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 뜻과 주제, 스토리 해석
애니메이션의 명작인 공각기동대는 1990년대에 처음 나온 이후 2000년대에도 시리즈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스칼렛 요한슨 주연으로 실사영화인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이 개봉합니다. 철학적인 메시지가 들어있어서 이해가 쉽지 않으므로, 공각기동대의 뜻과 배경을 미리 알고 있으면 이해가 빠를 듯합니다.
이글의 순서
- 영화 공각기동대의 뜻과 원작 해석
- 실사 극장판 고스트 인 더 쉘
- 영화 공각기동대의 이해와 주제
영화 공각기동대의 뜻과 원작 해석
‘공각기동대’란 뜻은 “공격용 슈트를 입은 특수부대”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각(殻)’은 한자어로 단단한 껍질을 뜻합니다. 영화 공각기동대에 사이보그 인공신체를 가진 특수부대원이 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제목입니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은 부제목까지 붙은 전체 제목입니다.
공각기동대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2030년 가까이의 어느 미래이며, 사이보그 기술이 상용화되어 돈을 주고 인체를 개조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공각기동대의 ‘Ghost in the Shell(고스트 인 더 쉘)’의 뜻은 “껍질 속의 영혼”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부제목은 영국의 문학가인 ‘아서 케스틀러’의 심리철학서 ‘Ghost in the Machine(기계 속의 영혼)’에서 따왔는데, “진화가 인간의 두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썼던 글입니다. 두뇌마저 개조되는 세상이 되었을 때 과연 어디까지를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이니, 공각기동대의 뜻과 잘 어울리는 부제인 것 같습니다.
“공각기동대”보다 더 잘 어울리는 제목은 “고스트 인 더 쉘”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각기동대의 뜻이 단순히 인공신체를 입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물질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을 던져주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철학적으로 영화 공각기동대를 이해하려면 줄거리보다는 “상황”에 대해 집중하여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물론 단순히 즐기기 위한 관람이라면,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의 줄거리만 쫓아가도 무방합니다.
실사 극장판 고스트 인 더 쉘
공각기동대의 원작은 만화가인 ‘시로 마사무네’가 1991년에 출판한 만화책입니다. 1995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 극장판이 개봉했었고, 2016년에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 신극장판이 개봉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애니메이션이고, 2017년에는 헐리우드 극장판으로 실사 영화화되는데, 공각기동대란 뜻을 더 잘 살리기 위해서 부제가 붙었습니다. 즉, 인공신체로 개조되었으나 그 속에 영혼이 갇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루퍼트 샌더슨’ 감독은 판타지 영화인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을 만들었었습니다. 공각기동대의 뜻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칸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탈 만큼의 감각적인 영상미는 이미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감독은 이례적으로 거의 40분 가까운 장면을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의 예고편으로 제공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악을 물리치는 미래의 특수대원으로 그려질지, 그 내면의 갈등도 표현이 될지가 평가를 가늠하는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2017년에 개봉하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은 ‘메이저’역에 ‘스칼렛 요한슨’, ‘쿠제’역에 ‘마이클 피트’, ‘닥터 오우레’ 역에 ‘줄리엣 비노쉬’가 열연합니다. 메이저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원작에서의 ‘쿠사나기 모토코’ 소령입니다.
2017년 공각기동대의 줄거리는 2015년 신극장판의 리메이크 버전이 될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버전의 난해한 부분은 과감히 삭제하고, 보강 줄거리를 추가하여 공각기동대의 뜻을 살렸다고 합니다.
특히 닥터 오우레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없었던 캐릭터로, 스칼렛 요한슨의 어머니와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실사판 공각기동대에서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받고 있습니다. 인공신체를 만들어주는 거대 기업의 비밀이 영화의 반전으로 나올 예상입니다.
헐리우드 영화는 재미가 더 강조되는 특징이 있어서, 공각기동대 원작의 철학적인 면보다는 줄거리가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애니메이션에서 CG로 충격을 줬던 장면들이 현란한 CG로 얼마만큼 다시 살아나는지도 기대됩니다.
영화 공각기동대의 이해와 주제
공각기동대의 주제는 “나란 무엇인가?”입니다. 분명히 현실을 느끼고 있지만, 현실을 느끼는 ‘나’ 자체가 가짜라면 현실마저도 가짜일 수 있습니다.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의 뜻은 사이보그 인공신체가 상용화되는 미래 사회를 빌려서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공각기동대가 명작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눈으로는 초첨단 세계의 이야기를 보지만 결국은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공각기동대의 줄거리와 철학은 헐리우드의 많은 SF 공상과학영화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워쇼스키 감독의 명작 ‘매트릭스’도 그 영향을 받아 “가상세계와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져 줍니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의 겉 표면은 “가상세계가 되면 인간의 존재는 어떻게 되는가?”로 보이지만, 내부 의미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철학의 질문과 같습니다. 그래서 부제목인 고스트 인 더 쉘도 그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껍질에 싸인, 즉 기계문명에 싸인 영혼의 본질 말입니다.
“바쁘게 직장을 오가며 돈을 벌고 사는 것이 실제로 나라는 존재인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족과의 추억, 삶의 기쁨들, 사람과의 사랑… 정말로 사람으로 존재하려면, 추억과 기억으로 스스로에게 남는 것이 있어야만 비로소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뇌도 신체도 아니고, 오직 그 안에 담긴 영혼일 때에만 붙일 수 있는 단어라는 것이 공각기동대의 뜻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으로 감동을 주었던 이야기를 실사판 영화로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출처: 키스세븐의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