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 입지? 옷장은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다. 아침마다 옷을 고르느라 헐레벌떡 나가는 풍경은 모든 직장인의 공통점일 것이다. 이럴 때마다 생각한다. 누군가 나의 취향과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적의 옷을 대신 골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의 꿈을 실현해주는 곳이 있다. 바로 큐레이션 편집숍이다. 편집숍에 가면 주인장의 취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큐레이션 된 코디를 만날 수 있다. 단순히 패션을 가격이나 종류로 분류하지 않고,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낌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 [Read more...] about 미치거나 재밌거나, 세계의 마실거리 편집숍 BEST 4
문화
‘프라다’는 소장할 만한 브랜드인가
진보와 영원 Progress and Eternity 프라다의 철학을 짧게 함축하면 이와 같다. 끊임없이 소재와 디자인을 진보시키고 진보된 수준을 영원히 유지하려는 집념. 프라다 CEO 미우치아 프라다의 철학이 고스란히 브랜드에 녹아있다. 덕분에 프라다는 특유의 세련미를 뽐내며 수많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우치아 프라다는 어떤 계기로 진보와 영원이라는 철학을 가지게 된 것일까? 그리고 프라다의 어떤 부분에서 이 철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일까? 1913년 마리오 프라다(Mario … [Read more...] about ‘프라다’는 소장할 만한 브랜드인가
번아웃만 1년 차,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
이걸 혼자 다한다고?! 입사 후 첫 달 동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람 한 명이 이렇게 많은 일을 담당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전임자는 퇴사하는 날 자정까지 야근을 했다. 후임자인 내게 업무를 인수인계할 시간은 이틀이나 있었지만, 이틀 중 내가 실제 인수인계를 받은 시간은 한 시간도 채 되지 못했다. 그는 밀린 일을 해치우고 가느라 내게 업무를 설명해줄 시간조차 내지 못했다. 마지막 날 거의 퇴근 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그의 자리에서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종일 … [Read more...] about 번아웃만 1년 차,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
미루는 습관은 귀차니즘보단 두려움에서 나온다
심각성 나는 미루는 습관이 있다. 조금 심각하다. 한국 석사 시절이 끝날 무렵이었다. 학점과 필요한 조건을 다 마련해놓고, 석사 논문 신청서류를 마감일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마감일이 지나서 냈다. 어필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결과 석사 학위 없이 유학을 나왔다. 지도교수님의 황당해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이런 일은 우리 과 역사에서도, 다른 과에서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하셨다. 미루는 것은 학업과 관련된 것뿐 아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병원 청구서나 공과금이 … [Read more...] about 미루는 습관은 귀차니즘보단 두려움에서 나온다
‘무리하지 않는 선’의 기준은 무엇일까?: 『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저자 길진세 인터뷰
책을 내고 나면 밀려드는 주문, 인터뷰 요청, 세간의 관심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낼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예전엔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요. 그러기는커녕… 세상은 놀라울 정도로 무관심하답니다. 책을 낸 건 작가 본인에게는 큰 일이지만, 그냥 본인에게만 큰 일이었던 거죠. 저처럼 초보는 물론이고 베테랑 작가님들도 같은 상황입니다. 박창선 님이 구구절절이 이 이야기를 하신 글이 있으니 링크 남깁니다. 그런데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통계로 우리나라에서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에 … [Read more...] about ‘무리하지 않는 선’의 기준은 무엇일까?: 『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저자 길진세 인터뷰
일본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열광하는 이유
나는 '샤이' 커피 마니아다. 인스타 감성 가득한 힙한 카페에 갈 용기가 없어 집에서 남몰래 커피를 즐긴다. 특히 에스프레소 투샷을 때려 넣은 찐하고 씁쓸한 아메리카노를 굉장히 좋아한다. 스타벅스도 좋아하지만, 한국에 있을 때 자주 가진 않았다. 갈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항상 사람이 가득했다. 한국인의 스타벅스 사랑은 정말 변하지 않는구나 새삼 실감했다. 그럼 일본은 어떨까? 일본 하면 '도토루 커피'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스타벅스는 … [Read more...] about 일본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열광하는 이유
블로퍼는 죄가 없어, 문제는 언제 어디서 누가 신었느냐지
동종업계 사람들이 모이는 대나무 숲 같은 가상공간이 있다. 익명으로 이 바닥에서 밥벌이하며 사는 삶에 대한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때로는 위로와 응원을 주고받는 곳이다. 어느 날, 그곳에 푸념 섞인 글 하나가 올라왔다. 현장에 블로퍼(Bloafer) 신고 왔다고 선배한테 한 소리 들었어요. 참나 하이힐을 신은 것도 아니고... 현장에 블로퍼 신고 오지 말란 법 있나요? 줄줄이 이어진 댓글은 다양한 맛의 이야기가 오갔다. 번잡스러운 현장에서 자칫 걸려 넘어질까 걱정된 마음에 한 소리가 … [Read more...] about 블로퍼는 죄가 없어, 문제는 언제 어디서 누가 신었느냐지
따뜻한 온정이 느껴지는, 솥밥 맛집 BEST 5
최근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솥밥이 외식업계에서 주목을 받는다. 돌솥 안에 쌀과 해산물과 고기, 채소 등을 같이 넣고 지어 하나의 요리를 맛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솥밥 속 밥을 덜어낸 뒤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숭늉도 빼먹을 수 없다. 구수한 맛이 일품인 숭늉 국물로 식사를 마무리하기 좋다. 옛날부터 '솥밥'은 우리나라에서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내놓는 음식 중 하나다. 정성스레 온도와 불 조절을 하며 완성한 솥밥엔 따스한 온정이 서려 있다. 마음속까지 든든하게 채워 줄 솥밥 … [Read more...] about 따뜻한 온정이 느껴지는, 솥밥 맛집 BEST 5
코칭심리학을 배우며 느끼는 점들
코칭심리학 배우면서 내가 바뀌는 게 느껴진다. 코칭심리학 안에 녹아 있는 긍정심리 철학에 조금씩 스며드는 느낌? 좋은 코치가 되고 싶다. 나 자신에게도. 미래에 만날 고객에게도.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함께 보면 좋은 글 심리검사, 누구를 떠올리며 응답하십니까?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는 심리학자 … [Read more...] about 코칭심리학을 배우며 느끼는 점들
이 커피 바꿔주세요! 이 커피 쉬었어요!: 커피의 ‘산미’에 대하여
신맛이 나는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레몬을 먹을 수 있을 만큼 신맛을 좋아합니다. 사람이 느끼는 대표적인 5가지 맛의 요소는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단맛,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 그러나 사람은 생존과 관련해 본능적으로 단맛과 감칠맛은 좋은 느낌을, 나머지 쓴맛과 신맛 그리고 짠맛은 나쁜 느낌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보통 쓰거나 신 맛을 내는 것은 상한 음식이기에 생존에 위협을 준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신맛과 쓴맛, 그리고 짠맛 등을 싫어한다는 … [Read more...] about 이 커피 바꿔주세요! 이 커피 쉬었어요!: 커피의 ‘산미’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