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키 스킬은 글쓰기 라디오부터 TV,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활자 매체의 종말을 말했지만,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당장 오늘 아침 부장님께 드릴 보고서부터 이번 주 집행할 광고 기획서까지 모든 게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그 TV 프로그램과 유튜브 영상조차 텍스트로 이루어진 여러 기획서의 산물일 겁니다. 이처럼 텍스트 콘텐츠는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별다른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다른 형식의 콘텐츠를 위한 기초인 동시에 … [Read more...] about 직장인을 위한 6+2가지 글쓰기 꿀팁: 브런치 스타 작가가 말하는 ‘터지는 콘텐츠’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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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고백을 강요하는 사회
2019년 출간한 나의 책 『공채형 인간』에 대한 비난 글을 트위터에서 본 적이 있다. 고작 3년 일하고 퇴사한 사람이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책을 쓰며, 세계여행을 간다고 하는 걸 보니 빚 없는 있는 집 자식이 분명하다는 조롱의 트윗이었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다가, 보면 볼수록 재밌어서 아는 사람들에게 캡처본을 보내주고 다녔다. 책은 팔리지 않고 있었지만 잠시 셀러브리티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반응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알고 있다. ‘흙수저 고백’이다. 퇴사하고 … [Read more...] about 흙수저 고백을 강요하는 사회
디지털 광고가 아니더라도 효과 측정이 가능할까?
그동안 오늘의집과 당근마켓의 TV광고 혹은 방송 노출이 해당 브랜드에 미친 영향에 대해 나름의 방법을 통해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이들 사례를 통해, 디지털 광고가 아니더라도, 데이터를 통해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 효과를 추론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었습니다. 관련 기사 오늘의집, TV광고 효과 있었을까? 유재석이 당근마켓에 미친 영향은? 그리고 오늘은 조금 관점을 달리해서 데이터 이야기를 해보려 하는데요. 그로스 해킹이니, 퍼포먼스 마케팅이니 하는 용어가 일상으로 다가온 … [Read more...] about 디지털 광고가 아니더라도 효과 측정이 가능할까?
기업은 왜 수시채용을 시작했나
2019년 6월 1일, 나는 노무사 1차 시험에 불합격했다. 그러자 불확실의 세계가 나에게 펼쳐졌다. 일단 4학년 2학기 기말고사 시험을 준비해야 했다. 4학년 1학기에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결심한 터라 2학기에는 23학점, 7과목을 수강하고 있었다. 노무사 1차 시험을 준비하느라 몇몇 과목은 과제물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다. 학점이 약점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학점을 올려야 했지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게다가 경영학과 졸업시험에는 떨어졌다. 영문학과 논문은 제출하지 못했다. … [Read more...] about 기업은 왜 수시채용을 시작했나
직업인으로서, 난 어떤 근육이 발달했을까?
와~ 세상에! 첫인사도 하기 전, 주책없이 감탄사가 먼저 튀어나와 버렸다. 혹 초면인 선수에게 실례가 되진 않았을까? 서둘러 사과부터 건넸다. 미안해요. 제가 철이 없죠? 직업 운동선수를 이렇게 가까이 만난 적이 처음이라서요.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권투와 리듬체조. 직업 운동선수의 몸을 맨눈으로 이렇게 가까이 본 건 처음이었다. 이 시국만 아니었다면 가끔 몇몇 종목의 경기장에 직접 가기도 했었다. 경기장 밖에서 운동선수를 만난 적도 있다. 하지만 겹겹이 옷을 입은 채였다. 그 안에 … [Read more...] about 직업인으로서, 난 어떤 근육이 발달했을까?
애틀란타 총격 사건, 혐오범죄법 적용 여부보다 중요한 것
※ The Atlantic의 「Calling the Atlanta Shootings a Hate Crime Isn’t Nearly Enough」을 번역한 글입니다. 1. 2002년, 미국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학생 한 명이 다른 학생을 야구 방망이로 구타한 사건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적이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모어하우스 칼리지(Morehouse College)로, 조지아주가 당시 새로 제정한 지 얼마 안 된 혐오범죄법을 최초로 적용한 재판이 … [Read more...] about 애틀란타 총격 사건, 혐오범죄법 적용 여부보다 중요한 것
“경력단절 엄마들, 목공 통해 제2의 직업을 꿈꾸다”
이승정 나무창작소도토리 협동조합 대표: 경력단절 여성들로 구성돼 지역사회와 가치 공유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나무창작소도토리 협동조합을 찾았습니다. 근처에는 양지근린공원, 한울근린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이 인접해 있었는데요. 목공을 하는 나무창작소도토리 협동조합과 잘 어울리는 위치더군요. 지난 2020년 3인의 목공 공예가(이승정 대표, 명미영 이사, 김영선 작가)가 나무창작소도토리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초기성장지원사업’을 통해 협동조합을 설립했고, … [Read more...] about “경력단절 엄마들, 목공 통해 제2의 직업을 꿈꾸다”
나는 왜 투자할 때마다 헛다리를 짚을까
월 스트리트에서 펀드매니저들이 왜 돈을 못 버는 줄 아나? 이러 저리 몰려다니다가 도살되는 양 떼처럼 행동하기 때문이지. 어떤 양이 한 방향으로 뛰면 나머지 양들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무조건 달리는 군집 행동이 펀드매니저들에게도 나타나 투자손실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월 스트리트』(1987)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가를 무대로 펼쳐지는 냉혹한 ‘쩐의 전쟁’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 버드 폭스(찰리 신 분)는 큰 야망을 품고 있는 증권사 신출내기 브로커다. 그는 꿈을 … [Read more...] about 나는 왜 투자할 때마다 헛다리를 짚을까
원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직독직해의 신세계
한국어와 영어의 가장 큰 차이는 어순일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는 “나는 제인과 점심 먹었다”라고 하지만, 영어로는 “나는 + 먹었다 + 점심을 + 제인과 (I ate lunch with Jane)”라는 순서로 말해야 한다. 여기에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왜 먹었는지에 대한 추가 정보들이 붙게 되면, 문장은 길어지고 자연스레 머릿속에 정리해야 할 것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길을 잃는다. 잠깐, 누가 뭐했다고 했지? 영어 원서를 읽을 때 가장 많이 드는 혼란이 이런 … [Read more...] about 원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직독직해의 신세계
삐딱한 소파, 앉을 수 있을까? 소파가 기울어진 이유
소파 한쪽 다리가 부러졌나 봅니다. 주저앉아서 완전히 기울어졌네요. 앉을 수 있을까요? 소파가 기울어진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앉는 쿠션 부분은 바닥과 평평합니다. 프레임이 기울어진 대신 쿠션도 기울여서 균형을 맞춘 것입니다. 전혀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Fabio Novembre(파비오 노벰브레)의 'Adaptation'이라는 소파입니다. 'Adaptation'은 적응을 뜻하는 … [Read more...] about 삐딱한 소파, 앉을 수 있을까? 소파가 기울어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