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그럼 자기중심적이지, 남 중심적이야!” 드라마 『우리 결혼할 수 있을까』에 나오는 이미숙의 대사다. 엄마의 지나친 간섭으로 삐걱대는 결혼 준비 과정에 지친 딸의 질타(“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자기 생각만 해? 엄마는 너무 자기중심적이야”)에 이미숙은 오히려 역정을 내며 이렇게 답한 것이다. 우리가 힐난의 의미로 쓰는 ‘자기중심적’이란 말이, … [Read more...] about 당신이 되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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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잘’ 하고픈 당신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독서를 '잘' 하고픈 당신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 솔직히 시중에 나오는 독서법과 관련된 책을 몇 권 봤지만, 그 책들에서 추전하는 방식은 본인들의 개별적인 경험에서 나온 독서법, 즉 저자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독서법이었지, 나를 비롯해 그것을 읽는 독자들에겐 맞지 않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고영성 작가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는 저자 개인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뇌과학, 행동경제학, 인지심리학 등 여러 학문을 이리저리 넘나들고 풍부한 데이터를 … [Read more...] about 독서를 ‘잘’ 하고픈 당신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현대인의 수면습관에 대한 고정관념, 사실일까?
※이 글은 <아틀란틱>지의 「What You Can Learn From Hunter-Gatherers' Sleeping Patterns: It’s not what you think」를 번역했습니다. 사람들은 수면과 관련해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합니다. 예전에는 우리가 더 많이 잘 수 있었고, 어두워지면 눈을 붙였으며, 한번에 길게 자는 대신 중간에 한두 시간을 깨어 있었다는 식의 이야기 말입니다. 낮에는 충분한 낮잠을 잤고요. 이런 이야기는 종종 현대사회가 모든 것을 … [Read more...] about 현대인의 수면습관에 대한 고정관념, 사실일까?
수저계급론에 대한 해법: ‘기회균등특별세’를 제안한다
드디어 새누리당이 금수저·흙수저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다만, 금수저와 흙수저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해법으로 ‘일자리 확충’을 들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문제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니까. 최근 동국대 김낙년 교수가 ‘한국에서의 부와 상속, 1970~2013’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가 전체 부의 26%를 소유하고 있고, 상위 10%는 전체 부의 66%를 차지한다고 한다. 부익부 빈익빈의 전형적인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맞서 지난 12월 17일, 정책위원회 주최로 … [Read more...] about 수저계급론에 대한 해법: ‘기회균등특별세’를 제안한다
IT는 경제를 파괴시키는가?
모두가 IT에 대해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던 1995년, 에릭 브린졸프슨 교수는 그 유명한 The productivity paradox of information technology라는 논문을 통하여 IT Paradox라는 말을 유행시킨다. (Abstract도 지원하지 않아 수년 전에 읽었던 기억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사실 이 IT Productivity Paradox(정보기술 생산성 역설)는 노벨 경제학자였던 소로우 교수가 1987년에 이미 지적한 사항으로, "숫자를 내봤더니 IT가 생산성 … [Read more...] about IT는 경제를 파괴시키는가?
수저에 따른 양육방식 차이와 그것이 미치는 영향
※ 이 글은 <뉴욕타임즈>의 「Class Differences in Child-Rearing Are on the Rise」를 번역했습니다. 몇십 년 전에 비해 부모 소득에 따른 자녀들의 삶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퓨리서치 센터의 최근 조사를 보면 부유한 가정의 달력은 아이의 발레, 축구, 그리고 방과 후 활동 등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이런 가정은 대개 부모가 이혼하지 않고 함께 살고 있으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아이의 불안 수준이나 바쁜 … [Read more...] about 수저에 따른 양육방식 차이와 그것이 미치는 영향
게이 아웃팅 프로젝트의 전말
메갈리아는 가끔 들어갈 뿐이지만, 국외자의 입장에서나마 최근의 '워마드의 게이 아웃팅 프로젝트 사태'를 간략히 정리해보았다. (※ 편집자 주: 이 글이 쓰여진 시점은 12월 17일로, 5일의 시차가 존재합니다.) 1. 사태의 큰 개요 게이 커뮤니티 내의 여성혐오적 표현이 메갈리아에서 공론화됨. 메갈리아 내에서 '똥꼬충' 등 호모포비아 남성들이 만들어낸 용어를 사용하는 게 맞는지 논쟁이 벌어짐. 정체성을 숨기고 결혼한 게이 등 한국의 복잡한 조건 속에서 형성된 … [Read more...] about 게이 아웃팅 프로젝트의 전말
권력은 왜 역사를 장악하려 하는가
권력은 언제나 같은 꿈을 꾼다. 시기와 상관없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은 언제나 같은 꿈을 꾼다. '권력이 원하는 만큼의 기억'이다. 사람들의 생각을 규정하고 싶어 하고, 그러기 위해 교육과 기억(역사)을 동시에 건드린다. 대규모 편찬 사업을 주도하기도 하고, 학자들을 대거 동원하여 서사시를 쓰게 하기도 한다. 이집트 파라오의 신전에서도, 고대 메소포타미아 도시 국가의 쐬기 문자에서도, 근대 나폴레옹과 비스마르크에 이르러서도 같은 이야기가 반복됐다. 그리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우리는 그 … [Read more...] about 권력은 왜 역사를 장악하려 하는가
17살 소년이 세탁기를 갖고 싶어한 이유
1만 원, 어떤 이한테는 작은 돈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1만 원의 작은 기부가 모여 한 소년의 삶에 작은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2014년 겨울, 승혁(가명·17)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다닌 한무리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소원편지를 알게 됐습니다. 소원편지? 기부사이트 드림풀은 매년 ‘드림풀 매칭그랜트 캠페인’을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는 기부금으로 전국 아동복지시설에서 작성한 소원편지 중 선정해 소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드림풀은 2010년 만들어져 … [Read more...] about 17살 소년이 세탁기를 갖고 싶어한 이유
그냥 금수저를 성공한 금수저로 포장해 훈계질하는 언론
“하늘이 감동할 만큼 노력해 봤나요?”… 흙수저 탓만 하는 세대에 일침 금수저가 노오오오오력을 외쳤다고 사람들의 분노가 넘친다. 하지만 이 기사는 애초에 기사에 등장하는 금수저를 과도하게 포장하며 구라를 친 문제까지 있다. "이날 행사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이하 BoAML) 자산관리(WM)부문 대표인 피터 황(한국명 황웅성·54) 수석부사장이 멘토로 초청됐다. 그는 월스트리트 진출을 꿈꾸는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선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자 대표적인 롤모델. 한 20대 남성 참석자는 … [Read more...] about 그냥 금수저를 성공한 금수저로 포장해 훈계질하는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