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성 나는 미루는 습관이 있다. 조금 심각하다. 한국 석사 시절이 끝날 무렵이었다. 학점과 필요한 조건을 다 마련해놓고, 석사 논문 신청서류를 마감일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마감일이 지나서 냈다. 어필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결과 석사 학위 없이 유학을 나왔다. 지도교수님의 황당해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이런 일은 우리 과 역사에서도, 다른 과에서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하셨다. 미루는 것은 학업과 관련된 것뿐 아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병원 청구서나 공과금이 … [Read more...] about 미루는 습관은 귀차니즘보단 두려움에서 나온다
발등에 불을 스스로 떨어뜨려 보자: 미루는 습관 멈추기
자유도가 높아서 겁난다 나는 미국 사회과학 대학원생으로, 삶의 패턴이 프리랜서와 비슷하다. 출퇴근 시간을 체크하는 상사도 없고, 고정된 장소에서 일하지 않아도 된다. 종종 커피숍이나 도서관에서 일하기도 한다. 자유도가 높다. 언뜻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생활을 몇 년 해본 나로서는 그 반대다. 오히려 짜인 구조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불성실에 피드백 받고, 일하는 시간과 장소가 루틴화한 게 부럽다. 내 생활은 자유도가 높은 만큼 시간 관리도 스스로의 힘으로만 해야 한다. … [Read more...] about 발등에 불을 스스로 떨어뜨려 보자: 미루는 습관 멈추기
뇌의 회피 본능이 일을 미루게 한다
일을 미루는 습관이 있다. 미루고 미루다가 마감일 직전이 되어야 시작한다. 이것을 고치고 싶은데 쉽지 않다. 요즘도 미뤄둔 일들이 있다. 나의 경우에 미루게 되는 일은 보통, 하기 싫은 일 어려운 일 절차가 복잡한 일 이다. 뇌는 스트레스를 싫어한다. 회피하려고 한다. 싫은 일을 하려고 하면, 뇌는 이미 미세하게나마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스트레스를 피하는 활동을 찾는다. 모처럼 마음 잡고 일을 하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갑자기 … [Read more...] about 뇌의 회피 본능이 일을 미루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