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FastCoDesign의 ‘Everything Science Knows About Reading On Screens‘을 번역한 기사입니다. ‘난 책 잘 안 읽는데’라고 뜨끔하신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현대인은 과거보다 이런저런 글을 훨씬 더 많이 읽습니다. 꼭 책이 아니더라도 문자 메시지, 이메일, 게임 메시지, 소셜 미디어, 블로그까지 읽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기술의 발달 덕분에 길고 짧은 이야기,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기기도, 방법도 훨씬 … [Read more...] about 종이책과 전자책 : 어떤 독서에 길들여져 있습니까?
책
필리버스터와 기록의 힘
지난 2월 23일,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으로 인해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었고, 9일간 38명의 의원이 이에 참여했다. 이 필리버스터는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되었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현장의 모습을 직접 지켜보았다. 필리버스터 발언 내용을 요약하거나, 댓글을 다는 사이트도 만들어졌다. 과거에는 국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뉴스나 신문에서 요약해준 대로 봐야 했다면, 이번에는 '마리텔(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이름에서 따온 '마국텔(마이 국회 텔레비전)'이라는 별명이 딱 어울릴 정도로, 그 어느 … [Read more...] about 필리버스터와 기록의 힘
데이터 과학자의 데이터로 책 쓰기 ②: 데이터는 당신을 최선의 결과로 이끈다
※ 「데이터 과학자의 데이터로 책 쓰기: 데이터는 기획력과 감수성이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숨이 막힌다고요? 예, 세상의 모든 노력은 치열함을 요구합니다. 저는 그 숨 막히는 노동의 세월을 ‘글감옥’이라고 표현했고, 그 노동을 하고 있을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으니 ‘작가’라는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온 것 아니겠습니까. — 조정래의 ‘황홀한 글 감옥’에서 지난 글에서는 『헬로 데이터 과학』의 집필 동기와 컨텐츠 기획 과정을 살펴보았다. … [Read more...] about 데이터 과학자의 데이터로 책 쓰기 ②: 데이터는 당신을 최선의 결과로 이끈다
책 읽지 않는 시대: 출판계 소셜미디어 적응기
페이스북의 마크주커버그는 2015년을 ‘책의 해’로 정하고 개인 SNS를 통해 2주에 한 권씩 책을 소개합니다. ‘책 소개 블로거’로 인기인 ‘그’ 빌게이츠의 통찰력 있는 책 서평이 국내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죠.(게이츠노트 바로가기) 다만, 2015년 우리나라 성인 1인당 독서량은 한 달에 0.78권이라 합니다.(2015 가구당 독서구입비 참고) 여러분은 어떠세요? 책을 읽지 않는 시대... 출판 소셜미디어, 디지털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 그들 주커버그, 빌게이츠가 만든 디지털, 소셜미디어 … [Read more...] about 책 읽지 않는 시대: 출판계 소셜미디어 적응기
내가 읽은 신영복 선생의 책과 문장들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기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게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여름 지역은 자기의 바로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 사람을 단지 37도의 열 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신영복 선생이 1985년 8월 '계수시께' 쓴 편지의 일부다. 감옥 생활을 책이나 영화로만 접한 사람으로서 여름에 감옥 생활을 … [Read more...] about 내가 읽은 신영복 선생의 책과 문장들
[책을 사랑하는 이라면 필독] 당신이 1월 3일까지 리디북스에 돈을 써야 하는 이유
연초 휴일부터 갑님께서 광고글 올리라 닦달하셔서(...) 간단하게 쓴다. 리디북스는 월 1, 2, 3일에 캐시를 구입하면 적립금을 2배 준다. 10만원 결제 시 평소에는 9%를 주지만, 월초에는 18%를 준다. 즉 10만원을 쓰면 11만 8천원의 캐시를 준다. 그러면 왜 꼭 1월 3일까지인가? 포인트가 무려 18% 적립 최근 앵콜 이벤트를 반복학습해보자. (참조 글: 도서정가제를 우회해 할인을 제공하는 더러운 업체 리디북스의 이벤트를 고발한다) … [Read more...] about [책을 사랑하는 이라면 필독] 당신이 1월 3일까지 리디북스에 돈을 써야 하는 이유
피해자의 입장과는 너무나 먼 ‘제국의 위안부’
"무엇보다도 위안부들 중에 어린 소녀가 있게 된 것은 '일본군'의 의도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앞에 살펴본 '강제로 끌어간' 유괴범들, 혹은 한 동네에 살면서 소녀들이 있는 집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던 우리 안의 협력자들 때문이었다. 위안부가 된 소녀들을 가족이나 이웃으로서 보호하기 보다는 공부라는 교육 시스템에서 배제해서 공동체 바깥으로 내친 우리들 자신이었던 것이다."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52쪽) 이 책의 목적은 위안부 문제의 ‘해결’에 나름의 도움을 주기 위한 데 … [Read more...] about 피해자의 입장과는 너무나 먼 ‘제국의 위안부’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우리 시대의 고전 7선
고전을 흔히 ‘모두가 읽어야 한다 말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자주 언급되는 고전은 맥락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그 진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맥락을 몰라도 현대인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또한 그것을 읽음으로 삶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고전은 얼마든지 있다. 이들을 정리해 보았다. 1. 반지의 제왕 (J. R. R. 톨킨 작) 아마 많은 이들이 영화로 접했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정도만 기억할 것이다. 이 … [Read more...] about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우리 시대의 고전 7선
악법도 법이다: 도서정가제를 우회해 할인을 제공하는 더러운 업체 리디북스의 이벤트를 고발한다
최근 리디북스라는 e북 판매 업체가 단돈 16만원에 수백 권의 책을 판매하는 도서정가제를 위반하는 이벤트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법에는 걸리지 않지만, 사실상 법을 우롱하는 짓거리다. 왜 그런지 분석해 보자. 도서정가제는 무엇이고 왜 생겼나? 도서정가제는 책통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명목상으로는 소형 동네 서점 활성화를 위해서라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동네 서점은 이미 잡지와 참고서 판매에 의존하는 상황이라, 책통법의 영향을 … [Read more...] about 악법도 법이다: 도서정가제를 우회해 할인을 제공하는 더러운 업체 리디북스의 이벤트를 고발한다
동무와 연인: 말, 혹은 살로 맺은 동행의 풍경
"섹스 없는 남녀의 애정이 가능한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섹스가 있는 남녀의 우정이 성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다." 『로마인 이야기』로 잘 알려진 시오노 나나미가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에서 한 말이다. 섹스 없는 남녀의 애정은 불가능하지만, 섹스가 있는 남녀의 우정은 성립 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불온한가?). 생각만 그렇다는 것일 뿐 별 관심은 없다. 대수롭지 않다는 게 아니다. 남녀의 애정, 혹은 우정에서 섹스란 변수이지 상수가 아니란 걸 … [Read more...] about 동무와 연인: 말, 혹은 살로 맺은 동행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