평가절하, 근린궁핍화(인근궁핍화, beggar-thy-neighbor)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이들 정책의 목표는 수출을 촉진시켜 자국의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 [Read more...] about ‘화폐전쟁’이라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