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rgan Housel이 기고한 「The Rich And The Wealthy」를 번역한 글입니다. 레지널드 밴더빌트(Reginald Claypoole Vanderbilt)는 심한 불화, 연약한 자존심, 그리고 불가능한 기대치를 가진 가문에서 태어났다. 이 모든 이야기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레지의 증조부 코넬리우스 '코모도어' 벤더빌트(Cornelius "Commodore" Vanderbilt)가 1877년에 세상을 떠났을 때, 뉴욕 데일리 트리뷴은 세계에서 가장 돈이 … [Read more...] about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과 부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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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는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더 극심한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1. 인천의 경찰서에 수사관 접견을 가는 길이었는데, 도로에 널브러진 자동차들이 보였다. 도로 한 가운데 차가 그냥 세워져 있기도 하고, 양옆에는 버려지다시피 한 차들이 몇십 대는 있었다. 비는 아직 그치지 않았고, 지난밤 폭우의 영향이라는 것은 계속되고 있었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수해를 입은 자동차만 수천 대라고 한다. 개중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건 거의 만신창이로 버려져 있는 1톤 트럭들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생계를 위한 전 재산에 가까울지 모를 트럭도 있을 것이다. 그런 … [Read more...] about 기후 위기는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더 극심한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역발상으로 성공시킨 어른을 위한 콜라, 프릿츠 콜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는? ‘코카콜라’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코카콜라만큼 잘 팔리는 음료가 있다. 바로 ‘프릿츠 콜라(Fritz kola)’다. 특히 어른들끼리 모였다 하면 바로 프릿츠 콜라를 찾는다고. 이곳에서 코카콜라는 어린이들이나 마시는 키즈 음료쯤으로 여겨진달까(아니다). 2019년 한 해 독일에서 판매된 프릿츠 콜라가 7,100만 병. 같은 기간 코카콜라는 7,400만 병, 펩시는 33만 병을 팔았다. 물론 이는 330ml의 유리병 판매기준으로만 잡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 [Read more...] about 역발상으로 성공시킨 어른을 위한 콜라, 프릿츠 콜라
VC는 당신의 회사를 깎아내리려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 대상 기업 미팅을 하다 보면 VC들의 부정적 피드백에 굉장히 날선 반응을 하시는 대표님들이 계신다. 그럴 때마다 정말 안타깝다. 물론 자신이 인생을 건 사업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 속상하신 마음이야 오죽하시겠나 싶다. 하지만 심사역들도 잠재 고객이다. 아무 영혼 없이 "오 좋네요, 제품 나오면 쓸게요"라고 말하는 고객 설문보다 훨씬 많은 고민 끝에 드리는 의견임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실제로도 그런 대표님들이 계신다. VC들의 피드백을 부정하면서 고객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시는 … [Read more...] about VC는 당신의 회사를 깎아내리려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존이 배달까지 품었을 때 일어날 일
오늘부터 아마존 프라임은 배달도 무료! 아마존은 진출한 시장마다 기존 질서를 파괴하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이번에 새로운 목표물을 찾았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아마존이 선택한 다음 타깃은 바로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인데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유료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이 제공하는 혜택에 그럽허브의 무료 배달을 더한다고 발표한 겁니다. 물론 처음 1년간만 무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그 이후에도 이를 계속 이용하려면 월 9.99달러의 그럽허브 플러스에 가입해야 … [Read more...] about 아마존이 배달까지 품었을 때 일어날 일
차가 침수될 위험이 있다면, 최소한으로만 가속하세요
어제는 서초IC부터 수상했습니다. 4차로를 보니 ‘저러다 침수되겠다’ 싶은 기운이 올라왔죠. 양재IC에서는 출구 형상 때문에 잠깐 괜찮아지나 싶더니, 한남IC가 가까워질수록 좋지 않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물이 불어나는 건 순식간이더군요. 3~4차선의 차들이 순식간에 정신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걱정됐습니다. 2차선도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제 차는 번호판 중간지점이 엔진 흡기 덕트입니다. 여기에 물이 한 움큼 들어가면 곧바로 전손입니다. 차고도 낮고 흡기 덕트마저 낮은 … [Read more...] about 차가 침수될 위험이 있다면, 최소한으로만 가속하세요
행복 찾다가 불행해진다는 역설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행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애쓴다. 누군가는 현재의 행복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인생을 산다. 행복은 삶의 질을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잣대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는 매년 '세계 행복보고서'를 공개한다. 이 기구는 2012년부터 국가별 국내총생산, 기대수명, 사회적 자유, 부정부패, 관용,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7개 항목의 3년 치 자료를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해 순위를 매겨왔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은 조사 대상 … [Read more...] about 행복 찾다가 불행해진다는 역설
헨리 다거, 공포와 고독으로 만들어 낸 ‘아웃사이더 아트’
※ 헨리 다거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다니다 좋은 글을 보았다. 장 뒤뷔페가 지은 『아웃사이더 아트』(장윤선 역, 다빈치, 2003)라는 저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집주인이 회상하는, 죽을 때까지 고독한 삶을 살았던 남자 나는 거의 20년 동안 헨리 다거를 보아 왔다. 헨리 다거는 내가 세놓은 집에서 살았다. 다리를 끌면서 걷는 이 늙은 남자는 매우 내성적이어서, 가끔 찾아오는 성당의 신부를 제외하고는 그의 방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1932년에 큰 방 하나를 빌린 다거는 계속 … [Read more...] about 헨리 다거, 공포와 고독으로 만들어 낸 ‘아웃사이더 아트’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식물은 해초?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식물이 육지가 아니라 바다에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초(seagrass)는 육지 식물이 백악기인 1억~7000만 년 전 다시 바다로 들어가 적응한 해양 식물로, 해조류(seaweed)와 달리 종자식물이며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다만 꽃 자체는 작아서 잘 보기 어려우며, 열매나 식물 자체의 형태 또한 오랜 세월 바다에 적응해 육지 식물과 상당히 다릅니다. 이 해초류 중 하나인 포시도니아 오스트랄리스(Posidonia australis)는 얕은 바다에서 … [Read more...] about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식물은 해초?
딸아, 이제 처음에 찍었던 답을 고치렴
작년에 수능을 준비하던 딸이 한창 불안해할 때 이런 조언을 한 적이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마. 아는 것은 쓰고, 모르는 것은 찍어. 헷갈리면 먼저 골랐던 게 답이야. 종료 5분 전에 답안지 고치지 말고.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두 개의 정답 중에서 헷갈리면 먼저 골랐던 게 답이다'라는 말은, 오랜 시간 객관식 시험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신념이었다.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고, 고등학교 1학년 때에 비슷한 경험도 있기도 했다. 고1 중간고사 국어시험으로 … [Read more...] about 딸아, 이제 처음에 찍었던 답을 고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