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천둥』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온다 리쿠’라는 이름의 일본 작가를 알게 되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와 그들이 연주하는 피아노 음악을 너무나 깊고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었다. 지금도 그 묘사 장면을 다시 읽어보면 새삼스레 놀라울 정도다. 그런 작가의 『7월에 흐르는 꽃』은 제목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그릴지 도무지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소설의 제목과 함께 소설의 표지에 그려진 일러스트 한 장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 이거는 읽을 수밖에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 [Read more...] about 온다 리쿠의 기묘한 여름 소설 『7월에 흐르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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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가 ‘두물머리’를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
금융과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이 사람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잘나가던 트레이더 출신 천영록(Julius Chun), 핀테크 회사 ‘두물머리’의 대표다. 구독자 20만 명의 유튜버에, 인싸 금융 유튜브 채널에는 한 번씩 출연한 유명인이다. 현재 두물머리는 전 세계 금융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금융과 투자에 관심이 큰 개발자’를 찾는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1세대 퀀트 덕후 삼성자산운용 한태경이 두물머리에 … [Read more...] about 금융과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가 ‘두물머리’를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
당신이 그 물건을 살 수밖에 없었던 5가지 이유
마케팅과 상품 기획 관련 업무를 하다 보면, 고객의 소비 유인을 분석해야 하는 업무가 더러 있다. 보고서를 쓰기 위해 워드 파일을 켜면 도대체 어떤 말을 적어야 할지, 무엇이 고객들의 지갑을 열도록 자극했는지 감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고객들은 왜 그 물건을 샀을까? 나는 왜 내 생각만큼 필요하지 않은 상품에 대가를 지불했을까? 이 글을 통해 이 근본적인 질문에 명확한 답을 줄 수는 없다. 다만 사람들의 본성과 본능을 통해 '구매'라는 행위를 바라본다면 조금 더 눈에 보이는 … [Read more...] about 당신이 그 물건을 살 수밖에 없었던 5가지 이유
K푸드의 대명사! 김치 요리 맛집 BEST 5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김치’.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재료는 물론 가지, 갈치, 동아, 고구마 줄기 등 이색적인 김치 메뉴까지 선보이며 김치의 민족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흰 쌀밥에 김치 하나 올려 먹어도 맛있지만 다채로운 조리법으로 김치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음식들이 있다. 숭덩숭덩 썬 목살과 고랭지 김치로 끓여 낸 김치찌개부터 묵은지의 청량한 맛이 매력적인 김밥, 먹음직스럽게 익은 김치를 잘게 다져 밥과 함께 볶아 낸 김치볶음밥까지! K푸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 [Read more...] about K푸드의 대명사! 김치 요리 맛집 BEST 5
‘될놈될’ 회사의 비밀
‘유키즈 온 더 블럭’에서 드라마 작가 김은희 씨가 했던 이야기가 있어요. 처음 드라마 〈싸인〉이라는 장르물을 하려고 할 때 다들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했어요. 누가 밤 10시에 배 가르는 거 보겠냐고. […] (성공한 뒤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내가 하자 그랬잖아!' 그랬죠. (웃음) 항상 그렇지만 새로운 길은 불신과 걱정을 동반하고 성공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이죠. 흔히 홈쇼핑에서 성공하는 회사, 라이브 커머스에서 성공하는 회사들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 [Read more...] about ‘될놈될’ 회사의 비밀
콘텐츠를 품은 커머스, 5가지 사례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앞다투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본업이 커머스도 흥하게 만드는 좋은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이른바 콘텐츠를 품은 커머스, 대표적인 사례 5가지를 뽑아 봤는데요. 단순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을 넘어 간접적으로라도 구매전환에 확실히 기여한 부분이 있는 경우만 따로 추려 보았습니다. 1. 선데이 집밥일기 by 29CM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콘텐츠는 29CM의 집밥일기입니다. 29CM는 정말 다양한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활용하는데요. 내 마음의 … [Read more...] about 콘텐츠를 품은 커머스, 5가지 사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가?: 세계적인 네트워크 석학이 제안하는 변화를 위한 7가지 전략
※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의 내용을 편집·축약한 글입니다. 마케팅 전문가나 정치 전략가, 컨설팅 회사는 어떤 캠페인을 크게 확산시킬 비법을 안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이들은 과거에 어떤 종류의 정보와 제품이 크게 확산했는지 알 수 있다. 매체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선택하고, 그 성과를 측정하는 법을 알 수도 있다. 이처럼 단순한 전염을 확산시키는 데 효과적인 지식은 많다. 하지만 이런 전략들은 ‘복잡한 전염’을 확산시키는 데는 실패하고 만다. 그렇다면 변화를 … [Read more...] about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가?: 세계적인 네트워크 석학이 제안하는 변화를 위한 7가지 전략
나는 북토크에 아이를 데려간다
북토크나 강연을 할 때, 종종 아이와 함께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인상적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이번에도 강연하는데 아이 소리가 들려서 아이를 불러보았다. 아내는 내가 독자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니 아이와 함께 자리를 피해 있었는데, 나로서는 아내와 아이 모두에게 미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이 자리에서 왜 굳이 아이와 아내를 배제해야 하나, 아이란 있으면 안 되는 것인가, 모두가 엄숙하게 서로를 바라봐야만 하는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내가 부르니 아이는 쪼르르 달려와 내게 안겼다. 마이크 … [Read more...] about 나는 북토크에 아이를 데려간다
생산적인 행복과 소비적인 행복
나를 관찰하는 시간 간혹 나 자신을 한 발짝 물러나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보는 것, 내가 먹는 것,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유심히 본다.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나는 참으로 모순덩어리다. 머리로는 저기로 가자고 가리키지만 마음은 여기에 머물러 있다. 해야 할 건 산더미인데 정작 하지 않아도 될 일들만 늘어놓는다. 세상이나 물질은 기를 쓰고 무질서가 증가하는 쪽으로 변하려 한다는 엔트로피 법칙을 나는 스스로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다.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 [Read more...] about 생산적인 행복과 소비적인 행복
그 후로 카레만 생각했다
보글보글, 도도도돌, 두둘두둘.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당최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당장 열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금 열면 특유의 향이 날아갈지 몰라, 놀라서 달아날지 몰라. 말도 안 되는 생각으로 시간을 벌어보다가 괜히 칼을 쥐어 보고, 싱크대 위 부스럼을 정리하기도 한다. 정확히 몇 분 후라고 말하기엔 어렵지만, 여하튼 그 냄새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드디어 그 순간이 왔다. 냄비 뚜껑을 열어 볼 시간이 말이다. 맛있어져라! 그 냄새의 … [Read more...] about 그 후로 카레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