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톨스토이의 이 질문을 지금 제기하면 한가하고 물정 모르는 소리라며 타박받을 일이다. 고쳐 묻자. 서울 아파트는 얼마 정도의 가격이 적당한가. 나는 부동산 관련 기사를 볼 때마다 왜 이에 대한 논의가 거의 없는지 의문이다. 기준이 있어야 비싸다 아니다 말을 할 거 아닌가. 기준이 있어야 사실 이 정도 금액이 적정한데 지금은 너무 올랐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 우문일지도 모른다. 시장에서 가격이 이미 모든 걸 말하지 않는가. 가격은 그 가격에 거래되었음을 … [Read more...] about ‘인문 뉴딜’을 제안한다
전체글
신입의 전화 업무, 그 공포스러움에 대하여
전화벨은 두 번 이상 울리지 않게 해주세요. 홍보 대행사 인턴으로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가장 처음 들은 말이다. 전화 뭐 그까짓 거 받으면 되지. 인턴 자리로 전화가 얼마나 온다고. 우리 팀 전화가 아니어도 당겨 받으세요. 얼마 후 알게 됐다. 전화를 잘 받으라는 말의 의미가 비단 나에게 오는 전화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단 걸. 모든 선배의 내선 전화벨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말. 왜 내가 다른 사람 전화를 받아야 하지? 직장이라는 곳에 처음 발을 들인 당시엔 이해가 되지 않는 낯선 … [Read more...] about 신입의 전화 업무, 그 공포스러움에 대하여
직장인이 펭수에게 열광하는 이유
※ 방송학 전공자인 글쓴이가 펭수 덕질을 하다가 사심으로 펭수 영상 분석을 하게 된 내용입니다. 펭-하!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대체 왜 이 나이에 펭수 영상을 보고 웃다 울다 하는 걸까. 주책이다. 그런데, 어라? 나만 그런 게 아닌가? 댓글을 보니 나이 인증이 이어진다. “44살에 펭수에 빠져서 덕질 중이에요. 시간 날 때마다 유튭 들어가서 펭수 보며 울고 웃고 아주 쌩쇼 중입니다.” “35세 직장인입니다. 애 없습니다. 펭수 마음으로 품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직장인이 펭수에게 열광하는 이유
머리 좋고 똑똑한 친구들을 의미하는 영어 슬랭을 알아보자
라쿤잉글리시 미친너굴입니다. 머리 좋고 아는 것이 많은 친구들을 가리키는 슬랭들을 모아보았습니다. brainy 머리가 좋고 총명한 사람들을 smart하다고 하죠. 이러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형용사로 brainy라고 합니다. brain이 머리(뇌)니까 외우기 쉽습니다. I like to date brainy partners who can challenge me intellectually. 나를 지적으로 자극하는 똑똑한 파트너를 만나고 싶어. 참고: 영어로 성별을 … [Read more...] about 머리 좋고 똑똑한 친구들을 의미하는 영어 슬랭을 알아보자
‘오케이 부머’는 무엇인가? 누구인가?
20세기 말에 태어나 2000년이 됐을 때 청소년이거나 어린이였던 세대를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2000년 이후 태어나 지금 청소년이거나 어린이인 세대를 Z세대(Generation Z)라고 부르죠. (물론 세대가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칼로 두부 자르듯 명확하게 나뉘는 건 아닙니다. 기준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런데 최근 Z세대부터 밀레니얼을 아우르는 어린/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OK, Boomer. OK는 말 그대로 알았다는 뜻이고, … [Read more...] about ‘오케이 부머’는 무엇인가? 누구인가?
고급 취향인가 치약인가, 민초단의 뿌리를 찾아서
지금 거리에는 민초의 난이 벌어진다 민초의 난. 그렇다. 민트초코(줄여서 민초)의 대반격이 펼쳐진 것이다. 그동안 배스킨라빈스에서 초록색 아이스크림을 고르면 “너 그런 걸 먹어?”라며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민밍아웃’을 한다. 그래 나 민트초코 처돌이야. 심지어 민트초코에 충성하는 사람들을 모아 ‘민초단’을 만들었다. 민초단들은 어느 연예인 못지않은 팬덤을 가졌다. 아니 그들은 연예인과 공인,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가상 인물까지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자와 아닌 자를 … [Read more...] about 고급 취향인가 치약인가, 민초단의 뿌리를 찾아서
정부 지원 사업에 탈락하는 사업 계획서는 이유가 있다
들어가면서 공공기관만 4번의 입사 3번의 퇴사, 정말 어쩌다 보니 공공기관만 4번째이다. 지금도 공공기관을 다니고 있다. 이 특이한 경력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다양한 분야의 정부 지원 사업을 직접 운영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사업 계획서에 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서류 평가며 이 단계를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없다. 때문에 아이템이 훌륭하든, 지원자의 역량이 뛰어나든 사업 계획서를 제대로 적지 못한다면 정부 … [Read more...] about 정부 지원 사업에 탈락하는 사업 계획서는 이유가 있다
몰입감을 자아내는 프레젠테이션 제작 방법
※ Michael Lee의 「6 blueprints for more effective presentations」를 각색한 글입니다. 특별한 회의나 발표 혹은 강의를 앞두고,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일 텐데요. 어떤 색깔이 잘 어울릴까? 폰트는 어떤 게 좋을까? 어떤 이미지가 가장 효과적일까? 생각해봐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번 시간 위시켓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여러분들을 … [Read more...] about 몰입감을 자아내는 프레젠테이션 제작 방법
불공평한 세상이 싫은 밀레니얼일수록, 당장 재테크를 공부해라: 『밀레니얼 이코노미』 홍춘욱 저자 인터뷰
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연구소 차리셨다면서요? 홍춘욱( 『밀레니얼 이코노미』 저자): 네, 1인 리서치 차렸습니다. 작년 8월에 유튜브 채널 만들면서부터 고민해서 올해 4월에 회사 그만뒀어요. 회사생활 하면서 활동하기 어려운 면도 있고 죄송하기도 해서 그만뒀죠. 최: 유튜버로 다시 거듭나셨군요. 홍춘욱: 그렇죠. 시간 많으니 열심히 올려서 구독자 4만 6,000명 찍었습니다. 1년 새 3만 명이니까 빠른 편이라고 생각해요. 내년 이맘때쯤에는 실버 버튼 … [Read more...] about 불공평한 세상이 싫은 밀레니얼일수록, 당장 재테크를 공부해라: 『밀레니얼 이코노미』 홍춘욱 저자 인터뷰
괌 가성비 갑 호텔&리조트 고르기, 이것만 보면 정리 끝!
남들 따라, 유행 따라 떠나는 여행의 시대는 끝났어요! 각자의 테마와 개성에 맞는 호텔과 리조트를 선택하는 스마트한 여행을 해볼까요? 가격이면 가격, 시설이면 시설, 위치면 위치, 또 서비스면 서비스, 모든 것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어떻게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가성비 최고의 호텔을 찾아내고야 마는 알뜰 여행자들은 여기를 주목하세요. 무조건 아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에요. 꼭 필요한 곳에 돈을 쓰기 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곳에서 비용을 절약하는 선택과 집중이 … [Read more...] about 괌 가성비 갑 호텔&리조트 고르기, 이것만 보면 정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