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해외여행은 침대처럼 편안했다 말 그대로 수학여행 전날 다리를 다친 덕분에 온종일 호텔에서 텔레비전을 보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언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미 한국에서 닳고 닳도록 본 〈대장금〉이었으니까. 〈대장금〉을 정주행 하며 생각했다. 한류라고 불리는 이것이 조금 더 커진다면 해외에서도 한국어로 소통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물론 그런 날은 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류는 여전하다. 도쿄에서 한국 아이돌의 음악을 듣는 것은 기본, 몇 해 전에는 군사적 대치 중인 이스라엘과 … [Read more...] about 해외에서 더 인기인 국내 음료수 5
전체글
강원국 작가가 말하는 ‘글쓰기를 위한 10계명’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작가가 말하는 열 가지 글쓰기 키워드 최근 전자책으로 낼지도 모를 원고를 쓰면서 지난 시절의 글을 다시 읽었다. '하,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글을 썼을까?'는 자괴감이 드는 글이 적지 않아 깊은 한숨을 내쉬게 된다. 종종 사람들은 과거에 적은 글은 흑역사가 아닌 글이 없다고 한다. 내 글도 흑역사에 가까운 것 같았다. 글을 쓰면서 언제나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있다. 며칠간 쓴 글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잘 썼다는 평가를 받는 글을 읽어 … [Read more...] about 강원국 작가가 말하는 ‘글쓰기를 위한 10계명’
중고차 소매업계의 넷플릭스, 페어(Fair)
페어(Fair)는 차량 리스(lease) 및 대출(loan) 등 전통적 금융거래방식이 요구하는 장기계약의 구속에서 벗어나, 월별요금을 통해 누구든 원하는 기간 동안 자동차를 구독할 수 있게 지원하는 중고차 소매 핀테크 기업입니다. 페어의 자동차 구독 모델은 CB 인사이트를 통해 '2018년도에 주목할 만한 15가지 테크 트렌드' 중 하나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문제 Problem 미국 어느 주에서든 합리적인 가격으로 2달 이상, 1년 미만 동안 자동차를 빌리기란 쉽지 않을 … [Read more...] about 중고차 소매업계의 넷플릭스, 페어(Fair)
빛의 결혼식: ‘임을 위한 행진곡’의 탄생
한 여대생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자. 전남대학교 국사교육학과 76학번이었다. 향용 그렇듯이 집안에 데모꾼이 있으면 그 집안 상당히 피곤(?)해진다. 그녀의 오빠들이 그랬고 박기순은 일찌감치 오빠의 지기들이었던 윤한봉이니 김남주니 하는 광주 지역의 운동권 괴수(?)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될성부른 떡잎(?)이 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78년 6월 학내 시위에 연루되어 무기정학을 당한다. 학교로부터 거부당한 박기순은 또 하나의 학교에 마음을 쏟게 된다. 그것은 야학이었다. 그녀는 서울에서 야학을 … [Read more...] about 빛의 결혼식: ‘임을 위한 행진곡’의 탄생
숫자로 보는 5·18
1 1번. 박근혜 전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횟수. 1시간.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이 전남도청에 진입해 시민군을 제압하는 데 소요된 시간. 2 2년.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실제로 복역한 햇수. 새벽 2시. 5월 21일 광주와 외부를 연결하는 전화가 차단된 시각. 5 5일. 시민들이 자력으로 계엄군을 물리친 시간. 5월 … [Read more...] about 숫자로 보는 5·18
천호동 골목상권 분투기: 치킨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
천호동 상권은 2005년 전후로 발전했다. 먹자골목·로데오거리·아울렛거리와 백화점·마트, 골목가게와 시장이 공존한다. 천호동에선 신장개업한 점포와 폐업을 준비하는 점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부동산 업자는 “무리하게 빚을 내 점포를 열다 폐업하는 자영업자도 부지기수”라고 말한다. 경쟁도 심하다. 더 많은 손님을 잡고 높아지는 임대료를 부담하기 위해 상인들은 장시간 노동을 택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기보다는 가족을 동원한다. 천호역 현대백화점 뒤편으로 가보면 3층 … [Read more...] about 천호동 골목상권 분투기: 치킨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
목표 달성 버튼 ‘CTA’ 디자인을 위한 체크리스트 10
안녕하세요, 뷰저블입니다. CTA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CTA는 콜 투 액션(Call To Action)의 약어로 웹사이트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에게 '행동'을 유도하는 버튼이나 배너를 가리킵니다. 보통 '행동 유도 버튼' 또는 '목표 달성 버튼'이라고 해석합니다. 회원가입이나 구매하기, 다운로드, 문의하기 등 다양한 사이트별 목적에 따라 버튼의 형태와 종류가 달라집니다. 위 이미지는 뷰저블과 포그리트 웹사이트 메인에 위치한 CTA입니다. 뷰저블에는 CTA가 상하단에 공통으로 … [Read more...] about 목표 달성 버튼 ‘CTA’ 디자인을 위한 체크리스트 10
재치 있는 한글폰트 디자인
오늘은 위트 넘치는 감각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한글을 선사하는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 가볍고 즐거운 메시지 속에서 한글 디자인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일상에 짧은 웃음을 주는 한글 디자인을 함께 살펴볼까요? B급 센스, ‘우아한형제들’ 먼저, ‘배달의민족’ 브랜드 제품입니다. 장식적 요소를 생략하고, 흰 바탕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디자인한 것이 특징입니다. 모든 제품은 ‘우아한 형제들’이 디자인한 ‘한나체’를 사용했는데요, … [Read more...] about 재치 있는 한글폰트 디자인
사직서, 그 무거움에 대하여
직장인 대상 '커리어 코칭'을 하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언제 그만둬야 할까요?"이다. 그러면 기계적으로 답한다.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 선택의 무게감을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어쩌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선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사직서, 절대 함부로 던져서는 안 된다. 때로는 그 무게감을 견디고 적절한 때를 기다려야 한다. 매일 같이 사표를 쓴다 〈미생〉의 오 과장은 마치 직장생활에 목을 맨 사람처럼 보이지만, … [Read more...] about 사직서, 그 무거움에 대하여
의외로 길지 않은 치약·칫솔의 역사: 화학, 건강을 끌어올리다
전 세계인이 누구나 하는 것, 알게 모르게 중요한 것이 양치질입니다. 양치질의 어원을 보면 꽤나 오래된 인류의 관심거리였음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인간은 언제부터, 어떻게 이를 닦아왔을까요? 의외로 현대에 우리가 하고 있는 방식의 치약, 칫솔의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 현대인에게 치약과 칫솔의 발명은 의외로 큰 영향을 준 사건이기도 합니다. 고대의 치약, 칫솔의 역사 현대의 전 세계 사람들은 누구나 양치질을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런 개념이 없거나 대충 헹구는 수준에 … [Read more...] about 의외로 길지 않은 치약·칫솔의 역사: 화학, 건강을 끌어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