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의 총리 인선은 거의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강행돌파라는 또 하나의 수가 있겠으나, 전관예우를 제외하고서는 흠을 찾기 힘들었던 안대희(실제로 새정련 내부에서는 안대희 카드에 크게 긴장했다고 한다.)가 물러났던 것을 생각하면, 문창극의 도를 넘은 발언을 받아들이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를 두고 박근혜 주변에 인사 풀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분석, 또한 자기들이 지저분하다 보니 주변 인사만큼은 흠 없는 사람을 쓰려다 보니 무리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있다. 정치가나 기업가는 흠이 없기 힘들고, 그나마 경륜 없는 사람 중 정치를 아는 사람을 쓰려다 보니 언론계로 왔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서도 윤창중, 문창극 같은 사람을 뽑는 뽑기 실력도 대단하지만.
하지만 한 제보자에 따르면 그것은 진실이 아니었다. 오히려 박근혜는 탐관오리를 박멸하고 있었다. 박근혜 정권 들어 수많은 탐관오리들이 척결됐다. 긴 설명 필요 없이 아래를 보자. 사일런트 킬러로 불리는 박원순은 아무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대한민국은 해방 이래, 아니… 일제 강점기부터 가진 자들이 뻔뻔스레 권력을 지녀 왔다. 그 누구도 역사를 바로잡지 못했다. 박근혜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뿌리부터 바로 잡아야 함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수많은 이들을 공개처형 했으나, 아직도 많은 탐관오리들이 이 땅에 남아 있다.
그렇다면 누가 데스노트에 오를까? 다음 총리 인선으로 예상되는 5명을 추려내 봤다.
1. 독재 하 고문기술자 이근안
우리 시대의 예술가 고문 기술자. 1970년부터 줄곧 대공분야에서 일했으며, 고문을 통해 무려 경감까지 특진했다. 그의 고문은 특히 잔인하기로 이름 높았는데, 심지어 요도에 볼펜심을 삽입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민병두, 김근태 등 수많은 민주화 투사가 그에게 고문을 받았으며, 김근태의 경우 숨을 거두기 전까지 고통에 시달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민주화된 이후 겨우 7년 징역을 살았을 뿐, 이후 목사 안수를 받았다. (현재는 면직된 상태다.) 자신은 고문기술자가 아니라 애국자라고 주장하는 등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남영동 1985에 대해서도 과장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여전히 독재 시대에 대해 제대로 된 정리가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암행어사 박근혜가 총리 1순위로 뽑고 있지 않을까 한다. (참조: 엔하위키)
2. MBC를 순식간에 망가뜨린 김재철
MBC는 한때 상식적인 방송, 편파적이지 않은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평가 받았다. 이 덕택인지 시청률도 계속해서 높았고, 특히 젊은 층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 시절, 김재철 사장이 들어선 이후 MBC는 KTV만 못한 국정 홍보 방송이 되어 버렸다. 또한 그는 한 사람이 얼마나 방송을 망칠 수 있는지에 대해, 훌륭한 예를 보여줬다.
그가 사장으로 있던 3년 동안 MBC의 신뢰도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시사IN 조사에서 MBC의 신뢰도는 2010년 18.0%에서 2012년 6.9%로, 2년 만에 3분의 1 토막이 났다. 그 뿐인가. 김재철은 편파 방송을 일삼아, 170일 동안이라는 MBC 최장기 파업을 초래한 인물이다. 그런데도 파업의 책임을 후배들에게 전가시키며 10여명의 기자, PD를 해고했고, 수백명의 기자와 PD에게 정직, 감봉, 전보발령 등 징계를 내렸다. (미디어오늘)
최근 KBS는 길환영 사장 해임 이후, 갑작스럽게 문창극의 친일 발언을 소개하며 멀쩡한 방송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근혜는 아마 여기까지 예상하고, 우리 미개한 국민에게 깨우침을 줬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MBC를 바로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을 터, 아마 김재철 역시 유력한 총리 인선 후보가 아닐까 한다.
3. 노벨평화상 수상을 노리는 횡령 목사 조용기
이번 문창극의 발언은 한국 개신교가 얼마나 뿌리부터 썩어 있는지를 보여줬다. 교회 내에서의 발언이라 실드 치는 사람도 있지만, 이를 합리화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조용기 목사는 그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는 단순한 친일은 아니다. 오히려 “일본은 하나님을 믿지 않아 지진 등 경고가…”라고 말할 정도로, 정줄을 놓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150억대 배임으로 교회에 손해를 끼치고, “광우병 괴담은 마귀의 꼼수”라는 발언을 하는 등 잘못된 개신교인의 표본이기도 하다.
박근혜는 천주교, 불교, 개신교와 모두 면을 맺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 시절을 돌아보며 개신교 개혁이야말로 나라에 시급하다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박근혜에게 있어 문창극은 교회 개혁의 복선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진짜 개혁은 조용기 총리 인선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 복수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참조 링크)
4. 쿠데타로 시작해 피의 광주를 만든 전두환
민주화가 되었지만 광주는 아직도 아프다. 김대중, 노무현 이후 대통령들은 이제 더 이상 5.18을 기리지조차 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일으킨 전두환과 노태우는 떵떵거리면서 잘 살고 있다. 화해가 아닌 일방적인 용서가 이뤄졌을 뿐, 가해자는 여전히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그런 전두환을 박근혜가 그냥 둘 리가 없다. 특히 전두환 총리 인선이 유력한 이유 중 하나는, 박근혜가 아직 전두환에게서 받은 6억을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리 인선 과정에서 다시금 전두환의 과거가 드러날 것이며, 이런 사람은 6억을 돌려 받을 가치도 없다는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반인반신의 후예 영애께서 일타쌍피의 기회를 놓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노태우도 제거하고 싶겠지만 최근 의식이 오락가락하다고 하니, 자비로운 대통령께서 이런 사람까지 건드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5. 독재의 산 역사 히든 대통령, 김기춘
최근 정치기사를 읽기 힘들다는 분이 많다. 그 분들을 위해 팁을 하나 드리자면 “박근혜”를 “김기춘”으로 자동번역해 보면 좀 더 정치를 잘 읽을 수 있다. 지금은 비서실장으로 있지만, 사실상 이 나라를 다스리는 대원군 같은 역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대대적인 청와대와 내각 개편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을 봐도, 그의 엄청난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박근혜는 그 나름의 뜻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김기춘이 그냥 물러나면 김기춘이 행한 과거의 악행 역시 고스란히 덮여 버릴 수 있다. 그는 유신헌법의 기초자이자, 초원복집 모임의 주도자이다. 또한 강기훈 유서대필 의혹에서 검사로 활약하며 운동권 학생들의 죽음마저 방조, 이용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현대사의 산 증인, 그 자체다. (참조 링크)
영애께서는 아마 지금까지도 역사 바로세우기, 비정상의 정상화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거해야 할 대상이 김기춘임은 박근혜의 데스노트를 볼 때 너무나 명약관화한 일이다.
6. 시크릿 시나리오
아직까지 설득력 있는 설은 아니지만, 박근혜의 궁극적 목적은 모든 인류의 화해라는 설이 있다. 화해란 것은 합일을 의미하고, 합일을 위해서는 모두를 해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영애께서는 이 땅의 모든 것을 손놓고자 하지 않을까? 해경 해체는 이 시작에 불과하다. 해경 해체를 시작으로, 국무총리실 해체에 이어 종국적으로는 대통령 해체를 통해 자신의 권력마저 내려놓으며, 모두가 평등한 에덴 동산으로 돌아간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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