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파타고니아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이라도 너무도 유명한 이 광고는 아마 들어봤을 것이다.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뉴욕타임스에 전면으로 게재 된 'Don't buy this jacket'은 파타고니아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광고다. 옷을 파는 회사가 옷을 사지 말라니 이 얼마나 도발적인 카피인가. 그것도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가장 빅시즌이라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였을까. 대략 주요 내용만 발췌하자면, 파타고니아는 이 … [Read more...] about 그 재킷을 사지 말라던 파타고니아의 오랜 진심
문화
노동음료의 역사
올해는 ‘마감요정’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마시즘. 그 명성은 수많은 지인 사이에서 ‘마감(이면 사라지는)요정’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아니야 나는 열심히 일했다고. 다만… 다만… 나에게 지금 필요한 음료가 없었을 뿐이야! 그렇다. 일할 때 마시는 음료는 특별하다. 보통 우리가 음료를 고를 때는 맛있거나, 새롭거나, 가격이 괜찮은 것을 고른다. 하지만 일할 때 마시는 음료는 선택 기준이 다르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음료이거나, 휴식을 줄 음료, 잠을 깨워줄 음료다. 우리는 이런 음료를 … [Read more...] about 노동음료의 역사
진급에 떨어졌을 때 셀프 위로 방법
매년 진급 시즌은 어김없이 돌아온다.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의 분위기는 참 미묘하다. 입사 후 진급은 두 번밖에 못 했지만, 매년 씁쓸했던 기억과 행복했던 기억이 교차한다. 남다르게 승승장구하는 소수를 제외하고 많은 직장인이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한 회사에 다니는 CC, 남편은 진급 성공, 아내는 미끄러진 상황. 미소라도 보이면 "좋냐?"라고 쏘아붙이는 아내 때문에 마음껏 좋아하지 못했다는 후문을 들었다. 진급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저마다 다르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도 제각각이다. … [Read more...] about 진급에 떨어졌을 때 셀프 위로 방법
3,000개의 커피 캡슐로 장식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 본 글은 contemporis의 「3,000 Coffee Capsules With Programmable LED Lights Have Been Used To Create This Retail Facade」을 참고로 하였습니다. 생각전구도 커피를 매일 마십니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커피의 맛과 향기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스마트 캡슐 기술을 이용해 커피를 그라인딩 직후의 상태로 보존하여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캡슐 커피가 선을 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 네슬레의 … [Read more...] about 3,000개의 커피 캡슐로 장식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떡볶이 국물의 마음
초등학교 5학년, 때는 바야흐로 뉴밀레니엄 시대의 2000년이었다. 당시 내 고향 김해는 타지 사람들의 흔한 오해처럼 김해평야만 펼쳐진 곳은 아니었다.(심지어 나는 김해평야를 본 적도 없다.) 백화점이나 지하철은 없었지만 홈플러스와 CGV를 비롯한(사실 그 둘이 전부였다.) 갖가지 아기자기한 공원과 학교와 학원과 전통시장과… 아무튼 나름대로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는 중이었다고 하자. 물론 지금은 부산지하철 2호선과 연결되는 경전철이 들어서고 대형마트 업계의 3대장인 이마트와 … [Read more...] about 떡볶이 국물의 마음
아직 뭐가 될지 모르겠는 ‘오, 여정’ 이야기
〈오, 여정〉 비긴즈 더 이상 여행은 기다리고 기다려서 떠나는 ‘휴가’가 아니다. 내가 그러고자 한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아니 지금 당장에라도 이 복잡다단한 도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그마한 숨통이다. 그 작은 숨구멍의 존재가 도시인들에겐 참 크나큰 위안이다. 아무리 이 도시가 우리를 상처 입히더라도, 이곳을 떠나버리면 그뿐인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 차이다. 72초TV가 만든 〈오, 여정〉의 출발도 거기서부터였다. 우리에게 상처 주었던 것들로부터 멀어지고픈 마음, 빠르게 … [Read more...] about 아직 뭐가 될지 모르겠는 ‘오, 여정’ 이야기
ㅍㅍㅅㅅ 인스타그램 하는 만화
☞ ㅍㅍㅅㅅ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세상의 깊은 지식을 보다 쉽게, 편하게 전달하는 ㅍㅍㅅㅅ가 인스타그램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Read more...] about ㅍㅍㅅㅅ 인스타그램 하는 만화
꿈 없는 자들을 위한 워라밸
워라밸의 핵심은 근로시간 단축에 있는 걸까?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여러 매체에서 워라밸이라는 용어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정부는 물론 일부 기업까지 가세해 워라밸을 강조하고 있는 터라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워라밸에 대한 토론은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 얼마 전 A와 워라밸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가 곧 열띤 토론이 됐을 때 실감했다. 나도 A도 평소 워라밸을 중시하는 입장이었지만, 워라밸이 필요한 이유나 기대 효과에 관한 … [Read more...] about 꿈 없는 자들을 위한 워라밸
가난한 마인드의 소비, 부유한 마인드의 소비
부자와 빈자가 돈을 모으거나 쓰는 방식이 다르다. 부자는 쓸 때도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확실히 쓰고, 아낄 때도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확실히 아낀다. 빈자는 쓸 때는 욱해서 감정을 채우기 위해 무리해서 사버리고, 아낄 때는 돈이 없다고 생각해서 덜덜 떨며 고통스럽게 아낀다. 절대적인 부자와 절대적인 빈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차이다. 돈이 모이고, 쌓이고, 굴러가고, 거기서 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돈과 자원의 가치를 깨닫게 되면 부자의 마인드가 생긴다. 축적의 마인드가 생긴다. … [Read more...] about 가난한 마인드의 소비, 부유한 마인드의 소비
일탈은 당신을 특별하게 만들지 않는다
사회적인 일탈을 저지르며 쾌락을 느끼는 이들은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른 이들은 할 수 없는 일이나 할 엄두를 못 내는 일들을 저지르며 신이 된 기분, 자유롭다는 느낌, 남들과 다른 우월성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런 이들이야말로 가장 일차원적이고 본능에 예속되어 있으며 가장 자유롭지 않은 이들이다. 성매매나 마약 원정도박 같은 일탈을 통해서 쾌락을 느끼는 건 너무 쉽다. 그런 쾌락은 자유롭고 특별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라 가장 단순한 욕망과 본능의 … [Read more...] about 일탈은 당신을 특별하게 만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