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Ulrich Stielike). 시대를 앞서가 외국에서 뛰었던 탓에 자국에서 외면 받았던 인물이다. 선수생활의 초반부를 자국 최고의 팀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보내고 전성기에는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당시 라리가의 최우수 외국인상을 4연속 수상할 정도로 대단했다고 한다. 레알마드리드에서 올타임 레전드는 아니지만 당당히 레전드로 대접받는 그. 이건 레알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으로 인해 화려한 이름의 플레이어가 많은 탓도 있다. 울리 슈틸리케는 명성에 비해 A 매치 … [Read more...] about 수치로 살펴보는 슈틸리케 감독의 위대함
문화
‘삼총사’의 번역 타당성, 그리고 그 쓰임새
‘삼총사’에서 ‘총사’의 뜻이 ‘총을 사용하는 병사’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새로 알게된 사실을 기념하며(?) ‘musketeers->총사’ 번역에 관한 이야기와, 현대 한국어에서 삼총사라는 단어가 쓰이는 모습에 관해 다뤄볼까 한다. 영어판 제목(The Three Musketeers)과 프랑스어 원 제목(Les Trois Mousquetaires) 모두 ‘머스켓(총기의 일종) 병사 세 명’이라는 뜻이고, 일본어와 한국어판 번역 제목도 ‘삼총사’다. 그런데 작품에서 주인공들은 … [Read more...] about ‘삼총사’의 번역 타당성, 그리고 그 쓰임새
나이키의 유튜브 마케팅 성공 비결: 바이럴 비디오가 아닌 3H 전략
지난 포스팅 ‘바이럴 마케팅 대박의 레시피’에 이어, ‘나이키의 유튜브 마케팅 성공 비결: 바이럴 비디오가 아닌 3H 전략’(원문: Nike’s Secret To Success On YouTube: It’s Not The Viral Video. Instead, they’re using the “hero, hub, hygiene” strategy.)을 번역/요약하여 소개한다. 3H 전략 역시 내가 올해 많은 강의에서 소개했었던 유튜브 채널/컨텐츠 전략의 핵심인데, 이 3가지를 모두 훌륭하게 실행한 … [Read more...] about 나이키의 유튜브 마케팅 성공 비결: 바이럴 비디오가 아닌 3H 전략
영어의 변천사와 어원으로 살펴본 숫자들
지배언어는 국력에 따라 좌우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는? 중국어. 14억명의 중국인이 사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당연히 영어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영국의 모국어이기 때문이다. 영어는 또한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어휘를 가진 언어이기도 하다. 웃고 들어갔다가 울고 나오는 이유다. 방대한 어휘의 바다에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한편, 20세기초반까지만 해도 독일어의 위세가 대단했다. 각종 학술용어, … [Read more...] about 영어의 변천사와 어원으로 살펴본 숫자들
유니의 추억
2007년 1월 21일 유니 안녕 유니가 세상을 스스로 등진 뒤 블로그에 끄적였던 포스팅입니다. 그녀의 8주기. 다시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억의 우물이란 참 이상합니다. 분명히 말라 갈라진 것 같은데 느닷없는 번개처럼 뭔가 계기가 있으면 굵직굵직한 것부터 시시콜콜한 싸래기들까지 샘솟듯 솟아나 두레박을 가득 채우니까 말입니다. 2004년 부활했던 "특명 아빠의 도전"은 심심하면 연예인을 `특명 아빠`로 불러 세웠습니다. 그 특명 아빠들은 자신의 가족이 아니라 불우이웃들을 위해 … [Read more...] about 유니의 추억
오바마, “대법원이 동성결혼 허락 해주길 바래”
이번 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연방 대법원이 결혼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바른 결정을 해줄 것을 요청하며, 글로젤 그린과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다시금 결혼할 자유를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 희망은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입니다. 또한 제 생각으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존중받고, 다른 이들에게 괴롭힘 받지 않아야 한다는 오늘날 미국 사람들의 주된 이해를 인지했으면 합니다. 왜 법이 그들을 다르게 대우해야 합니까? 어째서죠? 그렇게 해야할 마땅한 이유는 … [Read more...] about 오바마, “대법원이 동성결혼 허락 해주길 바래”
핀테크(FinTech)에 대한 5가지 오해
본 내용은 1/21일, IBK투자증권 Fintech 세미나 내용 정리한 내용입니다. 발표자는 LG CNS 정운호 부장님으로 카카오페이 개발에 참여하셨던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핀테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오해 #1. 핀테크는 간편결제를 의미하는 것인가? - 핀테크(FinTech) = Financial + Technology - 일부에서 핀테크를 간편결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국내에서 간편결제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 [Read more...] about 핀테크(FinTech)에 대한 5가지 오해
전세계의 성공한 덕후 Best 10
구글에서 오타쿠를 검색해 보았다. 사실 오타쿠가 무엇이 나쁜가. 그저 자기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또 돈을 쓰는 것 뿐 아닌가. 하지만 오타쿠의 이미지는 끝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가 있으니, 바로 성공한 덕후 – 속칭 능덕 – 이다. 이에 성공한 덕후 10인을 뽑아 보았다. 10위 코비 브라이언트 (NBA LA 레이커스 선수) 최근 NBA에서 조던을 넘어 역대득점 3위를 기록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연습광이다. 그의 연습 일화는 … [Read more...] about 전세계의 성공한 덕후 Best 10
“법적”으로 문제 없는 EXO의 표절과, 그 전말
결론은 그래픽 디자이너의 소스에 비용을 지불해 '지금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과정을 보면, 표절하다 걸려서 뒷처리한 게 맞다. 사건의 시작 12월 3일에 엑소 컴백 티저 영상이 공개된 후 12월 5일에 orisonofkyungsoo라는 블로그 유저가, 스웨덴 디자이너인 Erik Söderberg에게 너네 그래픽 작업이 EXO 영상에 쓰였는데 표절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한다. orisonofkyungsoo에 따르면 당시 자기가 찌를 때 Erik … [Read more...] about “법적”으로 문제 없는 EXO의 표절과, 그 전말
총, 결투, 그리고 서양인들의 미소의 상관 관계
Sharpe's Revenge by Bernard Cornwell (배경: 1814년, 프랑스) 가장 치열한 전쟁터를 누비고 다닌 역전의 용사가 '아침식사 전의 잔디'로 죽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적절한 운명의 장난처럼 보였다. "왜 그걸 다들 '아침식사 전의 잔디'라고 부르는 거지 ?" 샤프는 프레데릭슨에게 물었는데, 프레데릭슨은 사실 샤프도 그 이유를 알고 있으며, 그저 초조해서 물어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구태여 대답하지 않았다. 여기서 샤프가 말하는 '아침식사 전의 … [Read more...] about 총, 결투, 그리고 서양인들의 미소의 상관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