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팬들은 최고 인기 구단을 꼽을 때 흔히 '엘롯기'라는 표현을 씁니다. LG, 롯데, KIA를 합친 말이죠. 그런데 실제 인기 순위는 '롯삼기'에 더 가까운지 모릅니다. 적어도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이 여론조사 회사에서 21~23일 사흘 동안 1,007명에게 '국내 프로야구팀 중에서 귀하가 가장 좋아하시는 팀(구단)은 어느 팀입니까' 묻자 롯데, 삼성, KIA 순서로 나왔거든요.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삼성과 KIA는 10%로 동률입니다. 올해만 특이한 … [Read more...] about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엘롯기? 롯삼기!
문화
히잡·부르카 도대체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히잡, 부르카 도대체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최근 유럽 사법 재판소는 고용주의 재량에 따라, 근로자의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것이 적법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무슬림) 이민자 문제가 브렉시트, 네덜란드 및 프랑스 총선 등, 유럽의 굵직굵직한 정치적 선거 및 투표의 당락을 좌지우지하는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판결은 다시 한번 다양한 문화와 종교의 평화로운 “공존”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었다. 무슬림 여성의 의복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 … [Read more...] about 히잡·부르카 도대체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스톡 사진에서 여성 이미지 변화, 여성은 어떻게 사진을 변화시키는가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비롯하여 지난 3월은 여성 역사의 달입니다. 그래서 촬영하는 여성과 촬영 대상이 되는 여성을 모두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얼마 전 워싱턴에서 열린 여성 행진처럼, 우리는 마치 지각 변동이라도 일어나고 있는 듯한 중요한 순간에 서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스톡 사진에서 여성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여성이 어떻게 사진을 변화시키는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톡 사진 속에서의 여성의 이미지가 정형화되어 있고 그래서 편견과 성적 … [Read more...] about 스톡 사진에서 여성 이미지 변화, 여성은 어떻게 사진을 변화시키는가
서서평, 엘리자베스 쉐핑: 푸른 눈의 어머니로 불린 간호사
테레사 수녀는 힘없고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습니다. 그는 사랑의 선교회를 통해서 빈민, 병자, 고아 등을 위한 헌신을 보여주어 인류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존경받아 마땅한 봉사자 중에는 이름 없이 살다간 사람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조선의 테레사, 조선인들의 어머니, 푸른 눈의 어머니라고 불렸던 엘리자베스 쉐핑(Elisabeth J. Shepping), 서서평은 어렵던 조선말에 백성과 함께하며 헌신적으로 살다 간 성자였습니다. 푸른 눈의 어머니 … [Read more...] about 서서평, 엘리자베스 쉐핑: 푸른 눈의 어머니로 불린 간호사
‘보통사람’ 되기 힘든 시대, 개를 문 남자 이야기
1987년 6월 항쟁 30주년을 맞은 올해 당시 시대 상황을 그린 영화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장훈 감독,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다룬 장준환 감독, 하정우 주연의 ‘1987’ 등이 기대작으로 꼽히는 가운데 ‘보통사람’이 22일 개봉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잔잔한 가족 코미디 ‘히어로’(2013)를 만든 김봉한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스릴러 애호가 손현주가 주연을 맡은 첫 시대극인 ‘보통사람’은 당시 노태우 후보가 대선 구호로 썼던 … [Read more...] about ‘보통사람’ 되기 힘든 시대, 개를 문 남자 이야기
통계적 본좌론: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프로게이밍의 역사
-1. 서문 허영무 선수와 정명훈 선수의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온게임넷에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로 진행되는 스타리그는 막을 내립니다. 스타크래프트 2 역시 좋아하는 저로서는 지금의 협회 게이머들이 스타2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는 바입니다만, 10년 넘게 즐겨봐 온 브루드워 스타리그가 끝을 맺는다는 것은 여전히 아쉽고 슬픈 일이지요.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00년도에 독서실에서 친구들과 총무실에 둘러앉아 스타리그를 보기 시작해서(부모님, 죄송합니다…) 2012년인 … [Read more...] about 통계적 본좌론: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프로게이밍의 역사
‘히든 피겨스’와 네 개의 적
그들이 겪어야 했던 네 개의 대결 : 미국 vs 소련, 백인 vs 흑인, 남성 vs 여성, 그리고 기계(컴퓨터) vs 사람 뻔한 이야기다. 영화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여성(들), 그것도 흑인 여성이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극복하고 인류(미국)의 위대한 우주 도전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다.' 뻔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은 보통 두 가지다. 화려한 볼거리로 혼을 쏙 빼놓는 방법. 할리우드판 '국뽕 영화'가 대게 그렇다. <진주만>이나 <인디펜던스 데이> … [Read more...] about ‘히든 피겨스’와 네 개의 적
일본 애니 속, 2등 시민으로서의 여성
시작하며: "여성 혐오" = 2등 시민론 예전에 서울대생들의 자유게시판인 스누라이프에서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메갈리아에 관련한 논쟁이 뜨거울 때 친구 하나가 이렇게 말했다. 거기에 2등 시민론이 되게 많아. 2등 시민론이란 표현은 꽤나 낯설었다. 소위 한국에선 여성 차별적인 어떤 시선이나 감정이나 행동들은 ‘여성 혐오’로 치환되어 표현 및 묘사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2등 시민론은 간단히 말해 여성을 남성 다음의 무엇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통칭하는 것이다. 여성보다 남성을 우선적으로 … [Read more...] about 일본 애니 속, 2등 시민으로서의 여성
모바일게임, 오프라인에서 즐기기! ‘동네 모바일 오락실’
요즘 브랜드 마케팅 트렌드는 '경험'이라고 합니다. 광고할 수 있는 채널은 늘어났지만 그만큼 고객 눈에 띄기가 쉽지 않죠. 또 단순히 '우리 제품이 좋다'라는 구호만으로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어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1차원적인 광고로 접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접한다면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상현실의 세상이 왔음에도 많은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팝업스토어와 게릴라성 거리 이벤트 등으로 말이죠. 며칠 전 … [Read more...] about 모바일게임, 오프라인에서 즐기기! ‘동네 모바일 오락실’
슬퍼할 자격이 있을까
세월호 인양을 드디어 시작했다 왜 이렇게 슬픈 건지 모르겠다 이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내가 슬퍼할 자격이 있을까 이런 말 할 자격이 있을까 모르겠다 너무 늦어 부끄럽지만 일단 후원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언젠가 나도 울 자격이 생길까 * 혹시 궁금하실까 봐, 저는 416연대에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슬퍼할 자격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