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금융공학자, 데이터 과학자라는 무시무시한 타이틀을 가진 캐시 오닐이 자본주의 부역자(?) 신세로 전락하고 있는 데이터 과학의 이면을 고발한 책. (데이터 과학자의 본격 데이터 과학 디스라 할 수 있다) '월가 점거 운동의 하위 조직인 대안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는 저자 소개가 심상치 않다. 좌파의 냄새가 솔솔…. 좋은 면이 있으면 안 좋은 면도 존재하는 게 세상만사 이치. 자본주의는 수십억 인구를 절대 빈곤에서 해방시킨 우수한 사회 체제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역시나 단점은 존재한다. … [Read more...] about “대량살상 수학무기” : 자본주의 부역자가 된 데이터과학을 고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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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이디어는 충분히 ‘익혀 먹어라’
창의성이란 과연 무엇일까? 진부한 질문이지만, 포드식 생산 체계를 벗어나고 이제는 너도나도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며 외치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질문이기도 하다. 생각해보자. ‘창의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새로움이다. 창의적인 생각, 창의적인 물건이라 하면 일단 우리에게 낯설게 다가와야 한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 우리로 하여금 감탄을 느끼게끔 만드는 것. 그런 것들이어야만 우리는 일단 그 대상에 창의적인 요소가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 [Read more...] about 새 아이디어는 충분히 ‘익혀 먹어라’
연말연시 과음 후 숙취에 도움을 주는 음식 8가지
12월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지 않을 것 같은 연말연시가 오고야 말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약속들은 많이 만드셨나요? 이제부터 시작이라구요? 송년회다, 망년회다, 회식이다... 가뜩이나 날씨도 추운데, 술까지 마셔야 하니 몸이 참으로 힘들지 말입니다. 나이가 드니 적은 양의 술에도 몸이 반응을 하네요. 어렸을 땐 찾지 않던 해장음식도 찾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주로 어떤 해장 음식을 드시나요? 제가 만난 가장 특이한 분은 해장으로 꼭 햄버거나 피자를 드셔야 한다구요. 새벽 4시까지 … [Read more...] about 연말연시 과음 후 숙취에 도움을 주는 음식 8가지
다음 임무까지 쉬어!
‘얼굴에 팩을 하고 술을 마시면서 아이패드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아이폰으로는 트위터를 한다’와 같이 3~4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장면이 휴식으로 설명된다. 많은 사람이 컴퓨터로 동영상을 보다가 ‘그만 자야지’ 하고는 컴퓨터의 파일을 휴대폰에 옮기고 침대에 누워서 본다. 그게 쉬는 것이다. 송길영의 『상상하지 말라』를 읽다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그들이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에 감사의 마음을 느꼈을 것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내가 밥을 어떻게 먹고 화장실을 언제 가며 꿀처럼 달콤한 … [Read more...] about 다음 임무까지 쉬어!
지구 온난화 정체기는 잃어버린 데이터 때문?
지구 온난화 정체(global warming hiatus)기는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반 지구 기온 상승이 다소 주춤했던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이를 두고 학계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 최근에는 실제로 정체기가 없었다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참고 포스트 지구 온난화 정체기는 사실 없었다? 1 지구 온난화 정체기는 사실 없었다? 2 알래스카 대학의 연구팀은 칭화대학의 연구팀과 함께 NOAA의 데이터 및 '국제 북극 부표 프로젝트' 데이터를 조사해 1998~2012년 … [Read more...] about 지구 온난화 정체기는 잃어버린 데이터 때문?
비트코인을 처음 사려는 당신에게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00만 원을 훌쩍 넘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고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씩 샀다고 한다.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계속 오르는데 나만 안 사서 손해 보는 거 아닌가?’ 필자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코인에 투자하고 있고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처음 코인을 시작하려는 주변 사람들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는데, 투자라는 것은 자기 책임하에 진행하는 것이므로 투자를 하라 하지 마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지만 코인판에 들어간다면 전혀 … [Read more...] about 비트코인을 처음 사려는 당신에게
‘영화관’의 재발견
1. 예전엔 <7번 방의 선물>이나 <베테랑> 류의 신파 혹은 사이다 영화만 인기를 끄는 게 문화적 퇴행으로 느껴졌다. <올드보이>와 <왕의 남자>를 만든 한국 영화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하는 자괴감도 느꼈다. 그런데 요새 생각이 바뀌었다. 요 몇 달 영화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하던 영화 소비계층은 '데이트하는 20대 커플' 혹은 '영잘알 혼자'였다. 즉, 바로 나 자신만을 영화의 소비계층으로 상정했었다. 하지만 일하면서 느낀 … [Read more...] about ‘영화관’의 재발견
경영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다
만약 당신이 한 스포츠팀의 매니저를 맡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축구든 야구든 농구든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자원 외에 더 쓸 수 있는 게 많이 없는 열악한 재정의 구단이라면 어떻게 성적을 잘 내겠습니까? 얼마 전 유럽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이탈리아가 탈락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팀은 멤버들의 면면이 화려했고 범국가적인 지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월드컵 탈락이라는 성적을 받아 들어야 했습니다. 이 충격적 결과의 책임은 이 팀의 감독인 '잔피에로 벤투라(Gian … [Read more...] about 경영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다
이웃집 남자와 스토커 음료수
인파로 가득한 거리를 혼자 가로지른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의 발길이 멈추는 곳은 오로지 편의점. 오늘도 그는 새로 나온 음료수를 마신다. 이웃집 남자는 어깨를 치며 외친다. “스토커 스토커다!” 잠깐, 나는 스토커가 아니라 음료수 신상털이 마시즘이라고. 이웃집 남자와 스토커 음료수 이것은 전대미문의 스토커 사건이다. 스토킹할 사람이 따로 있지 이웃집 남자를 하다니.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재능 낭비가 있다. 오해가 풀리고 나가려는 나에게 … [Read more...] about 이웃집 남자와 스토커 음료수
추리보단 드라마, 절반의 성공 ‘오리엔트 특급 살인’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레너)는 사건 의뢰를 받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 탑승한다. 런던까지 향하는 여정 동안 책이나 읽으며 휴식을 취하려던 찰나, 열차 탑승객 중 한 명이었던 라쳇(조니 뎁)이 칼에 찔려 살해당한다. 함께 열차에 타고 있던 열두 명의 승객, 라쳇의 비서인 맥퀸(조시 게드), 나이 든 공작부인 드라고미로프(주디 덴치)와 그의 하녀 슈미트(올리비아 콜맨), 가정교사 메리(데이지 리들리), 의사 아버스넛(레슬리오덤 주니어), 하드만 교수(윌렘 대포), … [Read more...] about 추리보단 드라마, 절반의 성공 ‘오리엔트 특급 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