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간의 불공정한 내부거래는 그 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앗아간다. 어떤 대기업이 글로벌시장에 내놓고 경쟁해야 하는 하드웨어제품이 있다고 해보자. 그리고 그 하드웨어는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는 요즘 유행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이다. 그런데 이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도 IT 계열사에서 만든 것만 써야 하고, 그 콘텐츠플랫폼을 올릴 통신망도 계열통신사의 것만 가능하고, 핵심부품도 관련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한국 기업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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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상에서 기자들의 당파적 의견 표현, 나쁘기만 한 걸까요?
※ 최근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자사 기자들에게 당파적 견해를 표시하거나, 특정 정치적 견해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지 못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에(Columbia Journalism Review) 매튜 잉그램이 이를 비판적으로 진단한 칼럼 「Social media crackdowns at the Times and Journal will backfire」을 소개합니다. 미디어 회사와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는 언제나 … [Read more...] about 소셜미디어 상에서 기자들의 당파적 의견 표현, 나쁘기만 한 걸까요?
연말이 우울한 당신을 위해, 기분을 업! 시켜줄 7가지 음식
요즘 이유 없이 우울해지는 분들이라면 주목! 연말이 다가오기 때문일까요? 괜히 축 처지는 기분이 들 때 기분을 업! 시켜줄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할게요(마음껏 먹을 수 있는 핑곗거리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 같긴 하지만요). 나누미떡볶이 서울시 종로구 명륜2가 225 스트레스받거나 우울할 땐 매콤한 음식이 정말 생각이 나죠. 그중에서는 언제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민 간식 떡볶이가 제격! 쫀득한 떡볶이 떡에 매콤달콤 소스를 가득 묻혀서 먹으면 그 … [Read more...] about 연말이 우울한 당신을 위해, 기분을 업! 시켜줄 7가지 음식
엄마가 만든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 ‘째깍악어’
하루의 업무가 끝나가는 오후 5시 반, 째깍악어 사무실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울먹거리며 다급한 목소리로 한 엄마가 당일 돌봄 서비스를 요청했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지금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려와야 해요.” “앱을 다운로드해 어머니가 직접 신청하셔야 하는데… 그런데 어머니 어디 아프세요? 목소리가 안 좋으세요.” “몹시 아파요. 병원에 가야 하는데 제가 안 가면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하원 시키지 않아요.” “저희 직원을 보내드려도 될까요? 어머니 연락처가 휴대폰에 찍혔으니까 … [Read more...] about 엄마가 만든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 ‘째깍악어’
누구를 위해 헌금은 걷히는가?
루터교회에서 헌금설교는 금기 아닌 금기다. 돈으로 은총을 거래하는 면죄부에 대한 반박에서부터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작했으니 교회가 돈 걷는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이해할만하다. 그렇다면 당시 면죄부를 팔던 중세교회와 그것을 반대하던 개신교회, 헌금의 총량은 어떠했을까? 당연히 당시 로마-가톨릭교회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실제 역사는 그 반대다. 오히려 종교개혁기 동안, 그리고 그 이래로 루터교회에 헌금과 기부, 자선이 훨씬 늘었다는 점은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 [Read more...] about 누구를 위해 헌금은 걷히는가?
H&M의 의류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스웨덴 발전소
※ Quartz의 「A Swedish power plant is burning discarded H&M clothes for fuel」을 번역한 글입니다. 한 스웨덴 발전소는 2020년까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 밝혔다. 대신 재활용 목재와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에는 의류 업체의 H&M의 중앙 창고에 쌓인 의류가 포함된다. 스톡홀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바스테라스에서 발전소를 운영하는 말라르에네르기(Mälarenergi)의 … [Read more...] about H&M의 의류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스웨덴 발전소
당신의 인생을 바꿀 5권의 책
※ 에릭 바커(Eric Barker)가 자신의 블로그인 ‘Barking Up The Wrong Tree’에 기고한 「What are five books that can change your life?」를 요약 및 번역한 글입니다. 인생을 바꾼 5권의 책을 소개해보겠다. 이 책들을 기억해놨다가 서점 및 도서관에 가면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1. 『59초』 원제: 59 Seconds: Change Your Life in Under a … [Read more...] about 당신의 인생을 바꿀 5권의 책
문화에 따라 다르게 학습되는 공평함
※ The Atlantic의 「How Fairness Develops in Kids Around the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누군가 당신과 당신의 친구에게 사탕을 줍니다. 와우! 누가 사탕을 싫어하겠어요? 앗, 잠시만요. 똑같이 주는 게 아니었네요? 한 사람에게는 네 개를 주고 다른 사람에게는 겨우 하나만 주는군요. 불공평한가요? 짜증이 나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두 사람이 받은 사탕을 모두 다시 돌려줄 건가요? 이 질문은 지난 수십 년간 심리학자들이 아이들에게 던져온 … [Read more...] about 문화에 따라 다르게 학습되는 공평함
진짜/가짜 심리테스트를 구분하는 세 가지 방법
인터넷에 떠도는 대개의 심리테스트는 믿을 것이 못 된다. 컵을 잡는 손의 모양으로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잠을 자는 자세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즐겨 먹는 음식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무의식적 습관, 홀로 무인도에 가 살아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물건을 가져가겠는가? 등 흥미를 끄는 제목은 여럿 있지만 기실 내용이 지극히 비과학적이라는 점에서, 즉 실험을 통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 인터넷의 심리테스트들은 대개 장난감에 불과하다. 심리테스트가 신뢰와 권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 [Read more...] about 진짜/가짜 심리테스트를 구분하는 세 가지 방법
완벽한 띄어쓰기를 회의한다
글 좀 쓴다는 사람이 유난히 많이 틀리는 띄어쓰기가 있다. 바로 ‘그중’과 ‘그동안’이다. 이 둘은 한 단어여서 붙여 쓰는 게 원칙이나 글쟁이의 태반이 띄어 쓴다. 원흉은 바로 MS 워드. 붙여 쓰면 틀렸다고 빨간 줄이 뜨기에 다들 띄운다. 이는 재미난 현상을 야기한다. 아래아한글을 주로 쓰는 작가와 공무원은 붙여 쓰고 MS 워드를 주로 쓰는 기업체 직원은 띄어 쓰는 경향이 짙은 것이다. 거짓말 같으면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한번 유심히 살펴보라. 얼추 들어맞을 것이다. 누군가는 … [Read more...] about 완벽한 띄어쓰기를 회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