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미래부(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가 "소프트웨어(SW) 교육 청사진 나왔다!"라며 'SW 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발표가 나오자마자 SNS 등에서는 개발 관련 직종 사람들이 '과연 제대로 될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고, 각종 언론사들도 비판을 하기도 했다. [사설] 교사도 없이 소프트웨어 가르치겠다는 정신 나간 정부 (중앙일보) SW 교육 의무화?.."국어 선생님이 수학 가르치는 격" (뉴스1) 이에 대해 교육부 쪽에서는 … [Read more...] about 초중고 SW교육 확대가 신규 인력 확충 없이도 가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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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나빠질 것처럼 겁주는 언론보도에 속지 마세요
wired의 Beware, Playing Lots of Chess Will Shrink Your Brain!을 번역한 글입니다. 신문에 나오는 신경과학 관련 기사는 대부분 건강에 나쁜 습관을 다룹니다. 올해 초 어떤 신문은 인터넷 성인물을 보는 동안 뇌가 수축한다는 연구를 싣기도 했습니다. 더 최근에 ‘데일리 메일’은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해 다중 작업을 하는 것이 우리 뇌를 작아지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사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비슷합니다. 성인동영상/불량식품/게임 등이 … [Read more...] about 뇌가 나빠질 것처럼 겁주는 언론보도에 속지 마세요
최고의 보안 메일, Dmail VS ProtonMail
‘김대리, 자네 미쳤나? 대외비성 메일을 그렇게 보내면 어쩌라고~!!’ ‘술 먹고 그런 메일 보낸 건가?’ ‘ㅎㅎㅎ 야, 날짜가 어제 날짜로 보냈네… 전체 메일 보낼 땐 그럼 안되지!’ 엎질러진 이메일…. 대충 내가 겪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겪는 모습은 한두 번 보았을 것이고, 당하게 되면 ‘정말 지금이라도 삭제가 안 될까요’라고 이메일 관리자에게 애걸하는 모습은 IT 부서에선 가끔 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Dmail부분은 Techcrunch ‘Dmail Makes Your … [Read more...] about 최고의 보안 메일, Dmail VS ProtonMail
시간강사가 겪는 어려움은 결국 학생들에게 전가됩니다
The Atlantic의 The Cost of an Adjunct을 번역한 글입니다. 수업시간 외에 교수님을 찾아가 모르는 걸 물어보고 조언을 받고 싶은데, 교수님 집무실이 없어 주차장에 주차된 차 트렁크 옆에 서서 상담을 해야 할 때. 생물학 박사 과정에 지원하고 싶어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께 추천서를 써달라는 부탁을 하려 이메일을 보냈는데 해당 주소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에러 메시지가 떴을 때. 그리고 오후 강의 시간에 이상하게 교수님이 어딘가 걱정되는 일이 있는지 강의에 집중을 … [Read more...] about 시간강사가 겪는 어려움은 결국 학생들에게 전가됩니다
닭도리탕을 닭도리탕으로 부를 자유
주말을 맞아 본가에 가서 닭도리탕을 먹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닭도리탕을 먹으러 본가에 다녀온 거겠죠. 닭을 사러 마트에 들렀다가 아내와 사소한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아내는 "닭볶음탕이 맞다. 도리(鳥·とり) 자체가 새를 뜻하는 일본말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었고, 저는 "그건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는 견해였습니다. 불분명한 '도리'의 어원 일단 감자탕처럼 닭도리탕 자체가 그리 뿌리 깊은 음식이 아닙니다. 옛날 신문 기사를 찾아 읽을 수 있는 '네이버 뉴스 … [Read more...] about 닭도리탕을 닭도리탕으로 부를 자유
경험이 광고다: “아뇨, 우버를 불렀어요”
우버(Uber)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55조에 이른다. 회사가 2009년에 설립되었고 서비스가 출시된 것은 그 이듬해 여름, 그러니까 약 5년 동안 55조의 가치를 만든 것이다(참고로 현재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은 약 37조다). 공장도 없고 소유한 차도 한 대 없지만, 전 세계 운송업이 들썩인다. 내가 맨 처음 우버를 이용한 것은 파리에서였다. 그 놀라운 첫 만남 이후 미국에서도 스페인에서도 더 이상 택시를 타는 일은 없어졌다. 글 제목은 광고라 써놓고 왜 뜬금없이 우버 칭찬인가? 이 글은 … [Read more...] about 경험이 광고다: “아뇨, 우버를 불렀어요”
북한 확성기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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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모델의 핵심: 인간을 이해하는 비즈니스
가장 핫한 키워드, O2O Online to Offline을 의미하는 O2O, 요즘 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다. O2O, 도대체 정체가 뭐고 왜 이리 핫할까? 2015년은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본격적으로 뛰쳐나오기 시작한 원년이다. 텐센트, 알리바바, 디디콰이디, 우버, 에어비앤비, 아마존 등은 O2O 영역에 수조 원씩의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온라인에서 무르익은 스마트 모바일 기술은 가상공간이 갑갑한 것이다.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오지 않으면 못 살 … [Read more...] about O2O 모델의 핵심: 인간을 이해하는 비즈니스
“성매매를 처벌해선 안된다” 앰네스티의 결정을 지지하는 이유
앰네스티에서 ‘성매매 비범죄화’에 대한 입장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를 얼마 전에 봤는데, 그 결론이 ‘처벌을 반대하는’ 성매매 비범죄화 및 합법화라고 하니 정말이지, 놀라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성매매 노동자’의 입장을 중심으로 사고하게 된다면, 그래서 숙고의 숙고를 거듭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 결론이기도 하다. 앰네스티의 놀랍고 역사적이고, 용감한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왜 박수를 보내는지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알아보자. Q1. 성매매가 합법적으로 존재하면 좋은 점이 … [Read more...] about “성매매를 처벌해선 안된다” 앰네스티의 결정을 지지하는 이유
보이지 않는 전제의 중요성
1. 논증의 기초로 여겨지는 삼단 논법은 두 개의 전제와 하나의 결론으로 이루어진다: “올림피아 경기의 승리자는 월계관을 받는다. 도리에우스는 올림피아 경기의 승리자이다. 따라서 도리에우스는 월계관을 받았다.” 이 세 문장은 삼단 논법의 대전제 – 소전제 – 결론의 고전적이고도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앞의 두 전제를 기반으로 해서 마지막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 이것이 삼단 논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 언어생활을 보면 저렇게 저렇게 정확한 말이나 문장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 [Read more...] about 보이지 않는 전제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