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으로 열혈만화의 공식을 바꾼 슬램덩크 우리나라의 90년대를 풍미한 소년 만화잡지가 있었다. 바로 서울문화사의 <아이큐점프>, 대원씨아이의 <소년챔프>다. 라이벌 같은 두 만화잡지에는 각각 일본의 학원 스포츠 만화가 연재되고 있었는데, 그 이름도 유명한 <4번타자 왕종훈>(원제: 4P 다나카군)과 <슬램덩크>이다. <슬램덩크>는 익히 알다시피,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진 천재 '강백호'가 주인공으로,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잘 보이려는 … [Read more...] about 슬램덩크 세대 열혈 스포츠 만화의 귀환 “겁쟁이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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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관련 주사 13종 총정리
며칠 전 일명 ‘리턴주사’에 대한 보도가 나간 적이 있다. 매끈하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시술했다가 시술을 받은 부위가 함몰되고 울퉁불퉁해졌다고 한다. 조직검사 결과상으로는 ‘알 수 없는 이물질’이 검출되었다고도 한다. 방송 이후, 필자에게도 문의가 들어왔다. ‘리턴주사가 뭐냐’며. 요즘 온갖 주사가 난무한다. ‘윤곽주사’, ‘백옥주사’, ‘걸그룹주사’ 등등 독특한 이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글을 쓰기에 남사스럽게도, 필자가 있는 클리닉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그래서 각 주사마다 … [Read more...] about 미용 관련 주사 13종 총정리
라면이 불량식품이라는 5가지 오해와 진실
라면은 언제나 까인다. 그러나 별다른 식품영양학적 근거도 없이 기존의 신문에 냈던 라면에 대한 비판성 기사를 재탕삼탕 인용하는 수준이 대다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짝퉁라면이 판을 치고 있고, 막막한 우주에서 우주인이 먹어도 좋은 '우주식품'으로까지 선정된, 그리고 수출의 선두주자인 라면을 이렇게 욕 해대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지 싶다. 라면에 대한 5가지 오해를 정리해 봤다. 1. 쫄깃해서 위험하다? 회사마다 면발을 쫄깃쫄깃하게 만들기 위해 면의 조직을 … [Read more...] about 라면이 불량식품이라는 5가지 오해와 진실
주류경제학자가 바라보는 세월호 단상
경제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겠다. 물론 경제학자라고 해서 같은 의견을 가지는 것은 아니고, 내가 경제학자 대표로 나설 만큼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래도 내가 가진 의견은 편의상 주류(mainstream) 경제학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견해와 대체로 비슷할 것으로 (적어도 나는) 믿고 있다. 일단 먼저 나는 시장경제와 친구 사이임을 밝힌다. 나는 학교에서 시장경제를 가르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시장의 효율성과 자생적 질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 [Read more...] about 주류경제학자가 바라보는 세월호 단상
다이빙 벨과 정치적 도박
※ 편집자 주: 이 글은 "고발뉴스 이상호의 도박, 그 사회적 의미"라는 제목으로 발행됐으나, 필자의 요청으로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선의와 명예, 금전이 얽힌 이종인의 도박 논란에 빠져있던 다이빙 벨이 철수했다. 이종인 씨와 알파공사는 다이빙 벨의 성공이라는 것은 언론이 창작한 것이라 인터뷰했다. 그 와중에 이종인 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는 중이다. 이종인 씨가 인터뷰를 하던 와중, '사업하는 사람의 입장' 이라는 말을 한 것이다. 사실 상당한 실언이지만, 나는 이종인 씨의 의식의 … [Read more...] about 다이빙 벨과 정치적 도박
세월호 보도, 언론이 흉기로 변할 때
세월호 참사는 비단 무고한 인명 피해만 낸 것이 아니다. 이번 참사로 국가는 무너지고, 국격은 침몰했으며, 전 국민들은 씻기 어려운 상처를 안게 됐다. 그야말로 ‘세월호 쓰나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국가의 존재이유와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와 분노는 대한민국호(號)가 위기상황에 봉착했음을 지적한 것이라고 하겠다. 아울러 세월호 선사의 추악한 비리와 공직사회의 무능과 복지부동 등 대한민국의 총체적 난맥상의 민낯을 전 세계에 생중계한 셈이 됐다. 적어도 … [Read more...] about 세월호 보도, 언론이 흉기로 변할 때
거울 같은 사고, 대구 지하철과 세월호
"움직이지 마세요. 기다리십시오. 구조하러 옵니다" 안내데스크의 방송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구명조끼를 나누어 입고 선실안에서 기다렸다. 방송과 달리 배는 10여분 만에 급격히 기울어 탈출할 수 없게 됐고 마지막 순간, 구조대는 오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기울어진 갑판을 기어오른 몇몇의 사람들만이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세월호의 침몰. 어이없는 초기대응의 미숙함으로 수많은 생명이 죽었는지도 살았는지도 모른 채 보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다. 피해자 가족들은 지칠 대로 지쳤고 정부는 책임을 … [Read more...] about 거울 같은 사고, 대구 지하철과 세월호
전자레인지 괴담, 근거는 있을까?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화나게 한다는 글에서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전자레인지)가 위험하다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를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윌리엄 코프의 주장과 한스 허텔 박사의 주장 2) 스탠포드 대학연구팀 주장 3) 연세대 원주 의대 김현원 교수의 주장 1) 윌리엄 코프의 주장과 한스 허텔 박사의 주장 영어가 싫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모든 것은 스위스의 식품화학자 한스 허텔이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 [Read more...] about 전자레인지 괴담, 근거는 있을까?
세월호 사고를 보는 3가지 시각
1. 잠수부의 시각 손석희가 없었다면 이 상황이 얼마나 더 암울했을까? 상식적인 질문을 던지고 사람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방송해주는 그의 노력이 고맙다. 웬만한 미국 앵커 부럽지 않다. 나에게 월급 주는 회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에 소속된 사람이라도 칭찬할 건 칭찬해야 한다. 사고 현장에 있는 사망자 가족들이나 자원봉사 잠수부들이 너도 나도 동영상을 들고 혹은 인터뷰를 해주러 손석희를 찾는 걸 보면 바로 저럴 때 기자는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좋은 평판은 긴급상황때 더욱 … [Read more...] about 세월호 사고를 보는 3가지 시각
만화 H2의 실제 주인공, 기요하라와 구와타
만화 'H2'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야구 만화입니다. 소위 말하는 슬램덩크 세대 중에서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보신 만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히로와 히데오, 이 두명의 천재 야구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H2는 실제 야구 선수를 모델로 한 것입니다. 만화속에선 두 친구가 서로 라이벌로 대결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다보면 신이 이 둘의 대결을 보고 싶어하는게 아닐까라는 얘기가 종종 등장하죠. H2의 작가인 아다치 미츠루는 바로 이들의 대결이 보고 싶어서 그린 … [Read more...] about 만화 H2의 실제 주인공, 기요하라와 구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