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극심한 불면증을 겪었다. 새벽 3시에 누워서 아침 9시까지 잠이 안 오는데 버틸 도리가 없었다. 한 3주일은 심하게 고생한 것 같다. 원래 잠자는 데 문제가 있는 편이다. 예전에는 그냥 컴퓨터를 하면서 밤을 새웠고(이렇게 어그러진 생활 패턴 때문에 과장 조금 섞어서 10년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 것 같다), 직장에 다닐 때에도 번번이 잠을 못 이루곤 했다. 그동안은 잠을 못 자는 게 내가 게으른 탓인 줄 알았다. 정신과나 심리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터부시되지 않는 지금에야, 이게 … [Read more...] about 불면증이 생겼다면, 아침 10분씩 햇볕을 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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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셨죠? ‘내 얼굴 마스크’
깜짝 놀랐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네요. 마스크에 자신의 얼굴 모습을 그대로 프린트해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다니엘 바스킨(Danielle Baskin)의 아이디어입니다. 바스킨은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면 마스크를 제작하는 '마스크어라이크(Maskalike)'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며 누구나 스마트폰의 얼굴 인식 잠금 해제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사실 … [Read more...] about 놀라셨죠? ‘내 얼굴 마스크’
취업 준비생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조언
브런치에 여러 가지 경험을 토대로 글을 남기다 보면 적지 않은 분들로부터 다양한 주제로 연락을 받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제는 취업을 앞둔 분들이 고민하는 진로, 커리어 초반의 사회 초년생으로부터 받는 여러 가지 질문입니다. 여기서 나누려는 이야기는 '라떼는 말이야~'라는 식의 주제넘은 조언이라기보다는, 제가 10년 넘게 한국과 미국에서 일해 오면서 느꼈던, 그리고 개인적인 문의가 올 때마다 거의 매번 공통적으로 건네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나누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는 … [Read more...] about 취업 준비생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조언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의 힘
※ Krueger & Catalano의 「The genius of not know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가 강타한 이후, 워런 버핏은 "썰물이 밀려 나간 후에야 누가 벌거벗고 헤엄치는지 알게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이 아주 잘 아는 보험 업계를 지칭한 것이었다. 업계는 허리케인으로 엄청난 시험을 받았다. 버핏의 말은 오늘날에도 투자 세계의 모든 기상 조건에 매일 적용된다. 중요한 것은 버핏의 말이 얼마나 간단한지 이해하는 … [Read more...] about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의 힘
트렌디한 감성 가득! 합정역 맛집 BEST 5
마포구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홍대입구역, 상수역, 망원역 사이에 위치한 ‘합정역’. SNS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감성적인 곳은 물론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맛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맛집들이 많아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지리산 흑돼지의 고소한 풍미를 살린 돈가스부터 신나는 레게 음악과 함께 즐기는 자메이카 스타일 치킨,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카이센동까지! 트렌디한 감성이 이끄는, 합정역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지리산 흑돼지의 … [Read more...] about 트렌디한 감성 가득! 합정역 맛집 BEST 5
아무도 관심 없을 이집트 유물 이야기 #1 : 게벨 엘-아라크의 단도
사건사고가 많은 요즘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이래저래 감정적으로 좀 격해지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럴 때는 역시 기분 전환을 위해서 수천 년 전으로 잠깐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치 판단들과는 완전히 무관한 시공간 속으로 말이죠. 그래서 제가 소개해드리려는 유물은 이름하여 ‘게벨 엘-아라크의 단도’. 이 유물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이집트실에 있는 만큼, 유물을 살펴보시면 파리에 다녀오시는 느낌도 날테니 1석2조라 할 수 있습니다. 게벨 … [Read more...] about 아무도 관심 없을 이집트 유물 이야기 #1 : 게벨 엘-아라크의 단도
스타트업 C-level이 회계와 재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사람도 부족하고, 돈도 없고, 시간도 부족합니다. 넉넉하고 쉬운 것은 아무것도 없죠. 그래서 저는 “팀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대답합니다. 중요한 핵심기능들은 C-level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C-level들을 갈아 넣어 서비스나 회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만큼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C-level은 중요합니다. 최고의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C-level이 회계와 재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제작물 검수 방법과 체크리스트
제작물 다 만드셨어요? 검수해야죠 ???? 그런 경험 해보신 적 있나요? 인상과 매너가 엄청나게 말끔하고 좋은 분을 봤는데, 그분의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SNS에서 치명적인 맞춤법 실수를 본 일이요. 비슷하게 엄청 아름다운 웹사이트나 브로슈어를 봤는데, 거기에 쓰인 한국어가 적당히 옳지 않아서 언짢았던 적은 없으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자잘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보다 이런 것에 조금 예민한 편이에요. 같은 말이지만 페이지마다 다르게 표현되거나(아래는 공감의 … [Read more...] about 제작물 검수 방법과 체크리스트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법과 제도 바깥의 사람들은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
'코로나 장발장'의 양형 이유 얼마 전 매우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다. 한 40대 남성이 배가 고픈 나머지 구운 달걀 18개를 훔쳤다가 붙잡혀 징역 18개월을 구형당했다는 것이 요지였는데, 당연히 인터넷에서는 난리가 났다. '현대판 장발장'이라는 이야기를 비롯해서 역시나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옛말이 하나 틀린 것 없다는 비판까지. 사람들은 몹시 분노했다. 그런데 처음에 난리가 나기 시작했던 무렵 분노에 앞서 조금 찜찜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여러모로 이상한 지점이 … [Read more...] about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법과 제도 바깥의 사람들은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
음료에서 마스크팩까지, 야쿠르트 아주머니 진화의 끝은?
“한국의 도라에몽, 야쿠르트 아주머니의 카트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 걸까?” 한 때 아이돌 가수를 쫓는 팬클럽 마냥 쫓아다닌 이가 있었다. 바로 ‘야쿠르트 아주머니(현 ‘프레시 매니저’)’다. 마트와 편의점에서 구할 수 없는 음료들을 가지고 있는 음료계의 레어템 판매자. 첨단 기술을 탑재한 미래형 음료 요원. 심지어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까지 소개된 한국의 야쿠르트 아주머니의 카트 속에 들어 있는 제품의 끝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낯을 … [Read more...] about 음료에서 마스크팩까지, 야쿠르트 아주머니 진화의 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