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즈음, 스타 워즈의 레아 장군, 캐리 피셔가 몸매를 들먹이며 곱게 늙지 못했다고 하는 비난에 트윗으로 직접 대응한적이 있다. 상처가 되니 왈가왈부를 그만했으면 한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본인이 쓴 트윗보다도 리트윗한 트윗이 더 인상적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멋지게 늙는 게 아니다. 남자는 그냥 늙어도 괜찮다고 [사회적으로] 허락받았을 뿐이다. 실로 그렇다. 예를 들어 중년이라는 표현은 성별에 상관없이 쓰이는 단어지만, 미중년이라는 단어는 유독 주로 남성에게만 사용된다. 여성에겐 … [Read more...] about 왜 “미중년”은 남성에게만 쓰이는가: 남자만 늙어도 괜찮다고 허락받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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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연기로 그려낸 덩케르크 전초전 “다키스트 아워”
※ 이 글은 영화 <다키스트 아워>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조 라이트 감독에게 다이나모 작전, 즉 덩케르크 철수작전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이미 전작 중 한편인 <어톤먼트>의 유명한 롱테이크 시퀀스로 1940년의 덩케르크를 스크린에 담은 전력이 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가 공개된 지 채 반년이 지나기도 전에, 다이나모 작전이 실행되기까지 처칠의 행보를 담은 영화 <다키스트 아워>를 내놓았다. 그래서인지 … [Read more...] about 빼어난 연기로 그려낸 덩케르크 전초전 “다키스트 아워”
채용은 문제가 있다
채용, 누구나 한번쯤 채용을 당하거나 직간접적으로 채용에 관여하게 된다. 좁게 보면 나와 함께 일하게 될 사람을 뽑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넓게 보면 나와 함께 생활하게 될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일과 정을 쌓으려고 하는 사람을 고르는 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조직의 명운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후자라면 더더욱 신중을 기해야한다. 최근 불어온 '느린 채용'의 바람은 이런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채용은 좀 문제가 … [Read more...] about 채용은 문제가 있다
내(Data)가 니(Bigdata) 애비다
오늘 아침에 SNS 친구분을 통해서 통계학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류의 글을 보게 되었다. 이 글의 주요 골자는, 통계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컴퓨터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소개한 통계적 사고(Think Stats)를 보면, 통계과 전산을 이용해 다양한 통계 활용 예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본 이야기와 더불어 빅데이터·데이터 과학·통계학 등과 관련하여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것들을 이번 기회를 빌려 풀어볼까 … [Read more...] about 내(Data)가 니(Bigdata) 애비다
그때 언론은 ‘해외 자원 확보’가 우선이라 했다
요즘 광물자원공사의 부채 규모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채 많은 공기업은 민간기업처럼 청산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요. 저는 광물자원공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10년 전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많은 기억이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까지 2000년대 몇 년은 전 세계적으로 호황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중국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엄청난 속도로 상승을 했었지요. 대표적으로 2000년대 중후반 원유가격은 100달러를 훨씬 … [Read more...] about 그때 언론은 ‘해외 자원 확보’가 우선이라 했다
아티스트들과 대화하는 법
1. 흔히 아티스트들은 까다로워서/쉽게 기분이 상해서 함께 일하기/대화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이건 오해다. 그 사람들이 까다로운 사람들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아닌 사람들이 그들과 대화하는 법을 모르는 거다. 그런 걸 따로 알아야 하다니 그게 까다로운 거 아니냐고 묻는다면, 그 말도 맞다. 하지만 내가 말하려는 건 그런 게 아니다. 그들은 그저 제멋대로 변덕을 부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들만의 분명한 사고방식과 대화방식이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2. 대학원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 [Read more...] about 아티스트들과 대화하는 법
이탈리아 최고의 셰프, 파리에 ‘노숙인 식당’ 연다
세계 최고의 스타 요리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탈리안 셰프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는 노숙인을 위한 식당을 차릴 계획이다. 르몽드, AP통신 등 외신은 이탈리아 유명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프란세스카나Osteria Francescana의 오너 셰프 마시모 보투라가 프랑스 파리 시내 마들렌 교회 지하에 간이식당 개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팩트리오refettorio라는 이름을 갖게 될 이 식당은 노숙인과 빈곤층을 위한 무료 식당이다. 현재 유관기관과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 [Read more...] about 이탈리아 최고의 셰프, 파리에 ‘노숙인 식당’ 연다
조직 검사 없이 MRI만으로 신장암을 진단한다고?
대부분의 암에서 조직 검사는 암을 확진하는 검사로 여겨집니다. 암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없을 때 세포를 확인해 암을 진단할 수 있고, 암이 확실한 경우라도 세포의 종류와 분화도를 확인해 치료 방침을 정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조직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이 애매한 경우나 혹은 조직 검사가 위험한 경우입니다. 특히 간이나 콩팥(신장)처럼 혈관이 풍부한 장기는 조직을 얻기 위해 바늘로 찌르는 것 자체가 부담입니다. 출혈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따라서 조직 검사 없이 … [Read more...] about 조직 검사 없이 MRI만으로 신장암을 진단한다고?
심리학 대학원은 장난이 아닌, ‘현실’이다
심리학 대학원 입시 과정에서는 대개 학업(연구)계획서라는 것을 본다. 그리고 여느 기업에서의 취업 과정과 다르지 않게 면접이라는 것도 본다. 학업(연구)계획서와 면접. 어떻게 보면 심리학 대학원 입시 대비의 핵심 요소들이라 할 만 한데(전공지필고사, 영어번역시험 등을 제외한다면 서류 스펙 이외에 입시 준비자가 실질적으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은 이 두 가지밖에 없다), 학업(연구)계획서와 면접 준비 시 결코 빠지면 안 되는 질문이 한 가지 있다. 졸업 후 진로 … [Read more...] about 심리학 대학원은 장난이 아닌, ‘현실’이다
술자리에서 쓸 수 있는 편한 일상 영어 표현
오늘은 술자리에서 쓸 수 있는 편한 일상 영어 표현을 살펴보겠습니다. It's on me. 사장님, 상사님이 잘 말해야 하는 표현... '내가 술 살게!' 영어로하면 It's on me.입니다. ※ 참고 ☞ 전치사 'on'이 들어가는 5가지 영어 표현 I'd like to make a toast.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건배 제의할 때 흔히 쓰는 표현입니다. Here's to ... your health / the … [Read more...] about 술자리에서 쓸 수 있는 편한 일상 영어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