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우리가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상황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객관식 사지선다형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2번과 3번은 확실히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정답은 분명, 1번과 4번 중 하나입니다. 다른 문제도 풀어야 하기 때문에 더 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 순간, 1번이라는 직관적 확신이 듭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4번을 다시 보니, 정답이 아니라고 확실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1번이 답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기 때문에 … [Read more...] about 정답률을 높이려면 첫번째 답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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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안주로 취하는 술상, 이모카세 맛집 BEST 5
‘오마카세’는 ‘맡긴다’라는 뜻의 일본어로, 별도의 메뉴 없이 손님이 셰프에게 요리를 맡기면 요리사가 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고급 초밥집 위주로 이루어졌던 오마카세는 한우, 중식,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최근에는 노포 여주인을 친근하게 부르는 명칭 ‘이모’와 ‘오마카세’를 합친 ‘이모카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모카세는 을지로에 위치한 ‘나드리식품’이 원조 격이다. 겉으로 보기엔 오래된 슈퍼의 차림새를 하고 … [Read more...] about 맛있는 안주로 취하는 술상, 이모카세 맛집 BEST 5
방치된 재무재표에서 일어날 수 있는 5가지 사고
저는 여러 가지를 방치합니다. 희생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 결혼 전엔 집안일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위생적으로도 예민하지 않아 환경이 더러워도 적당히 살고, 옷이 더러워도 툭툭 털고 입습니다. 그런 제가 가장 잘 방치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입니다. 우리 집에서 화장실 청소는 제 담당인데, 제 아내는 항상 화장실이 더럽다고 합니다. 분명히 제 눈에는 더러운 것이 안 보이는데 말이죠. 어쨌든 더럽다고 하니 저는 청소하러 들어갑니다. 청소가 끝나고 나면 더럽긴 더러웠다는 … [Read more...] about 방치된 재무재표에서 일어날 수 있는 5가지 사고
자본가는 아니지만 『자본론』은 읽고 싶어: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그 꼬꼬마가 접했던 ‘정치경제학’의 무시무시한 정체 대학에 입학하고 처음 가입한 동아리는 ‘정치경제학회’였다.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이 그렇듯 ‘정치경제학’을 알고 가입한 건 아니었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동기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정치학도 배우고 경제학도 배우는... 좋은 곳 아냐? 아니었다. 엄혹한 반공주의가 지배하던 시절 ‘정치경제학’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일컫는 위장된 이름이었다. 물론 그 역시도 ‘정치경제학’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정확히 말해 … [Read more...] about 자본가는 아니지만 『자본론』은 읽고 싶어: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밀키스 우유식빵맛, 이 음료는 발뮤다 토스트 맛이 난다
인파가 가득한 터미널을 혼자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여행을 하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새로 나온 신상음료를 찾는 것이다. 편의점에 없어서 고속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오다니. 현타를 막기 위해 스스로에게 외친다. 진정해! 너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 왜 빵집에 왔지? 식빵맛 나는 밀키스를 찾아서 가짜뉴스가 꽃피는 인터넷 세계에도 한 줄기의 진실은 존재한다. 문제는 그것이 ‘빵맛 나는 밀키스’라는 것이고. 마시즘은 이 갈색 밀키스를 … [Read more...] about 밀키스 우유식빵맛, 이 음료는 발뮤다 토스트 맛이 난다
젊음을 유지하고 수명을 늘려주는 기생충?
일반적으로 기생충은 숙주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물론 숙주가 죽으면 기생충도 죽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 공생 관계를 유지한 기생충의 경우 그렇게 큰 해를 입히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숙주를 안에서부터 먹고 나오는 포식성 기생충처럼 아예 숙주를 죽이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 기생충도 적지 않습니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Johannes Gutenberg University Mainz)의 과학자들은 서유럽에서 서식하는 개미인 Temnothorax Nylanderi와 이 … [Read more...] about 젊음을 유지하고 수명을 늘려주는 기생충?
한잔의 커피가 소수민족의 자활을 돕기까지
소수민족을 향한 인천 지역사회의 손길, 공정무역인천광장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지구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와중에 미얀마의 소수민족들은 생명의 위협과 공포를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 군부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소수민족 3000여 명이 접경국인 태국으로 피신했다. 동남아 국가의 소수민족들에게 이러한 위협들은 일상적이다. 그동안에도 주류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그저 관광 대상으로 여겨지며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자리에 방치됐다. 소수민족 중 일부는 자활을 목표로 삼고 커피를 재배하며 새로운 … [Read more...] about 한잔의 커피가 소수민족의 자활을 돕기까지
대기업과 실리콘밸리 경험자가 말하는 ‘개발자 몸값 올리는 함께하는 학습 문화’: 블록크래프터스 CTO 주은광 인터뷰
직원 1/3이 카이스트,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블록체인 핀테크 회사 리승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은광: 블록크래프터스에서 크립토 자산관리 플랫폼 ‘하루 인베스트’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CTO 주은광입니다. 리승환: 블록크래프터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주은광: 블록체인 엑설러레이터로 시작하여, 블록체인 미디어 디스트리트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일을 합니다. 현재 회사의 메인 업무는, 제가 개발을 맡고 있는 ‘하루 인베스트’입니다. 전체 … [Read more...] about 대기업과 실리콘밸리 경험자가 말하는 ‘개발자 몸값 올리는 함께하는 학습 문화’: 블록크래프터스 CTO 주은광 인터뷰
맛있어 보이는 ‘빵 모자’를 만드는 일본 장인
'KENT BREAD HAT'이라는 일본의 빵집 아니 모자 브랜드입니다. 모자 디자인에 빵, 케이크 등 먹음직스러운 베이커리 모습을 접목한 아이디어입니다. 빵 모자는 일본 디자이너 KENT의 작품입니다. 그는 1982년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9년간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힘든 작업 끝에 웹상에 공개된 자신의 캐릭터 작품들이, 인기가 줄자마자 모두 사라지는 현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가상의 작품이 … [Read more...] about 맛있어 보이는 ‘빵 모자’를 만드는 일본 장인
계획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여러분은 지금부터 앞으로 2주간 점심시간에 먹을 메뉴에 관한 계획을 작성해야 합니다. 회사 인근 식당들과 메뉴들을 떠올려 보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소 내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좋아하니, 1주일은 내내 김치찌개를 먹고, 다음 1주일은 된장찌개를 먹어야지’라고 생각하신 분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회사 근처에 있는 식당들과 메뉴를 골고루 먹을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더 큽니다. 오늘은 한식을, 내일은 중식을, 그다음 날은 분식을… 우리는 이처럼 한 번에 여러 선택을 할 때, … [Read more...] about 계획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