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세줄 요약 1. 생각보다 인간적이다. 그런데 확실히 아저씨, 노인 같다. 되게 말을 장황하게 한다. 2. 정몽준은 최저임금 모른다. 울산대 근로장학생의 시급이 최저임금보다 낮다고 하니 당황했다. 3. 재밌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재건축을 참 좋아했다. 친구의 소개를 통해 중앙일보 2030 청춘리포트의 일환으로 정몽준을 만났다. 컨셉은 2030 유권자 네 명이 정몽준을 ‘습격’하는 것. 인터뷰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1층 카페에서 이뤄졌다. 최근에 참 … [Read more...] about 한 대학생의 정몽준과의 대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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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 절대 출항해서는 안 됐던 이유
통영함이 출항하지 않은 데 대해, 국민들은 물론 정계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해군과 군함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는 발언이다. 정확히 통영함은 안 간 게 아니라, 갈 수가 없었다. 통영함은 겨우 “진수” 단계다. 이게 뭐냐면 그냥 배를 물 위에 띄우는 거다. 자동차만 해도 안전검사를 하는데, 그 큰 배를 테스트하려면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린다. 이를 “시험운항”라고 하는데, 과거에는 1년 만에 끝내기도 했지만, 요즘은 1년을 넘기는 게 일반적이다.기간이 길 수록 문제점을 사전에 … [Read more...] about 통영함, 절대 출항해서는 안 됐던 이유
과학으로 살펴보는 커피의 진정한 매력
1. 로스팅은 향의 최고봉이다 원두에서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될 때까지 완벽한 맛과 향을 위해 온갖 정성을 쏟는다. 그런데 맛 성분에는 특별히 매력적인 것은 없다. 따라서 커피의 독특한 매력은 향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열을 통해 만들어진 고소한 로스팅 향이 커피 기본적인 또는 절대적인 매력이다.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것이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건 아니다. 구우면 벤조피렌, 아크릴아마이드 등의 위험성도 같이 증가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무리 고기를 구워 먹지 말고 삶아 먹으라고 해도 … [Read more...] about 과학으로 살펴보는 커피의 진정한 매력
페이스북 vs 미디어: 누가 좋은 뉴스를 버리게 하는가
페이스북에서 많이 공유되는 글은 대개 가십거리이거나, 자극적 단신 베껴쓰기다. 이는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현상에 대해 페이스북 직원과 저널리스트 간 재미있는 논쟁이 일어났다. 포문은 페이스북 직원이 열었다. 페이스북의 제품 감독(director of product)이 현재의 언론이 거지같다는 논조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얼마 전 청바지를 세탁하지 않고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는 리바이스 CEO의 발언을 비판한 기사에 대한 글이었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들(Vox)의 탑 헤드라인은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 vs 미디어: 누가 좋은 뉴스를 버리게 하는가
모든 마케팅 전략을 ‘왜’로 시작하라!
※ 이 글은 AdAge의 Wendy Clark: All marketing strategies should start with 'why'를 번역한 글입니다. 웬디 클락은 코카콜라 글로벌 스파클링 브랜드 센터 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 팀에서 최근 전략 회의를 할 때 사이먼 시넥(Simon Sinek)의 획기적인 TED 강연 “위대한 리더들이 행동을 이끌어내는 법(왜에서 시작하라, Start With Why)”를 봤다. 또 다시 말이다. 아직 이 강연을 안 봤다면 정말 봐야 … [Read more...] about 모든 마케팅 전략을 ‘왜’로 시작하라!
금 vs. 비트코인: 종말론의 결전
※ 이 글은 Fortune의 Gold vs. bitcoin: An apocalyptic showdown을 번역한 글로, 3월 19일에 실린 글이기에 지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히 비관론 예언자(doomsayer)들의 싸움이라고 부를 만하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붕괴나 급격한 인플레와 같은 주제를 일반적으로 다루면서, 활발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이트)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한 가지 질문이 비트코인이 금만큼 좋냐 하는 … [Read more...] about 금 vs. 비트코인: 종말론의 결전
박근혜와 ‘재난과의 전쟁’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여러모로 흥미롭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쥐어짜내는 모습 역시 언제나 그랬듯 매우 어색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던 해경 해체론과 가칭 '국가안전처'의 창설이 확실해졌고, 그와 더불어 또다른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관피아' 현상과 그것의 기반이라고 말할 수 있는 행정고시 제도에 관한 개혁안 역시 등장했다. 행정고시 개혁안이 실질적으로 다른 이슈에 비해 훨씬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나, 일단 세월호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분야인 … [Read more...] about 박근혜와 ‘재난과의 전쟁’
데이비드 하비: 피케티의 자본에 관한 뒷생각
※ 이 글은 데이비드 하비의 Afterthoughts on Piketty's Capital을 번역한 글입니다.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는 꽤 소동을 일으킨 <<자본(Capital)>>이라는 제목의 책을 적었다. 피케티는 그가 부와 소득의 "무서운" 불평등이라고 부르는 것에 의해 특징지워지는 "세습적" 형태의 자본주의 창출을 향한 추세에 대항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서 누진 과세와 세계적 차원의 부유세를 옹호한다. 또한 그는 지난 이 세기 동안 부와 … [Read more...] about 데이비드 하비: 피케티의 자본에 관한 뒷생각
역대 가장 많은 존경을 받은 대통령 순위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대학 반값 등록금에 대해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말했다. 몇몇 미개한 사람들이 이에 대해 조롱하기도 하였으나, 사실 이는 정계에 투신한 재벌가의 일원으로서 역시 이 나라에선 돈이 짱이라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의 발현이라 하겠다. 그러나 문득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과연 이 나라의 지도층은 정몽준 후보처럼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에 충실한 대학 생활을 하였는가? … [Read more...] about 역대 가장 많은 존경을 받은 대통령 순위
왜 그 버튼을 3픽셀 옮겨야만 하는가?
※ 이 글은 Google Ventures의 Why you should move that button 3px to the left를 번역한 글입니다. Brandon Kowitz, Design Partner, Google Ventures 제품 출시가 다가오면, 난 완벽주의자가 된다. 얼라인 깨진 엘리먼트나 이상한 인터랙션은 눈엣가시같다. 적용될 때의 미세한 실수들은 볼 때마다 거슬리기 짝이 없다. 다 깨져버린 것 같다. 하지만 나 외의 팀원들의 눈에는 멀쩡해 보인다! 잘 … [Read more...] about 왜 그 버튼을 3픽셀 옮겨야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