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사문('명사'나 '~것이다'로 끝나는 문장) 사용법 앞에 어떤 문장이 나오지 않으면 '-ㄴ/은/는/던 것이다'로 끝나는 명사문은 결코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보자. 철수는 냉장고 문을 열었다. 배가 고팠던 것이다.(0) 철수는 냉장고 문을 열었던 것이다.(×) 오후 내내 교실에서 영희가 보이지 않았다. 영희는 조퇴했던 것이다.(0) 오후 내내 교실에서 영희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어떤 글의 첫 문장이 '-ㄴ/은/는/던 것이다'로 끝나면 그 문장은 100퍼센트 … [Read more...] about 우리말 글쓰기에 앞서 꼭 알아야 할 7가지
문화
나지완의 한 마디. 병역법 개정 나비효과 불러오나?
저는 나지완(29·KIA)이 바보라고 생각했습니다. 낌새가 이상했는지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걔가 왜 거기에 서 있었는지 의아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지난달 28일 2014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였습니다. 시상식을 마치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오던 상황. 모든 선수가 인터뷰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나지완은 굳이 기자들을 향해 오더니 "스프링캠프 때부터 아팠는데 여기 오려고 참고 뛰었다. 그런데 대표팀에 소집되고 나니 참고 뛰기 어려울 정도로 … [Read more...] about 나지완의 한 마디. 병역법 개정 나비효과 불러오나?
리더에게 사랑받는 주니어의 특징
컨설팅 업에 7~8년 정도 몸을 담았던 경험에서 일을 잘 하는 주니어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었다. 대체로 태도(Attitude)나 기질적인 요소들이다. 처음 컨설팅을 시작해서 입사한 날 지금은 모 컨설팅사의 대표로 계신 모 대표께서 골방으로 데려가셔서 이야기해주신 "팀장이 팀원을 관리해야 하듯이, 팀원도 자유를 얻으려면 팀장을 관리해야 한다"를 시간이 지나서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고, 이를 다소 길게 풀어본다. 1. 들어가며 업마다 요구하는 역량은 다르고, 기초적인 역량은 … [Read more...] about 리더에게 사랑받는 주니어의 특징
왜 기업은 굳이 비싼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쓸까?
몇 년 전에 인터넷쇼핑사이트에서 일하고 있는 한 지인이 물어왔다. 경쟁사에서 국내 최고의 연예인을 써서 광고 캠페인을 준비 중인데, 과연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은지 말이다. 경쟁사는 엄청난 물량의 광고를 준비 중이며 연예인도 완전 최고 레벨로, 그것도 여러 명을 쓴다는 것이었다. 나는 지인의 회사 근처에서 식사를 하면서 그 분의 고민을 들어주기 시작했다. 실무 마케팅 경험을 오랫동안 해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연예인을 내세우는 광고 캠페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 [Read more...] about 왜 기업은 굳이 비싼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쓸까?
번역자의 내공은 끝없는 공부에 달렸다
내 책의 주제는 공부하는 번역자가 되자는 것이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강좌인 ‘번역자를 위한 한국어 문장 강화’를 진행하면서, 번역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건 바로 한국어 표현을 더 섬세하게 익히는 일이다. 번역은 외국어 실력에서 시작하여 한국어 실력에서 완성된다. 그동안 내 강의에 참여한 수강생 직업 분포를 요약하면 이 책의 독자를 구체적으로 규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술 문서만 다루다 보니 한국어 어휘 선택이나 문장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고 느끼는 현직 번역자, … [Read more...] about 번역자의 내공은 끝없는 공부에 달렸다
학자와 오타쿠
오늘은 학문발전이라는 주제에 대해 일반적인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사회에는 한가지 신화가 있습니다. 그것을 저는 태릉선수촌 신화라고 말합니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선발해서 모처에서 전력을 다해 훈련시키고 정신교육을 시키고 서포트를 해주면 그들이 전세계 최고 수준의 성적을 보여준다는 것이며 그것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좋은 것이라는 신화입니다. 이 신화는 운동선수를 키우는데만 그런것이 아니고 학문육성에도 적용되어 해방이후 이날 이때까지 한국 학문의 발전을 논할때면 … [Read more...] about 학자와 오타쿠
스타벅스의 가격인상에서 배우는 경영학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과 비판 2012년 초에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인터넷상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다.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의 대부분의 논점은 다음과 같았다. - 스타벅스가 잘 팔리는 제품(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만 가격을 올렸다. - 스타벅스가 잘 안 팔리는 제품(얼그레이, 화이트 모카프라푸치노 등)은 가격을 내렸다. - 따라서 스타벅스의 전체 가격인상률은 희석되어서 많이 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 스타벅스는 가격인상과 함께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의 가격인상에서 배우는 경영학
행복해지기 위해 세계일주 중인 한국인
주: 이 글은 El Comercio LIMA의 글을 인터뷰이가 수정, 번역한 것입니다. 권용인은 700달러로 여행을 시작해서, 28개국째 여행중이다. 그는 지난 주에 에콰도르에서 페루로 넘어왔다. 지난 2011년, 그는 진정한 자기자신을 찾기 위해 700달러를 들고 한국에서 호주로 떠났다. 영어나 스페인어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여행중이다. 비행기든, 보트든, 오토바이를 타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산 휴고보스를 입고 다녔다. 그 옷을 입고 다니는 … [Read more...] about 행복해지기 위해 세계일주 중인 한국인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달력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이야기를 알게 된 것은 연초에 <한겨레>를 통해서다. 사할린, 그 잘 상상하기 어려운 낯설고 물선 나라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세대와 고향을 이어지는 ‘음력 달력’이 필요하다는 먹먹한 이야기 말이다. 그리고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사할린 한인 달력’을 만들기 위한 ‘희망 모금’을 만났다. 바빠서 다음에 들러야지 하고 생각하고선 그걸 까맣게 잊고 지냈다.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9월의 첫 주말,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읽다가 퍼뜩 그게 생각이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달력
꼭 알아둬야 할 우리말 특성 9가지
중국인들이 ‘8’이라는 숫자에 열광하고, 서구사람들이 ‘7’을 좋아한다면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숫자는 단연 ‘3’이지요. 단적인 예가 우리들의 이름 대부분이 세 글자(성과 이름을 합쳐서)로 통일돼 있는 것이지요.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뿐만 아니에요. 두 글자로 된 낱말도 굳이 세 글자로 맞추려는 경향이 있어요. 일테면, 아내의 친정집은 ‘처가’라고 하면 되는데도 굳이 ‘처갓집’이라 하고, ‘외가’는 ‘외갓집’, ‘역전’은 ‘역전앞’이라고 말하는 거죠. 솥단지는 … [Read more...] about 꼭 알아둬야 할 우리말 특성 9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