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veThirtyEight의 「Why Warren Couldn't Win」을 번역한 기사입니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후보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사퇴하면서 이제 트럼프에 맞설 후보를 고르는 경선은 버니 샌더스와 조 바이든 후보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지난해 한때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상당히 진보적인 의제를 앞세운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거라는 기대를 모으던 워런 후보는 어쩌다 제대로 된 힘 한 번 못 쓰고 경선 무대에서 퇴장하게 된 … [Read more...] about 엘리자베스 워런은 사퇴했지만, 워런의 정책은 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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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마스크와 KF마스크 사이에서: 왜 말이 시시각각 달라지는가?
왜 의견이 다르고, 시시각각 말이 달라지는 것 같은가? 마스크만 해도 그렇다. ‘KF마스크를 써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성립하지 않는다. 우리가 선택할 때 ‘~해야 한다’는 당위를 설파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전제와 상황을 이해한 다음에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보릿고개. 굶는 사람에게 죽지 않으려면 밥을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될까?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하나마나한 소리다. 거식증 걸린 사람이라면 충고가 될 수 있지만 말이다. 거식증 환자에게 충고가 가능하다는 말도 맹점이 있다. … [Read more...] about 면 마스크와 KF마스크 사이에서: 왜 말이 시시각각 달라지는가?
금태섭 의원의 경선 탈락을 보며: 김대중 대통령과 호남 유권자 이야기
1. 호남 사람들에게는 공포, 한(恨), 자부심이 동시에 있다. 호남은 1980년 광주학살을 거치며 ‘전라도이기 때문에’ 학살당했다는 공포를 갖게 됐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한이었고, 한편으로는 자부심이었다. 군부독재에 맞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한편, 호남 사람들에게는 꿈이 있었다. 1971년 화려하게 한국 정치의 리더로 등장한 김대중이라는 걸출한 정치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대중은 ‘호남이 배출한’ 정치가였다. 김대중은 일본에서 김대중 … [Read more...] about 금태섭 의원의 경선 탈락을 보며: 김대중 대통령과 호남 유권자 이야기
당신이 알고 있는 자존감 향상법은 틀렸다
저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지난 5년간 자존감에 관하여 연구하고, 직접 사람들을 만나서 실제 경험을 익혀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 인생의 중요 키워드는 '자존감'이 되었습니다. 카페에서 누군가가 자존감에 대해서 이야기만 해도 칵테일파티 효과처럼 주의가 집중되곤 하더군요. 칵테일파티 효과 파티의 참석자들이 시끄러운 주변 소음이 있는 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자와의 이야기를 선택적으로 집중하여 잘 받아들이는 현상에서 유래한 말 자존감 전문 덕후(?)가 되어가면서, 정말로 다양한 … [Read more...] about 당신이 알고 있는 자존감 향상법은 틀렸다
코로나 19바이러스의 세포 결합 과정을 확인하다
중국 서호대학 및 칭화 대학 과학자들이 코로나 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가 세포에 결합하는 과정을 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했습니다. SARS-CoV-2 바이러스는 본래 엔지오텐신이라는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혈관을 수축하게 만드는 ACE2라는 세포 표면 물질과 결합합니다. ACE2는 심장, 장, 신장 등에 분포하는데, 매우 안타깝게도 폐 세포 표면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공기 중 비말을 통해 폐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합 과정을 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코로나 19바이러스의 세포 결합 과정을 확인하다
챌린지 문화를 선도하는 틱톡, ‘밈’으로 MZ세대와 새로운 문화 열어
요즘 ‘MZ세대를 일컫는 트렌드 키워드로 ‘판플레이’가 있다. 참여할 수 있는 ‘판’을 열고 논다는 뜻으로 판(놀 거리의 집합)과 play(놀다)의 합성어이다. 이는 더 이상 콘텐츠를 단순한 소비가 아닌 직접 제작하고 재미있는 놀이 판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놀이가 바로 밈(meme)이다. 밈은 인터넷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한 그림이나 사진 혹은 영상을 의미한다. 다소 생소한 언어지만 막상 예시를 들면 누구나 다 아는, 혹은 나도 한 번은 해봤을 법한 행위다. 주로 … [Read more...] about 챌린지 문화를 선도하는 틱톡, ‘밈’으로 MZ세대와 새로운 문화 열어
경력증명 발급 서비스가 있었으면
자료 취합하고 정리하는 게 취미인 나도, 뭔가 새로운 것을 준비할 때면 서류 준비하다가 지친다(빡친다). 기관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니, 기관별로 다른 형식의 지원서(이력서, 자기소개서 등)를 작성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임용이 결정된 후 인정 서류를 준비할 때가 더 지친다. 기간 내에 발급한 서류만 인정한다고 하면, 그 이전에 받은 서류가 있어도 재발급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과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뭐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경력증명서다. 간혹 … [Read more...] about 경력증명 발급 서비스가 있었으면
“미스터트롯 우승자 발표 연기”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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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일시적이지만, 조지아는 영원하다
인파가 가득한 축구 경기장을 홀로 걷는다. 공을 차지도, 패스를 하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나서 마실 음료뿐이다. 이러한 나의 속내를 알아본 감독님은 외친다. 뭐야! 능력 있는 친구라면서 왜 예능력만 있는데! 그렇다. 그의 정체는 축알못… 아니 코카-콜라의 오프너(Openner) ‘마시즘’이다. 축알못 VS 조지아 커피, 커피를 축구로 이야기한다면 축구계에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힘든가? 하지만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 [Read more...] about 커피는 일시적이지만, 조지아는 영원하다
월급받아 월세 내기 바쁘다? ‘사회주택’ 시대가 온다
[사회주택-주거 패러다임의 전환] ①입주자 중심 가격,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삶의 질↑ 국내선 사회적경제 주체가 공공과 함께 청년·신혼부부·노인·여성 등 '필요한 사람'에 공급 6개 지자체 조례 시행...법 개정 움직임도 저렴한 가격, 합리적 거주기간 보장, 강화된 공동체성,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 짧은 계약 기간과 치솟는 보증금·월세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주택(Social Housing)’이 떠오른다. 불로소득을 최소화하고 입주자 중심의 사회주택, 국내에서는 어떻게 … [Read more...] about 월급받아 월세 내기 바쁘다? ‘사회주택’ 시대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