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는 오직 외향적인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만을 덕목으로 여겼다. 우리는 내면으로의 여행을, 중심으로 향하는 모험을 만류했다. 그래서 중심을 잃어버렸고, 이제 다시 찾아야 한다. 이나이스 닌 뼛속까지 내향성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누구도 내향성의 본질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해 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책 『콰이어트』는 내향성을 위대한 기질로 평가하되 무조건 찬양하지 않으며, '너답게 살아'라는 식으로 … [Read more...] about 외향인을 떠받드는 사회에서 내향인으로 살아남기
“콘돔 찾는 손님 맞히기” 스킬을 익혔습니다
나에겐 흔하지만 독특한 경력이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력이 그것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아주 흔한 경험이 아닌가 싶겠다. 그래서 편의점은 '흔하지만 독특한 경력'에서 '흔하지만'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 편의점이 청소년은 감히 들어올 수 없는 유흥가의 중심지에 있다는 것과 아르바이트 기간이 5년이 넘는다는 것이 '독특한'에 해당한다. 유흥가 편의점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터득한 스킬이 하나 있는데, 바로 ‘콘돔 찾는 손님 맞히기’다. 우리 편의점은 콘돔이 조금 특이한 위치에 진열되어 … [Read more...] about “콘돔 찾는 손님 맞히기” 스킬을 익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