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버즈피드는 세계적으로 언론사들의 화두가 됐다. 버즈피드를 사례로 드는 게 식상할 정도다. 2014년 9월 기준으로 월간 순 방문자수가 1억 5000만 명. 소셜 네트워크 유입이 75% 이상이고 모바일 트래픽 비중이 60% 이상이다. 버즈피드의 발행인(publisher), 다오 능웬(Dao Nguyen)은 "버즈피드 뉴스 서비스의 지표는 철저하게 페이지뷰를 늘리는 방향과 소셜 공유를 늘리는 방향, 이 두 가지 요소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고 설명한다. 결국 잘 팔릴 것 같은 … [Read more...] about ‘버즈피드’가 트래픽을 거저 먹는 건 아니다
전체글
웹툰 작가의 노동환경을 조사하자
디지털 플랫폼 시대, 다른 말로 웹툰 호황의 시대다. 네이버, 다음이 1강 1중 구도로 고착되던 웹툰은 KT 올레마켓, 레진의 참여로 구도가 확대되고, 코미코, 카카오페이지(이 부분은 카카오가 다음과 통합되면서 여러 이슈가 남아있다. 하지만 2015년 여름 시즌 신인 작가 공모 대열에 참여했으므로 분리한다)까지 대형 플랫폼이 6개로 늘어났다. 북큐브도 2015년 여름을 기점으로 시장 참여를 선언하며 샘플 웹툰을 선보이고 있고, 전진석 작가를 편집장으로 내세운 코믹스퀘어도 신규진입을 준비 … [Read more...] about 웹툰 작가의 노동환경을 조사하자
액티브X 때문에 윈도우10 사용하지 말라는 IT 강국 코리아
윈도우 10이 출시됐다. 이번 윈도우 10은 따로 구입하는 절차 없이 기존 윈도우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서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용자들이 전환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에 대응하는 한국의 현실은 정말 참담하다. 액티브X 때문에 윈도우 10에서 정부 공공기관을 비롯한 금융기관, 교육기관 등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 액티브X를 완전히 없애버린 엣지 브라우저 외에 IE 11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작동 방식이 좀 달라진 것인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 [Read more...] about 액티브X 때문에 윈도우10 사용하지 말라는 IT 강국 코리아
모바일 게임 업계, 다윗이 골리앗과 맞서려면?
최근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스타트업과 관련해서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서 일부 중소 개발사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현재 대형 모바일 RPG를 2~3억 규모의 스타트업에서 하기는 어렵다. 일본, 중국, 북미 등에서 100명씩 투입해 만드는 대작들이 1년마다 나온다. 대형 RPG는 20~30명이 몇 십억을 투자받아 해야 한다. 작게 시작하면 프로젝트가 길어지고, 그러면 시기나 트렌드를 놓칠 수 있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고 시작해야 시기에 늦지 않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을 … [Read more...] about 모바일 게임 업계, 다윗이 골리앗과 맞서려면?
케리건, 사랑이라는 이름의 슬픈 복수극
※ 본문은 스타크래프트(Starcraft) 스토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저그는 어떻게 프로토스를 압도할 수 있었을까?」 오늘 다룰 주제는 미시경제학에서 나오는 '정보경제학' 이론이다.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스타크래프트 아이콘을 클릭했을 때 로딩 화면 한가운데 나오는 무섭게 생긴 여인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사라 케리건(Sarah Louise Kerrigan) 사라 케리건, 그녀는 … [Read more...] about 케리건, 사랑이라는 이름의 슬픈 복수극
남자들의 견종을 소개한다 (3): 절대적 상남자 핏불테리어 ①
남자들의 견종을 소개한다 (1): 학살자 마스티프 남자들의 견종을 소개한다 (2): 소 잡는 백정 불독 이런저런 사정으로 글을 못 쓰다가, 2년 만에 3편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쓰기에 앞서, 중학교 입학 후 집에 인터넷이 처음으로 설치되었을 때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본 핏불테리어 대한 설명은 나를 개(견종)에 빠져들게 했다. 폭염 속 아스팔트 위 아지랑이를 보는 것처럼 핏불테리어는 내게 정말 멋있는, 상남자의 견종으로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그 이후 나는 개의 늪(?)에서 … [Read more...] about 남자들의 견종을 소개한다 (3): 절대적 상남자 핏불테리어 ①
늙은 공산주의자의 회고가 그렇게 두렵나?
박건웅의 2010년도 만화 『나는 공산주의자다』(보리)가 초중고 도서관에서 퇴출되게 되었다. (참조: "청소년 도서 부적절 논란 '나는 공산주의자다'") 『나는 공산주의자다』는 허영철의 에세이 『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2006)를 만화로 옮긴 책으로, 2010년 2권으로 출간되었다. 도대체 왜 『나는 공산주의자다』가 초중고 도서관에서 퇴출되게 되었을까? 사정은 이렇다. 먼저, (<조선일보>의 표현을 빌리면) 우파 성향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K'가 5월 19일 정부와 … [Read more...] about 늙은 공산주의자의 회고가 그렇게 두렵나?
난징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약산 김원봉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정을 따라서 (4): 일본육사 출신 독립군 대장, 일본군을 궤멸시키다」에서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아래 임정)가 공식적으로 난징(南京)에 청사를 둔 일은 없다. 훙커우 의거 이후 상하이를 떠난 임정은 항저우에서 3년을 머물렀고, 1935년에는 난징과 자동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전장(鎭江)으로 옮겨갔다. 난징에 남은 임정의 자취들 당시 난징은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 수도였으므로 임정도 난징으로 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임정이 … [Read more...] about 난징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약산 김원봉
조선을 떠나며: 해방 이후 조선땅에 남은 일본인들의 삶 ①
1945년 우리나라가 해방된 이후로 일본인들이 어떤 식으로 우리나라에 남아서 생활했고, 또 어떤 식으로 빠져나가 귀환해서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런 면에서 『조선을 떠나며』라는 책은 그런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책 내용은 대부분 일본인들의 시점에서 그려진 회고담이다. 여기서는 책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약간씩 발췌, 각색해서 올려본다. 좋은 책이니 관심 있으면 내용 전부를 보았으면 한다. 38선 이남의 일본인들 패전 당시의 … [Read more...] about 조선을 떠나며: 해방 이후 조선땅에 남은 일본인들의 삶 ①
임금피크제 논란, 문제는 임금이 아니라 자본과 국가다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자들을 이미 못살게 굴고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못살게 굴겠다고 말했다는 속보를 접하면서 이 글을 쓴다. 김기덕 변호사의 글에서 시작해보자. 이 글은 현재 도입이 강요되고 있는 임금피크제에 대한 반대 논리를 아주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럼 임금피크제는 무조건 반대해야 하는가? 나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임금피크제의 이론적 한계 무엇보다 김기덕 변호사의 설명대로, 임금피크제는 전통적인 '임금기금(wage fund)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 [Read more...] about 임금피크제 논란, 문제는 임금이 아니라 자본과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