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겉옷 속에 고소함이 가득 들어찬 곱창. 이 곱창을 갖은 채소와 함께 육수를 넣어 끓여주면 곱이 끓일수록 우러나 시간이 지나면 깊은 맛의 곱창전골로 탄생한다. 얼음장같이 찬바람에 몸도 마음도 얼어붙은 요즘, 마음속 깊은 곳까지 녹여줄 얼큰하고 진한 국물. 소주의 단짝 친구인 겨울철 별미! 곱창전골 맛집을 소개한다. 1. 새롭게 떠오르는 맛집, 삼성동 ‘중앙해장’ 매장정보 바로 가기 삼성동에 문을 연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중앙해장’은 푸짐한 양과 … [Read more...] about 얼큰하고 진한 국물, 겨울철 별미 곱창전골 맛집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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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진화: 가장 예쁜 것이 생존한다
※ 이 글은 데이빗 도스(David Dobbs)가 기고한 리차드 프럼의 『아름다움의 진화(The Evolution of Beauty)』 서평 「Survival of the Prettiest」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름다움의 진화』는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2017년의 책 10권에 뽑혔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1809년 태어난 찰스 다윈은 화수분과 같습니다. 다윈 자신은 25권의 책을 남겼고 전 세계 도서를 정리한 원더캣(WorldCat)은 … [Read more...] about 아름다움의 진화: 가장 예쁜 것이 생존한다
꼭 봐야 할 2000년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 5선
일본의 애니메이션 업계는 서기 2000년을 기점으로 크게 변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한 해에 방영, 혹은 상영되는 애니메이션 작품의 수가 1980~1990년대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칭 애니덕후들이 “1980~1990년대 이후 일본 애니 업계는 크게 위축되었다"고 주장하는데 굵직한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이 줄어든 것뿐이지 애니메이션 산업 자체는 오히려 더 성장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오면서 TV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상당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제2의 일본 애니메이션 … [Read more...] about 꼭 봐야 할 2000년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 5선
차가 5,000년 동안 사랑받는 음료가 된 까닭은?
유년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나는 장난감보다는 풀과 함께 자랐다. 그때는 땅에서 나는 초록색 식물은 뭐든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농사일을 마치고 온 엄마, 아빠에게 물 한 대접을 가져다주며 잎을 띄워 준 적이 있다. 나야 동화책의 한 장면을 구현했다지만 마셔야 하는 엄마, 아빠의 입장은 여간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물에 이파리가 들어간 것은 ‘차(茶)’ 또한 마찬가지 않은가? 하지만 나의 잎 띄운 물은 마시면 오늘내일할 수 있는 반면 차는 무려 5,000년이라는 역사를 기록했다. 지금도 매일 … [Read more...] about 차가 5,000년 동안 사랑받는 음료가 된 까닭은?
‘원더’: 누군가의 성장은 주변 모두의 성장임을
※ 이 글은 영화 〈원더〉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결정적인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니나 내용 누설을 원하지 않으면 이 글을 닫아 주세요. 항상 우주인 헬멧을 쓰고 다니는 아이가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27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고, 수술 끝에 삶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얼굴은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변해버렸다. 소년의 이름은 어거스트 풀먼(제이콥 트램블레이), 그의 가족인 네이트(오웬 윌슨), 이자벨(줄리아 로버츠), 비아(이자벨라 비도빅)는 그를 어기라는 애칭으로 … [Read more...] about ‘원더’: 누군가의 성장은 주변 모두의 성장임을
초등학생의 통일 그림이 ‘종북’ 그림?
얼마 전부터 또 자유한국당에서 '인공기'와 '종북 논란'을 시끄럽게 떠들면서 시선을 모았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북한과 한국이 오랜만에 대화 테이블에 앉으려는 시점에 문재인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인지 또 그 지겨운 색깔론을 느닷없이 꺼내 들고 시민들 앞에 나선 것이다. 그들이 이번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비난한 것은 우리은행의 달력이다. 우리은행은 매해 '우리미술대회'를 통해서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모아 수상작을 선정해 인터넷에 공개하고 우리은행 탁상달력에 활용해왔다. … [Read more...] about 초등학생의 통일 그림이 ‘종북’ 그림?
다 읽은 책을 남한테 주는 이유
지난해 절친 둘에게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한 사람은 연초에 물었고 한 사람은 연말에 물었다. “훤주 씨, 책을 왜 나눠주는 거죠?” “거 하나 물어봅시다. 책을 왜 그렇게 나눠요?” 처음 질문에는 “그냥요.” 했고 두 번째 질문에는 “집이 좁아서요.” 했다. 우리는 서로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렇게들 대답하자 다시 묻지는 않았다. 아마 나름 자기 방식으로 이해하고 짐작했겠지. 지금 나는 책을 다 읽고 나면 페이스북을 통해 곧바로 남한테 주고 있다. 줄 잡아도 8~9년은 되는 것 … [Read more...] about 다 읽은 책을 남한테 주는 이유
정유라, 평창, 그리고 한국 스포츠가 굴러가는 방식
지금부터 시작하는 포스트는 어디까지나 '스포츠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체적인 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를 일부 포함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정유라는 정말 그렇게 말을 못 탔을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열리면서 '정유라(22·사진)가 과연 제대로 말을 탈 줄이나 아는 거냐'는 비판이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먼저 정유라가 2014 인천 아시아경기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공헌도가 떨어졌다는 게 단골 비판 소재였습니다. 잠깐 … [Read more...] about 정유라, 평창, 그리고 한국 스포츠가 굴러가는 방식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제가 골절을 예방하지 못한다?
비타민 D는 매우 다양한 기능을 하는 물질로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역시 골대사에 있습니다. 칼슘의 경우 전해질로도 중요하지만 뼈를 구성하는 기본 물질인 만큼 비타민 D와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당연히 뼈가 약해질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원치 않아도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골절은 특히 여성에서 문제가 심각하며 남성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쉽게 낫지도 않고 장기간 치료와 재활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 [Read more...] about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제가 골절을 예방하지 못한다?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었습니다. 그때부터 색깔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 Mosaic에 Vanessa Potter가 기고한 「My sudden synaesthesia: how I went blind and started hearing colours」를 번역한 글입니다. 겨우 72시간 만에 저는 완전히 시력을 잃었습니다. 이어 마치 꽁꽁 언 얼음에 갇히기라도 한 듯 손과 발에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시력을 잃기 직전에 저는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극심한 두통을 앓았고, 온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었습니다. 제 몸의 면역 … [Read more...] about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었습니다. 그때부터 색깔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