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 및 직원 여러분께 올립니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심의위원회 책임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고 이승현 군 아버지의 말씀 기억하실겁니다. “배가 침몰되는 그 당일 날부터 해서 조금만 더 사실적이고 조금만 비판적인 보도를 언론들이 내보내 줬다면 생존해서 만날 수 있었던 아이들이 있었을 거란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중략) 가장 중요한 그 2, 3일 동안에 방송은 눈을 감아버렸어요.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구조활동에 영향을 … [Read more...] about 퇴임사 – 방송통신심의위원 3년 임기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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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관련 사건에 반성하고 사과 드립니다
ㅍㅍㅅㅅ 운영자 이승환입니다. 이미 많이들 아시듯, 제가 임금 관련해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수 차례 말을 바꿨고, 주기로 한 돈을 그날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2014년 5월 16일 추가: 현재 약속한 금액은 모두 지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듯 단순히 "하루 늦게 지급한" 문제가 아닙니다. 계약서 한 장 쓰지 않고 일한 시점보다 좀 뒤부터 정산하면 안 되겠냐는 등 "돈 관계는 깔끔하게"라는, 일을 하는 입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변명의 … [Read more...] about 임금 관련 사건에 반성하고 사과 드립니다
책을 쓰기 전, 책이 나올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
그저 주입식 공부만 해온 학력고사 세대 1993년에 대학을 들어갔으니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다. 우리 다음부터 수학능력시험으로 바뀌었다. 학력고사에서 수학은 다 맞았고 영어 1점, 국어 1점 틀렸다. 암기과목은 원체 싫어했는데, 다행히 암기과목도 통틀어 몇 점 안 틀렸던 것 같다. 우리 때 학력고사가 역대 가장 쉬웠고, 때문에 고득점자가 무척 많았다.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렇다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사교육과는 인연이 없었고, 몸은 교실에 … [Read more...] about 책을 쓰기 전, 책이 나올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
거장이 보던 진짜 색채, 과학이 미스터리를 풀다
최근에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http://www.nytimes.com/2014/04/22/science/renoir-shows-his-true-colors.html?_r=1)). 시카고의 아트 인스티튜트의 관리자들이 르누아르의 <레옹 클라피송 부인 (Madame Léon Clapisson), 1883> 그림에서, 액자 밑에 가려져 있던 부분을 실마리로 유실된 안료의 미스터리를 풀었다는 내용이었죠. 일단 액자 밑에 감춰져 있었다는 부분을 보시겠습니다. 붉은 가장자리가 … [Read more...] about 거장이 보던 진짜 색채, 과학이 미스터리를 풀다
세월호 심판은 “정권 퇴진” 구호가 아닌 “선거”로 해야 한다
국정원 트위터 댓글 2,200만 건, 그리고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2013년 12월 6일(금)이었다. 당시 한겨레신문 1면은 ‘국정원 트위터 댓글이 2,200만건’이라는 내용이었다. 이틀 후, 장하나 의원은 12월 8일(일) 오후에 대선불복 및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역공을 취하기 시작했다. 당시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하야를 동조하는 국민여론은 매우 적었다. 당시의 정세에서 <국정원 트위터 댓글 … [Read more...] about 세월호 심판은 “정권 퇴진” 구호가 아닌 “선거”로 해야 한다
프로그래머에게 필요한 5가지 덕목
1. 모든 걸 잘 하는 게 아닌 걸 인정하자 아무리 난다 긴다 하는 프로그래머도 모든 걸 잘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프로그래머도 모든걸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이걸 모두가 인정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기획자와 프로그래머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면 기획자는 "내가 만든 기획들은 다른 회사에서 이미 했던거야, 그러니 너는 나에게 반박할 수 없을 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게 됩니다. 가끔 프로그래머에게 와서 이거 되냐고 묻죠. 된다고 얘기하면 그 때 된다고 하지 않았냐며 기획에 … [Read more...] about 프로그래머에게 필요한 5가지 덕목
쌍욕라떼 마케팅, 통영의 성지를 만들다
쌍욕라떼, 통영의 성지가 되다 경상도 통영에는 젊은 여행객들이 성지순례하듯 꼭 들르는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쌍욕라떼’로 유명한 울라봉입니다. 이 카페에서 라떼를 주문하면 바리스타가 우유 거품 위에 초코시럽으로 휘갈겨 쓴 쌍욕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 욕이 얼마나 맜있는지 쌍욕라떼 때문에 통영을 찾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욕먹기 위해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건 기본이구요. 무슨 맛기행도 아니도 그저 욕 한 번 들어먹겠다며 먼 … [Read more...] about 쌍욕라떼 마케팅, 통영의 성지를 만들다
세월호 참사를 낳은 도덕 불감증의 근원 ‘전관예우’
안전 불감증을 넘은 관료집단의 '도덕 불감증' 세월호 참사를 두고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무고한 인명 피해가 엄청난데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행태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배가 침몰하는 와중에 제 혼자 살겠다고 서둘러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의 행동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선원의 기본교양교육은 차치하고라도 인간의 상식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그런 사람들이 운항한 배가 인천-제주를 수년째 독점 운항했다니 몸서리가 쳐질 … [Read more...] about 세월호 참사를 낳은 도덕 불감증의 근원 ‘전관예우’
다이빙 벨,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우리 대한민국! 다이나믹 코리아는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온 국민을 전문가로 만든다. 이번에 떨어진 떡밥은 이름하여 “다이빙벨(Diving Bell)”이라는 산업잠수용 특수장치였다. 비록 이번 사고에서는 활용되지 못했고, 실질적으로 진도에 온 시점도 많이 늦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이빙 벨이 구조에 있어 무척이나 유용한 장비인 것 역시 사실이다. 앞으로 해상에서 유사한 사고가 터졌을 때 경우에 따라 충분히 활용 가능한 장비라는 것이다. 이미 많은 정보가 알려졌지만, 오해 또한 만만치 … [Read more...] about 다이빙 벨,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마시는 이외에 사용 가능한 콜라의 용도 11선
※ 이 글은 Facts.FM의 ‘10 Unexpected Uses for Coca-Cola’와 karapaia의 ‘コーラは飲むだけじゃない。暮らしに役立つ10のライフハック’를 번역해 교차 편집한 글입니다. 1. 녹 제거 하룻밤 콜라에 집어넣었다 다음 날 아침에 닦아내면 된다. 도금된 제품은 천에 콜라를 묻혀서 원을 그리듯 닦아낸다. 2. 찌든 기름때 제거 얼룩진 부분을 콜라에 넣은 후 잠시 두었다가 세탁기에 세제를 넣고 세탁한다. 기름이나 피 같은 찌든 … [Read more...] about 마시는 이외에 사용 가능한 콜라의 용도 11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