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은 일본만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열혈(熱血)의 한자 뜻을 그대로 읽으면 '뜨거운 피'다. 뜨거운 마음, 정신 쯤으로 읽으면 좋겠다. 그런데 만화에서 열혈하면 떠오르는 느낌이 있다. 오래된 CF인데, 일본 위성채널의 CF. 투수는 마구를 던지다가 손톱이 나가고, 뼈가 부러진다. 마구는 엄청 거대하게 보여 타자를 압도하고, 포수는 공을 잡지 못해 맞고 쓰러진다. 뭐 이런 식의 전개를 보면 우리는 열혈을 느낀다. 열혈의 상징 <내일의 죠> 아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또 … [Read more...] about 열혈만화의 발전사: “내일의 죠”에서 “슬램덩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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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성은 어떻게 간첩이 되었나?
세월호 참사의 와중이어서 우리가 깊이 고민하지도 못했고, 또 여론의 주목도 받지 못했지만, 지난 주 금요일 매우 중요한 재판이 열렸다. 바로 국정원·검찰 간첩조작 사건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린 것이다. 이 재판의 변호인들마저 유우성 씨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를 걱정할 정도로, 세월호 참사가 정말 큰일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항소심 판결 직후인 만큼 유우성 씨 사건을 되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절대로 시간이 지난다고, 또는 다른 쟁점이 터졌다고 세월호 … [Read more...] about 유우성은 어떻게 간첩이 되었나?
[팽목항의 통곡] 아들 주검 확인한 엄마는 주저앉았다
※ 세월호 자원봉사 후기: 1. 체육관의 처절한 기다림에서 이어집니다. (단비뉴스 박세라, 김선기, 조창훈 기자) 지난 23일 새벽 3시 무렵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팽목항. 세월호 사고현장인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25킬로미터(km)쯤 떨어진 이곳은 인양된 시신이 해양경찰의 경비정에 실려 맨 처음 도착하는 곳이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섬들에 가려 육안으로 사고현장을 볼 순 없지만 수색작업을 위해 조명탄을 터뜨리는 장면 등을 멀리서 관찰할 수 있다. 실종자가족을 … [Read more...] about [팽목항의 통곡] 아들 주검 확인한 엄마는 주저앉았다
페이스북이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방법
※ 이 글은 firstround.com의 An Inside Look at Facebook's Method for Hiring Designers를 요약 번역한 글입니다. Julie Zhou가 밝힌 페이스북 디자이너 채용 방법. 그녀는 22세부터 페이스북에서 일하기 시작해, 지금은 Design Director를 맡고 있다. 작은 조직에서 지금의 수억 명 사용자를 다루는 거대 기업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디자이너를 뽑아 온 그녀가 보는 “괜찮은 디자이너”는 누굴까. ”(좋은 디자이너를 찾는)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이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방법
100명이 블락할 개그 개드립 모음
and is survived by three grown children woolrich jackenFashion Fall in the Fashion Industry … [Read more...] about 100명이 블락할 개그 개드립 모음
세월호 자원봉사 후기: 1. 체육관의 처절한 기다림
대한민국을 ‘통곡의 바다’로 만든 세월호 사고.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진도 앞바다 구조작업에 집중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더딘 수색에 애간장을 태우면서 거친 취재경쟁에 이중의 상처를 입고 있다. <단비뉴스> 장경혜, 남건우, 박세라 기자는 희생자 가족들을 조금이라도 도우면서 현장의 모습을 전하기 위해 취재가 아닌 자원봉사를 택했다. 지난 23일부터 2박3일간 5명의 기자가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족들의 처절한 기다림과 수색현장의 고충 등을 있는 그대로 … [Read more...] about 세월호 자원봉사 후기: 1. 체육관의 처절한 기다림
삼성, 한국형 파워블로거지 마케팅을 세계화하다
※ 이 글은 테크크런치의 The exciting world of samsungs viral payola를 번역한 글입니다. 관심 하나 못 받고 잊혀져가는 여타 동영상들과는 달리, 어떤 동영상들은 유명해지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혹은, 동영상의 조회수를 어떻게 벌 수 있을지 알고 싶다면) 삼성이 자신들의 SD 메모리카드 광고를 소셜 네트워크에 퍼뜨리기 위해 고용한 개개인들을 보면 된다. 별로 재미있는 건 아니었기에, 그 광고를 링크해놓지는 않겠다. 이야기는 지난주, PR 대행사가 … [Read more...] about 삼성, 한국형 파워블로거지 마케팅을 세계화하다
사형부터 사형시켜야 하는 네 가지 이유
건강한 사회를 위해 그 안의 악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제거되어야 한다. 아돌프 히틀러 어느 날, 대한민국 한복판에 인간이길 포기한 악마가 튀어나왔다. 그것(사람도 아니다)은 하늘이 노할 죄를 지었다.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연약한 여성, 어린 소녀, 자기 자식, 이름도 모를 사람을 때리고, 훔치고, 강간하고, 굶기고, 토막을 냈다. 하루가 멀다고 들리는 이야기다. 나는 보호받고 싶다. 나는 범죄가 싫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도대체 이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은 … [Read more...] about 사형부터 사형시켜야 하는 네 가지 이유
일베, 진짜 문제는 ‘소수자 혐오 발언’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 편이 놓친 것 SBS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의 어제(5월 3일) 방영분은 악명 높은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를 다뤘다. 사회적으로 나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아이템이기에 기대하며 봤지만 실망스러운 방송이었다.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겉핥기만 했다는 인상이었다. 성의 없이 대충 만들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인터뷰도 많이 하고 조사도 열심히 해서 자료를 많이 긁어 모은 흔적이 역력했다. 그러나 좋은 방송이 아니었다. 자료들을 종합하는 … [Read more...] about 일베, 진짜 문제는 ‘소수자 혐오 발언’이다
이상호와 JTBC의 전혀 다른 재난 보도 윤리
세월호 참사 최후의 순간을 이상호와 JTBC는 전혀 다르게 보도했다. 나는 이상호의 고발뉴스에 대해서는 "생명의 교훈을 전하는 것도 아니고, 사건의 증거물이 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순수한 고통의 전시. 나는 이상호 기자의 세월호 침몰 순간 내부 장면 공개를 강하게 비판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라는 혹평을 던졌다. 반면 JTBC에 대해서는 "고발뉴스의 참사 당시 상황 내부 사진 공개와 이번 JTBC의 사진 공개의 접근방식 차이가 역력하다. 손석희팀의 장점은 무엇보다 정제력."이라 준수하게 … [Read more...] about 이상호와 JTBC의 전혀 다른 재난 보도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