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한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딸을 잃었다.
2015년 10월 한 딸은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두 사람은 ‘우연히’ 연결되었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다.
세상을 떠났지만, 아버지와 멀어지고 싶지 않았던 패터슨은 평소처럼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다. 패터슨이 보낸 문자는 한 아버지에게 도착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딸을 잃고 1년 넘게 힘든 시간을 보내던 브래드였다. 패터슨의 문자는 4년 동안 매일 계속되었다. 브래드는 문자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았지만, 혹시 상처를 줄까 답장하지 못했다.
아버지의 4번째 기일 하루 전날 패터슨은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이를 본 브래드는 다짐한다.
그 아버지, Brad의 사연
2014년 8월 딸이 자동차 사고로 내 곁을 떠났어요. 그동안 당신이 보내 준 문자들 덕분의 나는 계속 살아갈 수 있었어요.
당신이 내게 문자를 했을 때, 나는 신이 보낸 내용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신은 정말 특별한 사람이에요. 내 딸이 있었다면 당신처럼 멋지게 성장해 주길 바랐을 거예요. 매일 당신의 소식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I lost my daughter in a car wreck August 2014 and your messages have kept me alive.
When you text me, I know it’s a message from God. You are an extraordinary woman and I wish my daughter would have become the woman you are, thank you for your every day updates.
자동차 사고로 딸이 죽었다. 복잡한 감정과 죄책감에 시달렸다. 딸아이가 떠난 뒤 일 년이 지난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문자는 ‘아빠’로 시작했다.
문자는 매일 아침과 밤에 도착했다. 아빠와 대화하듯 문자에는 일상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문자를 보낸 아이의 이름은 패터슨. 그녀가 자신의 아빠에게 보낸 문자였다.
그녀의 아빠 역시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나 없었다. 역시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내 딸이 떠올랐다. 패터슨의 문자는 마치 딸아이를 잃고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하늘에서 보내주는 문자 같았다.
내가 받은 위로에 보답하고 싶었다. 답장을 할까 고민했지만, 아빠를 잃은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줄까 걱정됐다. 패터슨 아버지의 4번째 기일을 앞두고 감정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4년 동안 그녀를 지켜본 사람으로 용기를 내기로 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그녀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또 내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고백하기로 한다.
그 딸, 패터슨의 사연
아빠! 나예요. 내일은 또 힘든 날이 될 것 같아요! 아빠가 떠난 지 4년이 되는 날이거든요. 아빠가 떠난 이후 단 하루도 아빠가 그립지 않은 날이 없었어요.
난 결혼하기가 겁나요. 신부가 입장할 긴 길을 혼자 걸어갈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그곳엔 모든 게 잘 될 거라 말해 줄 아빠도 없겠죠.
Hey Dad, it’s ME. Tomorrow is going to be a tough day again! It’s been 4 years since I lost you and not a day goes by that I don’t miss you.
I’m afraid of marriage because I’ll walk that long aisle alone and you won’t be there to tell me everything will be okay.
평범한 날 갑자기 아빠가 자동차 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무런 준비 없이 아빠가 사라졌다. 나는 아빠를 가까이 두고 싶었다. 평소처럼 아빠의 휴대폰 번호로 문자를 했다.
물론 아빠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내가 보낸 문자에 절대 답장이 오지 않을 것도 있었지만, 나를 위해 매일 문자를 보냈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아빠와 이야기하듯 문자를 했다.
10월 25일, 아버지 기일 하루 전이다. 이 시기가 다가오면 많이 힘들다. 늘 해왔듯 문자를 보냈다. 오늘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문자에 꾹꾹 눌러 담았다.
그런데? 휴대폰에 알림이 왔다.
DADDDY♡에게서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내가 미친 걸까? 문자를 바로 볼 수 없었다. 휴대폰을 침대에 내려놓고 상황을 정리해야 했다. 알림을 보고 난 후 30분이 지나서야 문자를 확인했다. 휴대폰을 열어 문자를 확인했다.
처음에는 누군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문자를 읽고 나는 많이 놀랐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고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에 감동받았다. 문자의 내용을 SNS에 올렸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좋아해 줬다. 덕분의 방송에도 출연하게 됐다.
정말 이 모든 게 우연이었을까?
원문: 마인드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