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제가 쓴 글 중에 '서양것들'이란 단어를 쓴 것을 읽으시고 어떤 분이 유럽인들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이라고 댓글을 달아주신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거 맞는 말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도 더 열심히 하고 머리도 더 똑똑하다는데 왜 서양것들이 우리보다 더 잘 살까'하는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실은 아직도 그 의문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미묘한 열등감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 [Read more...] about 리조또: 이탈리아식 쌀 요리의 뒷이야기
문화
우리는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가
※ 이 글은 LiveScience에 Tia Ghose가 기고한 ‘Attracted to Your Opposite? Brain Chemicals May Tell’를 번역한 글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오래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달 28일 “인간되기 학회(Being Human conference)”에서 룻거스 대학의 헬렌 피셔는 이제 뇌화학이 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사람이 사랑에 … [Read more...] about 우리는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가
다양성영화의 성장과 과제
#1 지난주 개막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상영작 <군중낙원> 티켓이 2분 32초만에 매진됐다. 비단 이 영화 뿐만 아니라 부산영화제는 거의 모든 상영작이 온라인 예매 시작 1시간 내 매진되기에 티켓을 구하기 힘든 것으로 유명하다. #2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이 다양성영화 최초로 300만 명의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2009년작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290만 명)를 제친 최고 기록이다. <비긴 어게인>은 여전히 … [Read more...] about 다양성영화의 성장과 과제
소프트웨어는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다
1.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것은 알지만, 꺼지지 않는 위기설과 원인 한국산업의 허리를 이루던 삼성전자나 현대 자동차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사들의 위기설이 돌고 있고, 그 원인을 소프트웨어에서 찾고 있습니다. 제조업도 소프트웨어가 상당한 비중을 이루고 있으며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한국의 제조사들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소프트웨어인력의 대대적인 충원도 있었고, 타이젠 같은 자체 OS개발과 보급도 … [Read more...] about 소프트웨어는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다
나의 친구 마커스 보그
GOD IN THE MIDST OF THE CITY 블로그에 바클리 톰슨이 쓴 글을 번역했습니다. 마커스 보그는 병마와의 오랜 싸움 끝에 오늘 아침 명을 달리하였다. 나는 오늘 오후 마커스의 친구인 교회 교구민으로부터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나는 헨드릭스 대학 2학년 시절에 처음 마커스 보그의 이름을 들었다. 그의 획기적인 저서 <예수: 새로운 선견(Jesus: A New Vision)>이 막 출간된 때였다. 그 책은 적절한 시기에 나의 마음에 강하게 와 … [Read more...] about 나의 친구 마커스 보그
블로그의 위기와 미래: 앤드류 설리반이 물러나는 게 블로깅의 미래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Ezra Klein이 쓴 글이다. 블로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내용들이 있어서 전문을 옮겼다. Andrew Sullivan이 블로깅을 그만둔다. 끔찍한 일이다. Sullivan은 - Josh Marshall과 함께 - 정치 블로그스피어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그의 (일시적일지도 모를) 은퇴는 “블로깅은 죽었다.”는 많은 칼럼들이 나오게 했다. 하지만 블로깅은 죽지 않았다. 나는 최근에도 수많은 블로그를 읽고 있기 때문에, 많은 블로그를 알고 있고 그들은 … [Read more...] about 블로그의 위기와 미래: 앤드류 설리반이 물러나는 게 블로깅의 미래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좋은 여자를 찾는 7가지 방법
1. 가슴 크기 밝히지 마라: 어차피 나이 들고 살 찌면 남자 찌찌가 여자 찌찌가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나무관세음보살. 2. 여자가 남자 보듯 시각을 전환하라: 여자에게는 못할 짓이지만(...)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그녀에게 민폐 덩어리일 것이다. 그 민폐를 감당할 능력과 멘탈이 있는 여자는 보석 같은 존재다. 3. 외모 밝히지 마라: 장무기의 어머니는 죽기 전 이렇게 말한다. "여자를 믿지 말거라. 예쁜 여자일수록 잘 속인단다." 그리고 장무기는 주지약에게 죽어라 호구잡힌다. … [Read more...] about 좋은 여자를 찾는 7가지 방법
프리젠테이션, 발표만큼 중요한 질문에 잘 대응하는 방법
프리젠테이션 시간이 끝나고,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질의응답 시간입니다. 열심히 준비를 해서 프리젠테이션을 잘 마친 사람들도, 이 부분에서는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미리 알고 대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시작은 솔직함 그 이전에, 질의 응답 시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솔직함’ 입니다. 이는,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을 … [Read more...] about 프리젠테이션, 발표만큼 중요한 질문에 잘 대응하는 방법
수치로 살펴보는 슈틸리케 감독의 위대함
울리 슈틸리케(Ulrich Stielike). 시대를 앞서가 외국에서 뛰었던 탓에 자국에서 외면 받았던 인물이다. 선수생활의 초반부를 자국 최고의 팀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보내고 전성기에는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당시 라리가의 최우수 외국인상을 4연속 수상할 정도로 대단했다고 한다. 레알마드리드에서 올타임 레전드는 아니지만 당당히 레전드로 대접받는 그. 이건 레알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으로 인해 화려한 이름의 플레이어가 많은 탓도 있다. 울리 슈틸리케는 명성에 비해 A 매치 … [Read more...] about 수치로 살펴보는 슈틸리케 감독의 위대함
‘삼총사’의 번역 타당성, 그리고 그 쓰임새
‘삼총사’에서 ‘총사’의 뜻이 ‘총을 사용하는 병사’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새로 알게된 사실을 기념하며(?) ‘musketeers->총사’ 번역에 관한 이야기와, 현대 한국어에서 삼총사라는 단어가 쓰이는 모습에 관해 다뤄볼까 한다. 영어판 제목(The Three Musketeers)과 프랑스어 원 제목(Les Trois Mousquetaires) 모두 ‘머스켓(총기의 일종) 병사 세 명’이라는 뜻이고, 일본어와 한국어판 번역 제목도 ‘삼총사’다. 그런데 작품에서 주인공들은 … [Read more...] about ‘삼총사’의 번역 타당성, 그리고 그 쓰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