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날이 되었습니다. 미래는 모르는 거지만 일본은 사실 이미 한국에 대한 무역 규제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뒤돌아서기 어려운 길에 들어섰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공격은 계속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무사히 지나가도 이 사태는 끝나는 것이 아니고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가면 상황은 더 험악해지겠지만 그렇다고 세상 끝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차분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대응해야겠지요. 우리가 서두르기를 바라는 것은 … [Read more...] about 한일 마찰에 대한 시국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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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하객’마저 짠한 청년들 결혼 풍속도
토요일인 18일 오전, 부산에 있는 ‘모르는 사람’ 이아무개(38) 씨 결혼식에 갔다. 처음 보는 ‘직장 동료’ 넷과 함께였다. 만남 장소인 부산진역 건너편 결혼식장 아래 편의점에서 어색하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한 사람을 빼고는 모두 ‘모르는 사람’ 결혼식에 참석한 경험이 없었다. 경험자에게 말을 건넸다. “어색해서 어쩌죠?” “편하게 해요. 친한 척 좀 하고. 어차피 결혼식 정신없잖아요. 우리 신경도 못 쓸 거예요.” 우리는 8층에 있는 결혼식장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 [Read more...] about ‘가짜 하객’마저 짠한 청년들 결혼 풍속도
우리는 왜 마술을 믿을까
※ A Wealth of Common Sense의 「Why We Believe in Magic」을 번역한 글입니다. 1848년 뉴욕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어린 자매가 자기 집 한 방에서 영혼이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마거릿과 케이트가 밤마다 벽, 바닥 및 가구를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나서였다. 케이트가 바닥을 두드리자, 대답이라도 하듯 다시 두드림 소리가 들려왔다. 자매는 자기들이 만든 모스 부호 같은 신호로 영혼과 소통을 나눴다. 영혼은 자기가 살해당해 지하실에 묻혔다고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마술을 믿을까
교황과 무역: 포르투갈의 전운
오스트리아 대사 슈바르첸베르크 대공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나폴레옹의 아들에게 바친 '로마 왕'(Roi de Rome)이라는 칭호는 단지 신성로마제국의 정통성을 나폴레옹에게 공치사로서만 넘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이미 로마는 나폴레옹의 손아귀에 넘어온 상태였습니다. 로마 및 그 주변은 원래 세속 군주로서의 로마 교황이 가지는 교황국(the Papal States)에 속하는 영토였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지배자 나폴레옹 눈앞에는 고양이는커녕 생쥐만도 못한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비오 … [Read more...] about 교황과 무역: 포르투갈의 전운
전동 킥보드와 진통제가 만나면? 헬멧 꼭 착용하세요!
최근 전동 킥보드가 거리를 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킥고잉, 고고씽 등 공유 전동 킥보드가 등장하면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싼 전동 킥보드를 구입할 필요 없이 사용한 시간만큼만 결제하고 가까운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끕니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각종 사고도 이어집니다. 최근 독일에서 전동 킥보드 운행이 합법화되면서 14세 이상이면 면허증이나 헬멧 착용 없이 사용할 수 … [Read more...] about 전동 킥보드와 진통제가 만나면? 헬멧 꼭 착용하세요!
이뤄지지 못한 4인 가족의 ‘유토피아’는 어디로 갔는가
아쉬움 2.5에 읽을 가치 7.5라는 평을 하고 싶다. 책이란 본디 TMI라는 전제하에, 이 책은 괜찮은 TMI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저자 양승훈의 시선이다. 저자는 현재 경남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연구자이자 질 높은 칼럼니스트인데, 대우조선해양의 경영관리 파트에서 5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영민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녹여냈다. 저자는 대우조선이 본격적인 첫 직장이었고, 이전에는 제조업 현장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 그는 조선소 생산직 노동자들의 모습을 신기해하며 묘사하는데 (조선업은 … [Read more...] about 이뤄지지 못한 4인 가족의 ‘유토피아’는 어디로 갔는가
네? 인스타그램이요? 회사 계정을요? 지금부터요?! ← 이럴 때 살아날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이런 분들을 모십니다 내일부터 우리도 인스타그램 계정 하나 만들지. 김 대리가 운영하는 게 어때? 부장님… 제 인스타 계정은 친구들이랑 주말에 카페 갈 때나 쓰는데요…ㅠㅠ ← 라고는 당연히 말하지 못한 초보 마케터 분들, 애써 협찬했더니 성의 없이 사진 한 장 올려준 인플루언서에게 상처받은 분들, 나는 1인 사업장 운영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옆 골목 마카롱 가게는 어쩜 그렇게 인스타그램을 잘 쓰는지 신기하고 부러운 분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 있습니다. 먼저 읽어본 다른 … [Read more...] about 네? 인스타그램이요? 회사 계정을요? 지금부터요?! ← 이럴 때 살아날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방송국 것들의 커피
직장인에게 커피란 무엇일까? 건강상의 이유로, 혹은 취향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 많은 노동자에게 커피는 직장이란 전쟁터에서 버티기 위한 생존 연료다. 살기 위해 마시고 습관처럼 마시고 무의식적으로 마신다. 나 역시 출근길, 미팅, 회의 등등 인사처럼 건네는 커피를 다 마시면 하루에 5–6잔은 훌쩍 넘을 것이다. 일정량 이상의 커피를 마셨을 때 생기는 부작용 때문에 하루에 두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지 않도록 애써 노력한다.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면 누군가는 사과나무를 … [Read more...] about 방송국 것들의 커피
감정 상하는 피드백을 줄이는 방법
피드백이라는 것은 항상 참 조심스럽다. 피드백 전달의 목적은 전체적인 성과를 올리게 하기 위함인데, 가끔 피드백이 이 목적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대부분 피드백에 의해 상대방의 감정이 상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감정이 상해버린 뒤에 그러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하는 일은 아마도 계란으로 열심히 바위를 치는 일과 같을 것이다. 이미 늦었다. 이미 늦어버린 여러 경험을 하고 난 뒤 좋은 피드백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 그중 첫 번째 방법은 피드백을 전달하기 전 … [Read more...] about 감정 상하는 피드백을 줄이는 방법
집 나간 입맛 되돌려줄 시원한 면 요리 맛집 5곳
폭염 경보. 본격적인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강렬한 햇볕이 푹푹 내리쬐며 올라가는 기온과는 다르게 입맛은 뚝 떨어진다. 배는 고프지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기는 싫고,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고민이 되는 요즘이다. 이런 날씨엔 시원하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면’ 요리가 제격! 다른 반찬 없이 간단하게 면 요리 하나면 식사를 뚝딱 해결하기 좋다. 매콤달콤한 양념의 비빔국수부터 여름철 별미인 고소한 콩국수까지! 무더위에 사라져 가는 입맛을 되돌려줄 시원한 면 요리 맛집 BEST 5를 … [Read more...] about 집 나간 입맛 되돌려줄 시원한 면 요리 맛집 5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