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0대 조카를 데리고 있는 분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뒷북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애들은 궁금한 게 생기면 네이버가 아니라 유튜브로 먼저 들어가서 검색해.” 유튜브가 1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건 알았지만, 사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이 얘기를 듣고 10대 자녀를 가진 부모님과 저의 사촌에게 물어봤더니 “진짜!”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자료를 찾아보니 유튜브가 10대들의 최애(최고로 애정하는)앱 수준에서 벗어나 반드시 있어야 하는 … [Read more...] about 왜 요즘 10대는 포털보다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할까?
문화
남과 비교하고 부러워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페이스 북 사용자는 남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고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요즘 남의 이야기를 앞뒤 문맥없이 많이도 보고 있다. 그러다보면 아 나는 저 기사속의, 저 사진속의 누구보다 못한가 아닌가 싶어 부러워 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만해도 높은 지위를 얻는다던가 부자라던가 잘생겼다던가 세계적 석학으로 이름이 높다던가 멋진 자동차나 집을 가지고 있다던가 유명한 작가로서의 명예가 있다던가 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다만 일단 … [Read more...] about 남과 비교하고 부러워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가난한 동거? No! 쾌적함 2배 이색 셰어하우스
과거 대학가 주변을 거닐다 보면 심심치 않게 발견하는 단어가 있었으니 바로 ‘하숙’. 대학교 게시판과 화장실 안은 물론 전봇대마다 하숙생을 구하는 종이가 다닥다닥 붙은 시절이었다. 하숙을 한 번이라도 해본 이라면 구불구불 골목길을 지나 다소 허름한 주택 안에서 방을 옹기종기 나눠 쓰며 집주인이 해주는 밥과 반찬을 먹던 기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시설은 쾌적하지 않아도, 공간은 넓지 않아도, 타지를 떠나 혼자 거주하며 생길 수 있는 외로움을 덜 수 있어서 포근했던 하숙. 간혹 도미토리식으로 … [Read more...] about 가난한 동거? No! 쾌적함 2배 이색 셰어하우스
91세 모델의 무한도전, 위풍당당 시니어의 인생 2막! 사회적 기업 ‘뉴시니어라이프’
“제가 무대에 처음 선 게 81살이었지요. 젊었을 때 의상에 관심이 많았어요. 무대에 서려니까 노력을 많이 하게 돼요. 체력이 떨어질세라 영양제도 챙겨 먹고 운동도 하지요. 100살 모델에 도전해 보라는데 건강만 허락한다면 못 할 것도 없지요.” 햐얀 머리에 정장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이 무대를 사뿐사뿐 걷습니다. 굽 있는 구두를 신었지만 허리를 곧게 편 자세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무대를 장악합니다. 그의 나이 91살. 10년 넘게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박양자 … [Read more...] about 91세 모델의 무한도전, 위풍당당 시니어의 인생 2막! 사회적 기업 ‘뉴시니어라이프’
연말 약속의 매너 5원칙
연말이다. 송년회와 신년회 약속이 참으로 많이 생기는 요즘이다. 모임은 언제나 주최자와 참여자로 나뉜다. 본인이 주최자가 아니라면 참여자로서 지켜야 하는 매너 5원칙을 함께 알아보자. 1. 참석 모집 글에 ‘못 간다’는 댓글 달지 마라 단체 모임을 모으는 글에 ‘나는 못 간다’고 먼저 답글 달지 말아라. 그 글 때문에 모임 자체 분위기 흐려진다. 당신이 올지 말지 아무도 관심 없다. 참석할 거 아니면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낫다. 2. ‘못 … [Read more...] about 연말 약속의 매너 5원칙
심리학은 사회적으로 쓸모없는 학문인가?
심리학(Psychology) 하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그들의 분석 수준(unit of analysis)이 매우 낮고도 낮은 곳을 지향한다는 점일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심리학자들의 관심사는 ‘개인’이며, 집단이 아닌 개인의 생각과 행동 근거를 파헤치려는 관점은 현대에 정립된 심리학을 지탱하는 근간이라 할 만하다. 그런 이유로 사회의 거시적 흐름과 패턴, 제도와 조직, 관료제 조직의 역동 등을 다루는 심리학 분야들은 대개 응용심리학 범주에 들어간다. 이들은 개인 연구를 … [Read more...] about 심리학은 사회적으로 쓸모없는 학문인가?
요즘 블록버스터의 액션이 재미없는 이유
폭망했다는 〈저스티스 리그〉를 이제야 봤는데, 뭐 스토리의 조악함은 말할 것이 없고 호쾌해야 할 액션 신마저 폭망이라. 대강 이유를 써보겠다. 1. 주인공의 공격력과 고통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들어간다 액션이 부각되는 영화는 아니지만 〈다크 나이트〉를 보면 배트맨이 첫 부분에 악당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맹견에게 물린다. 고통스러워하는 느낌은 보여주지만, 마스크 때문에 표정을 보여주기 쉽지 않기도 하고 전투의 흐름을 끊지 않으려고 전투 신 중에는 '타격을 입었구나' 정도의 느낌만 … [Read more...] about 요즘 블록버스터의 액션이 재미없는 이유
‘미생’: 좋은 사람, 나쁜 서사
드라마 〈미생〉은 만화 〈미생〉을 본 이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드라마는 아니다. 원작만화의 틀과 캐릭터를 이용하되 영상이라는 매체에 적합한 방식으로 변형하려는 여느 드라마와 달리 드라마 〈미생〉은 거의 기계적으로 만화 〈미생〉을 쫓아가기 때문이다. 눈이 빨갛지 않을 뿐 모든 캐릭터를 만화에서 그대로 가져왔고 갈등구조도 똑같다. 괜한 위험을 안기보다는 원작의 화제성과 이야기적 가치를 이어가는 합리적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상창작자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는 없지만 … [Read more...] about ‘미생’: 좋은 사람, 나쁜 서사
추리소설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다섯 가지 진실
※ 문학평론가 조영일 씨가 쓴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북스피어)의 해설을 편집한 글입니다. 1. ‘세이초 공방설’과 그 진위에 대하여 미스터리, 시대소설, 현대사, 고대사... 한 사람의 두뇌에서 이렇게 폭넓고 깊이 있는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것은 누구라도 쉬 믿지 못할 모습이었다. 그래서 유령 작가가 따로 있다느니 집필 공방이 있다느니 하는 풍문이 나돌았으리라. 후지 야스에(藤井康栄, 마쓰모토 세이초 기념관 관장) 일본 근대 문학사를 … [Read more...] about 추리소설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다섯 가지 진실
DSLR 초보를 벗어난 분들께 드리는 28가지 팁
그저 그런 걸 많이 건지는 사진사가 될지, 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최고의 한 장을 찍는 사진사가 될지 택일해야 할 때도 있다. 기억과 기록을 일치시키는 것도, 일치시키지 않는 것도 결국은 찍는 사람 마음. 필요 때문에 망원을 쓰긴 하지만 즐겁기는 역시 광각과 표준이더라. 화각으로, 심도로 덜어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필요한 건 그 외의 방법으로 덜어내는 법을 익히는 것. 상대 거리는 화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심지어는 보는 사람에게 화각을 속일 수도 있는 것이 거리의 … [Read more...] about DSLR 초보를 벗어난 분들께 드리는 28가지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