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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로 무엇을 할 것인가: ‘정보’ 수집보다 중요한 것은?

2017년 12월 8일 by 신정철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에버노트에 엄청난 양의 자료를 모아놓았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각종 보고서와 자료를 엄청나게 쌓아놓는 사람도 많다. 정보를 많이 확보해두는 것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생각의 재료가 될 수 있는 정보를 많이 확보하는 것은 연결의 가짓수를 늘려 창의적 아이디어가 만들어질 확률을 높여준다. 하지만 데이터와 정보만 가지고는 새로운 지식이 만들어질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지혜는 말할 것도 없다.

2007년 발표된 ITIL 버전 3(IT Infrastructure Library v3)에 소개된 ‘데이터-정보-지식-지혜 구조’ 도표를 보면 데이터가 어떻게 정보, 지식, 지혜로 변하는지를 알 수 있다.

The_Data-Information-Knowledge-Wisdom_(DIKW)_structure_
데이터-정보-지식-지혜 구조

데이터는 사건들에 관한 동떨어진 사실의 집합이다. 정보는 데이터에 맥락을 부여함으로써 생겨난다. 지식은 데이터와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개인의 판단, 통찰, 아이디어, 경험이 더해질 때 만들어진다. 정보를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지식이다. 지혜는 지식에 ‘왜?’라는 질문이 더해진 것이다. 관련된 모든 재료, 전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식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는 정보를 잔뜩 수집해놓고서 스스로 지식을 얻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자료를 에버노트에 줄기차게 저장한다고 해서 지식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외부로부터 얻은 정보에 자신의 생각과 경험, 통찰을 더해야 지식과 지혜로 이어질 수 있다.

 

두 종류의 메모

메모에는 두 종류가 있다.

1. 정보를 수집하는 메모
2. 생각을 수집하는 메모

메모를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데이터와 정보를 있는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고 더 나아가 지혜로 발전시키려면 자신만의 생각을 꾸준히 모아야 한다. 정보를 수집하는 메모보다 중요한 것이 생각을 수집하는 메모다.

나는 종이 노트에 볼펜으로 메모하면서 내 생각을 수집한다. 노트에 새로 얻은 정보를 기록하고 거기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기록한다. 노트는 외부 자극(정보)에 대한 나의 반응(생각)을 수집하는 훌륭한 공간이다.

에버노트와 같은 디지털 메모앱을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에버노트는 웹상의 디지털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간단히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생각을 더하는 단계가 생략되기 쉽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에버노트가 다시 찾지 않는 정보로 가득찬 창고로 전락할 수도 있다. 『에디톨로지』의 저자 김정운 소장은 에버노트에 자료를 저장할 때 해당 정보의 사용 목적을 함께 메모한다고 한다. 디지털 메모 도구를 쓰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저장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

디지털 메모 도구 중에서도 생각을 수집하기 좋은 것이 있다. 나는 생각을 수집하기 위해 구글 킵(Keep) 앱을 쓴다. 잠에서 막 깨어날 때, 버스나 지하철 안에 있을 때, 쉬고 있을 때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기 위해 구글 킵을 쓴다. 구글 킵은 마치 포스트잇을 쓰듯이 사용법이 간단하다. 떠오르는 생각을 빠르게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 킵 앱에 글쓰기 아이디어를 메모한 모습
구글 킵 앱에 글쓰기 아이디어를 메모한 모습. 메모를 통해 완성된 글은 [여기]로.

메모로 생각을 수집하자

창의성의 본질은 ‘서로 다른 생각을 충돌시켜 새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생각을 충돌시켜 아이디어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생각들이 충분히 모아져 있어야 한다. 생각을 수집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메모다.

창의성을 부르는 메모활용법
출처: 『메모습관의 힘』, 120쪽

창의성을 위해서는 정보를 수집하는 메모와 생각을 수집하는 메모, 둘 다 필요하고 중요하다. 메모를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생각을 수집하는 메모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뿐이다. 그동안 정보를 수집하는 메모에만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자신의 생각을 수집하는 메모에도 관심을 갖고 실천해보자.


※ 필자 주: 이 글은 『메모 습관의 힘』 책 내용 중 일부를 가져와 재구성하였음을 밝힙니다.

메모습관의 힘

Filed Under: 생활

필자 신정철 twitter facebook

LG전자 연구원, 저자. 두 아들의 아빠로서 가정과 직장의 일상과 과업 속에서 소소한 의미를 찾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리학, 소셜 미디어, 스마트 워킹에 관심을 갖고 글을 쓰며 삶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현재 진행형 관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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