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의 역습이 시작되나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대대적인 앱 리뉴얼에 나섭니다. 업데이트는 6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인데요. 미리 바뀐 UI/UX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배민은 이번 개편에 진심인 모양새입니다. 사전 체험을 통해 살짝 엿본 배민의 새로운 얼굴은 정말 많이 달라졌는데요. 무려 11년 만에 이렇게 큰 변화를 시도하게 된 배경에는 역시 쿠팡이츠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었습니다. 최근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을 앞세워, 일부 지역에서는 배민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 [Read more...] about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배달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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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등장한 대형 거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와 폴란드의 루블린 시에 거대한 조형물이 등장했습니다. 원형의 테두리 안에 거울이 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비추는 거울도 아니고, 반대편이 보이는 유리도 아닙니다. 이 조형물의 이름은 'Portal(포털)'입니다. 'Portal'은 두 도시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Portal' 앞의 장면을 다른 'Portal'의 화면으로 생중계합니다. 마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의 모습 같지만, 실제로는 수백 … [Read more...] about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등장한 대형 거울?
쉬운 과제와 어려운 과제, 우리 마음의 선택은?
당신은 커피숍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려 합니다. 커피숍은 2층 건물이며 한쪽면은 널찍한 통유리창이고 한쪽은 벽돌로 된 벽입니다. 어디에 자리를 잡으시겠습니까? 음료를 가져오기도 편하고 계산도 가까운 카운터 바로 앞 외부 풍경이 보이지 않는 1층 벽면 구석 외부 풍경이 보이는 1층 통유리창 옆(간혹 음료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지나침) 외부 풍경이 보이는 2층 통유리창 옆(사람들의 왕래는 거의 없음) 외부 풍경이 보이지 않는 2층 벽면 구석 여러분은 어떤 답을 … [Read more...] about 쉬운 과제와 어려운 과제, 우리 마음의 선택은?
역사가 말해주는 포스트 팬데믹 경제 호황의 교훈
더 많은 소비 지출, 더 많은 위험 추구, 더 많은 정치 변화가 나타납니다. 1830년대 초 콜레라 대유행은 프랑스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한 달 만에 파리 전체 인구의 3%가 목숨을 잃었고, 병원은 미지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로 넘쳐났습니다. 콜레라 대유행이 종식되면서 경기는 빠르게 회복했고, 프랑스는 영국을 이어 산업혁명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묘사된 것처럼 팬데믹은 정치적 혁명을 불러왔습니다. 전염병으로 극심한 피해를 본 빈곤층은 질병을 피해 … [Read more...] about 역사가 말해주는 포스트 팬데믹 경제 호황의 교훈
NOMOS(노모스) 브랜드 이야기
NOMOS는 지난 28년간 있었던 워치메이킹 스토리 중에서도 최고입니다. Robin Swithinbank, The Jackal 매거진 Editor-in-Chief 인류가 만들 수 있는 가장 정교한 예술품 시계라는 상품에 대해 가치를 어떻게 매기고, 퀄리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매우 다양한 시각과 방법이 있을 테지만, 시계는 기존의 효용 가치(시간을 확인하는 유틸리티)를 벗어난 상품이다. 스마트폰 시대에 손목을 들어 올려 시간을 확인하는 것 자체는 큰 효용 가치가 … [Read more...] about NOMOS(노모스) 브랜드 이야기
낭만에 취할 시간! 한강 뷰 맛집 BEST 5
우리나라 중부를 흐르는 ‘한강’은 큰 물줄기를 의미하는 ‘한가람’에서 비롯되었다. 강 평균 폭을 비교하면 프랑스의 센강은 약100m, 영국의 템스강은 약250m, 한강은 약 1km다. 외국의 강들과 비교해도 한강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강에는 일산대교를 시작으로 팔당대교까지 총 31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 붉은 조명으로 물든 동호대교의 아름다운 야경과 반포대교의 무지개 분수 등, 같은 한강 뷰라도 모두 다른 분위기를 준다. 탁 트인 한강 뷰와 맛있는 음식이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 [Read more...] about 낭만에 취할 시간! 한강 뷰 맛집 BEST 5
이커머스의 카테고리, 쉽게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카테고리, 쉽게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내 제품이 속한 카테고리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내가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는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열 때에도 매장이 속한 상권이 동네 주민들 대상인지 직장인 대상인지, 점심에 팔리는지 저녁에 팔리는지 모르고 장사한다면 필패할 뿐이다. 더군다나 전국구로 경쟁하는 이커머스는 특정 상권이란 개념도 없다. 오직 카테고리만이 있을 뿐이다. 카테고리의 경쟁자를 분석하자. 적어도 1, 2위가 누구인지, 왜 잘 팔리는지는 분석하자. 경쟁자가 … [Read more...] about 이커머스의 카테고리, 쉽게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베스트셀러 영어단어장의 씁쓸한 뒷면
우선순위가 제목에 들어간 영단어책이 인기를 끈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 우선순위에는 근거가 없었다. 영어권에서 어떤 단어가 어떤 빈도로 쓰이는지 궁금해서 구글의 엔그램 뷰어라는 툴을 통해 웹상의 영어문헌에서 특정 단어가 얼마나 자주 쓰이는지를 분석했다. 2016년 7월 22일 출간과 동시에 예스24 주간 종합베스트셀러 4위, 9위에 오르며 영어교재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킨 <빅보카>의 저자 신영준 씨가 출간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타 영어단어장을 향해 던진 당찬 … [Read more...] about 베스트셀러 영어단어장의 씁쓸한 뒷면
‘돌아이’ 존스소다가 코카콜라와 펩시를 피하는 법
이곳에 진짜 미쳐있는 자는 없어, 미친 척할 뿐이지 오이맛 스프라이트, 라면 티백, 최근에는 밀키스 우유식빵맛까지. 음료와 제품뿐만 아니라 음악과 사람까지 남들과는 다르게 튀어야만 사는 시대다. 사실 너무 과컨셉된 음료들을 만나다 보니 미친 컨셉의 제품에도 진정성이 구별되기 시작한 것이 함정이다. 이 미친컨셉에는 재미는 있지만 소울이 없는걸? 미쳐 있기로는 음료사에 제일가던 브랜드가 있다. 바로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핫했던 ‘존스소다(Jones Soda)’다. 다소 평범한 … [Read more...] about ‘돌아이’ 존스소다가 코카콜라와 펩시를 피하는 법
<굴뚝을 기다리며>: 그 남자들은 왜 굴뚝에 올라갔을까
<고도를 기다리며>의 고도가 Godot라는 것을 알았을 때, 소년은 어른이 된다 <고도를 기다리며>가 최초의 부조리극이라는 사실은 교과서에서 익히 배워서 알고 있었다. 부조리극의 사전적 설명도 열심히 외웠다가 모의고사에서 잘 써먹었다(1950년대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전위극 및 그 영향을 강하게 받은 모더니즘 시대의 최후의 연극이라는 뜻이라고. 참고 나무위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심지어 교과서마저도, 나에게 고도가 Godot, 그러니까 사람 이름이라는 설명을 … [Read more...] about <굴뚝을 기다리며>: 그 남자들은 왜 굴뚝에 올라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