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구는 매우 편향적이다. 30년을 대구에 살았고,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은 주말에 시간을 내어 방문하고, 가족과 처가, 친구들도 모두 대구에 살고 있다. 30년을 느꼈지만 박근혜 탄핵으로 보수진영이 분열되면서 더 크게 와닿는다. 대구는 참 편향적이다. 나의 대구 지인 대부분은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에게 한 표를 던질 것이라고 한다. 이유를 물었다. 문재인은 아닌 것 같단다. 왜 아닌 것 같냐고 다시 물었다. 그냥 느낌이 아니라고 한다. 그럼 문재인을 제외한 4인 중에서 왜 안철수냐고 … [Read more...] about TK의 반문정서와 정치적 한계
야구발전, 낙수가 아닌 분수효과를 노려라
경제·경영 관련 용어 중 낙수효과란 말이 있다. 대기업의 수출 및 실적 증대, 고소득자의 소비증대 등이 중산층 및 저소득층까지 영향을 미쳐 전체 경제가 발전한다는 정도로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한국의 경제가 세계 10위권 경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낙수효과 덕분이었다. 대단한 공부를 한 사람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낙수효과는 아직 미개발되었거나 개발 초기단계인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단기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노릴 수 있는 … [Read more...] about 야구발전, 낙수가 아닌 분수효과를 노려라
부겸유감
김부겸은 참 매력적인 정치인이다. 그는 민주당 깃발을 들고 고향으로 왔다. 그 고향이 대구다. 그냥 대구도 아니다. 무려 수성구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우는 보수세력의 절대적 텃밭. 한나라당(새누리당) 이름이 걸리면 누구나 당선될 수 있다는 그 곳. 투표할 때 후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그 곳. 그 고향에서 선전했지만 첫번째 도전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국회의원에 이어 시장에도 도전했다. 또 선전했을 뿐 시청으로 출근하는 건 그의 운명이 아니었다. 그리고 다시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이미 … [Read more...] about 부겸유감
우완정통파 선발투수 멸종위기
좌완 투수의 희귀함과 소중함 좌완 강속구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리고 온다는 야구계의 격언이 있다.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보다 그 수가 적다. 당연하게도,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선수 역시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는 선수보다 적다. 한국프로야구도 마찬가지인데, 개인 통산 10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좌완은 송진우가 유일하다. (역설적이게도, 그 단 한 명의 좌완이 개인 통산 역대 최다승인 210승의 주인공이다.) 이런 희귀함 때문인지, 야구에서 뛰어난 좌완과 좌타자의 가치는 매우 높다. … [Read more...] about 우완정통파 선발투수 멸종위기
한화야, 트레이드라도 좀 잘해라!!!
지난 주 야구계 최대 이슈는 트레이드였습니다. 겨우 하루가 조금 더 지났을 뿐인데 이 트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차가워진 것을 보면 이 트레이드가 판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언론과 팬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이 트레이드를 한화의 뻘짓이라고 규정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대수, 한화 내야에 소중한 존재 이대수는 3할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험이 있는 유격수임에도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고 프로야구 전체를 보더라도 특출난 … [Read more...] about 한화야, 트레이드라도 좀 잘해라!!!
첫 ‘최동원상’을 향한 레이스: 양현종 vs 벤덴헐크
한국프로야구에는 없지만, 미국과 일본의 프로야구에는 있는 수많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명예로운 상'이다. 미국과 일본은 각국의 전설적인 선수인 사이 영과 사와무라 에이지를 기리며 '사이영상'과 '사와무라상'을 제정해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10개의 골든글러브 중 하나를 수여해왔다. 무려 10명에게 수여하는 상 중 하나가 시즌 최고의 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였다. (물론, 투수가 MVP를 수상할 수는 있지만, … [Read more...] about 첫 ‘최동원상’을 향한 레이스: 양현종 vs 벤덴헐크
올림픽 야구, 올림픽축구처럼 ‘U-23 WBC’로 만들자!
2020년 올림픽은 옆 동네, 도쿄에서 개최된다. 한국 정서상 이 개최지 이슈는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올림픽이 도쿄에서 열리는 것보다 국내에서 더 이슈가 된 사실은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것. 7년 뒤 한국 야구의 실력을 떠나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느꼈던 감동의 재현은 무기한 보류되었다. 야구의 올림픽 잔류를 위한 세 가지 과제 국제야구연맹(IBAF)은 올림픽 재진입을 위해 국제소프트연맹(ISF)과 통합하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을 만드는 등 … [Read more...] about 올림픽 야구, 올림픽축구처럼 ‘U-23 WBC’로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