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알고리즘과 하스스톤 올해 우리나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흥미로운 글을 읽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쓴 글(안해담, 자연선택의 원리를 이용한 전략 카드게임 인공지능 향상 가능성에 대한 연구; 이하 하스스톤 인공지능 향상 연구)로 블리자드 사의 인기 TCG 게임 하스스톤의 인공지능 플레이어에 유전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그 결과를 쓴 글이었다. ‘하스스톤’과 ‘유전 알고리즘’ 이두가지 키워드 모두 필자의 호기심을 자극 하였다. 처음 하스스톤을 플레이 했을때에는 너무 재밌는 나머지 노트북을 침대에 … [Read more...] about 유전 알고리즘에 대하여: 하스스톤 논문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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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러와 소라넷 유저들을 위한 FAQ
※ 편집자 주: 지난 12월 26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범죄조장 사이트 소라넷의 실태를 밝혔을 뿐 아니라, 우리도 모르는 새 우리와 이웃하고 있던 숨은 여혐러들과 소라충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들을 위해 섹스와 관계의 원칙과 절차, 그리고 여성들의 행동 해석에 대한 FAQ(Frequently asked questions)를 준비해보았습니다. Q. 여자가 야한 옷을 입으면 남자들 보라고 입는 거 아니냐. 아닙니다. 거울 … [Read more...] about 여혐러와 소라넷 유저들을 위한 FAQ
어쨌든 ‘Hi Seoul’을 바꾼 건 매우 잘한 거다
하이 서울 Hi Seoul이 '안녕, 서울'이 아니라 ‘서울에 인사하시오’가 될 수 있다고 처음 이야기한 사람은 코리아 헤럴드의 최용식 기자로 그의 저서 <한국영어를 고발한다>를 보면 하이 서울의 문제가 뭔지 마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조목조목 정리하고 있다. 다만 나는 여기서 이미 과거의 브랜드가 된 하이 서울의 총체적 문제점보다는 하이 서울이 ‘서울에 인사하시오’가 되는 문맥적, 상황적 오류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풀어보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와 남이 할 수 … [Read more...] about 어쨌든 ‘Hi Seoul’을 바꾼 건 매우 잘한 거다
에버노트 ‘데드 유니콘’ 설의 진실
이제는 화가 난다. 자꾸만 에버노트가 위기라며, 다른 앱으로 한시라도 갈아타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국내 기사들에 이골이 날 지경이다. 제대로 취재하고 썼다면 이렇게까지 큰 파장을 몰고 오지도 않았을 텐데 정말 무책임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하다. 에버노트 한국 지사도 있고, 홍보를 전담하는 에이전시가 있는데도 취재를 하지 않고 ‘에버노트에 망조가 껴있다’라며 리드부터 날리는 기사들을 보면서 한숨을 퍽퍽 내쉬고 있다. 지난 9월부터 거의 2개월간 에버노트에 관한 심층 취재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 [Read more...] about 에버노트 ‘데드 유니콘’ 설의 진실
지금, 여기 청년세대담론의 문제: 이제는 ‘헬’을 넘어서야 할 때
‘기성세대’의 일원(물론 이런 규정 자체도 문제 있는 것이지만)으로서 ‘청년/세대담론’을 말하는 것은 미묘하다. ‘세대 적대’의 매트릭스 속에, 또 ‘꼰대 언어’ 속에 빠져들 위험을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얼마 전 정치평론가 이철희는 먼저 20-30대 세대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뭐라도 말하기 전의 도리라고 말했지만, 당연하다. 특히 ‘문송문송해진’ 학부-대학원에서 계속 20대들을 만나온 사람으로서도 마찬가지다. 최소한의 성찰을 가진 ‘86세대’라면 그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 [Read more...] about 지금, 여기 청년세대담론의 문제: 이제는 ‘헬’을 넘어서야 할 때
디자인 약탈자 전성시대 : 디자이너가 작품을 보호하는 법
얼마 전 JTBC 뉴스룸에 디자인 관련 뉴스가 떴다. 혹시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디자인계의 불공정한 면이 화제로 다루어졌다. 이때 문장 하나가 머리 속을 스쳤다.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 신문이든 지상파든 종합편성채널이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디자인 산업은 아직 미디어에서 다뤄주는 것에 감사한 업종인 걸까. 어쨌든 그 고마운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랜드였다. 이랜드가 젊은 디자이너의 디자인 제품을 그대로 베껴 그룹에서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샵에 유통한다는 소식이었는데 그 수준이 정말 … [Read more...] about 디자인 약탈자 전성시대 : 디자이너가 작품을 보호하는 법
그 아재(들)의 사정
세 가지 사례. 어제 모 행사 중간, 담배를 태우러 나왔다가 모금통을 들고 돈을 달라는 노인분을 보게 되었다.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좋은 마음에 가지고 있던 동전 중 얼마를 드렸는데, 왜 오백원짜리 하나는 남기고 주느냐며 다 넣으라고 역정을 냈다. 반말이었다. 행사가 끝나고 촬영을 맡았던 여자 PD님이 장비를 1층으로 내리는 걸 거들어드렸는데, 회사 차량을 기다리는 동안 또 다른 노인분이 오셔서는 한겨레 창간과 자신의 인생역정에 대해 시끄럽게 떠들며 훈계를 하기 시작했다. … [Read more...] about 그 아재(들)의 사정
문재인 금괴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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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가 망해가는 3가지 이유
IT 기반 스타트업은 다른 기업과 많이 다르다. 적어도 내부인들은 그렇게 믿고 싶어 한다. 이들은 하나의 산업을 파괴적으로 혁신하리라 믿고, 그를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받는다. 여러모로 기존 기업과 다른 것이다. 지금껏 수많은 조 단위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하지만 '망한' 유니콘은 아직 없다. 실패사례가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 스타트업이 자리 잡은 것이 최근의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1조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성공한 기업은 그 관성으로 오랫동안 버틸 수 있다. 충분한 자금이 … [Read more...] about 에버노트가 망해가는 3가지 이유
‘페북 바나나 괴담의 진실’에 대한 진실
필리핀 바나나가 독성 농약에 절어 있다는 필리핀 농민의 제보로 일본에서는 필리핀 바나나의 수입이 급감했고, 그 물량이 한국에 대신 들어오면서 국내 바나나값이 싸졌다는 글이 인터넷상에 퍼졌다. 원본 글은 최열의 2003년도 <우리 환경 이야기 1>이다. 그런데 정책상 바나나 수입금지가 풀려서 그렇지, 일본 갈 물량이 대신 흘러들어와서 가격이 폭락했다는 건 거짓이라는 흑과장의 글이 다시 올라왔다. 문제의 핵심은 두 가지다. ‘일본 가던 필리핀 바나나가 한국으로 대신 왔나’와 ‘바나나에 … [Read more...] about ‘페북 바나나 괴담의 진실’에 대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