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손님 한 분이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국제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회사에서 해외법인장을 맡고 계신 분인데, 이분이 장차 꼭 하고 싶은 일이라고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언젠가 포워딩 업체 은퇴자들을 한 물류센터에 모으는 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이분들은 수십 년 동안 특정 국가와 지역에 대한 물류를 전담하고, 그에 대한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온 분들이에요.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포워더들도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이분들을 쉽게 보지 못하죠. 그런 분들을 위한 통합관리 … [Read more...] about 라스트마일의 ‘연결’을 만들 변화 3선
우버이츠 라이딩으로 돈 벌어보기
“우버이츠 알바를 하려고 오토바이를 사려고 합니다.” “부업으로 우버이츠를 할까 해서 찾아보는 중이에요.” “자전거 타면서 우버이츠 배달파트너를 할까 하는데 돈 좀 벌리나요?” 우버이츠(Uber Eats)를 통해 부가적인 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상에선 우버이츠가 ‘꿀알바’라는 후기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새로 우버이츠 배달파트너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단연 궁금한 것은 ‘수익’이다. 과연 우버이츠 배달파트너로 일을 한다면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 [Read more...] about 우버이츠 라이딩으로 돈 벌어보기
아마존으로 한국 화장품 ‘잘’ 팔아보기
한국에서 꽤 유명한 한 화장품 브랜드, 중국에서도 잘 팔렸다. 당연히 미국 시장에 진출해서도 잘 팔릴 줄 알았다. 그런데 결과는 참담했다.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생소한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업체가 있다. 이 업체는 글로벌 유통채널 ‘아마존’을 활용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유럽 등으로 판매 영역을 확장한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클리오, 메디힐… 한국에서는 꽤 잘 팔리는 화장품 브랜드들이다. 그런데 이 화장품 브랜드들이 … [Read more...] about 아마존으로 한국 화장품 ‘잘’ 팔아보기
영화 “신과함께”를 통해 알아본 ‘귀인’이 되는 방법
※ 이 글은 영화 <신과함께>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용 누설을 원하지 않으시면 글을 닫아 주세요. 19년 만에 저승에 귀인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 영화(<신과함께>)의 정의에 따르면 귀인이란 '명부에 없는 억울한 죽음을 당해 천수를 누리지 못했거나, 자신보다 항상 남을 돕고 배려하며 정의로운 삶을 살았던 망자'이다. 김자홍(차태현 역)의 경우는 이중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귀인에게는 당연히 몇 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저승에서는 … [Read more...] about 영화 “신과함께”를 통해 알아본 ‘귀인’이 되는 방법
지하철 퀵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공유경제’를 이끄는 신물류 인프라로, 누군가에게는 ‘일자리 창출’의 수단으로, 누군가에게는 ‘사회적 비용 감소’의 촉매로, 누군가에게는 ‘먹고사니즘’으로 다가오는 지하철. 노인복지법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의 지하철 무임승차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지하철 물류 생태계를 ‘일자리 관점’에서 바라봤다. 결론은 지하철 물류가 ‘일자리 창출’의 수단은 될 수 있지만, 그것을 ‘좋은 일자리’라 부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단순히 일자리의 양적 증대 이전에 ‘좋은 일자리’를 … [Read more...] about 지하철 퀵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까?
지하에 묻힌 ‘중고거래’, 찬란한 실패의 역사
‘지하’에 꿈틀대는 돈 냄새 중고시장이 뜨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실체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이 지난해 9월 국민신문고 온라인 페이지에서 답변한 내용에 따르면, 국가승인통계(300여 개 기관에서 작성한 900여 종의 국가승인통계 기준) 가운데 중고거래 시장 현황에 대해 작성 및 수집된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시장이 뜨거운 것은 사실인 듯하다. 회원 수 1,540만 명, 네이버 1위 카페에 빛나는 ‘중고나라’가 자체 조사한 결과(2017년 5월 기준)에 … [Read more...] about 지하에 묻힌 ‘중고거래’, 찬란한 실패의 역사
공짜 플랫폼의 시대: 공짜가 공짜가 아닌 이유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지난해 싸이월드의 방명록, 일촌평, 쪽지 등 일부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같은 달 싸이월드 서비스 전면개편을 맞아 순차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지난 7월 싸이월드의 음원판매 서비스인 ‘싸이월드 뮤직홈’이 종료된 것의 연장입니다. 99년 탄생 이후 스마트 디바이스 등장 이전 웹 시대를 풍미했던 SNS는 그렇게 사라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여담이지만 싸이월드 개편 이후 제가 원래 사용했던 싸이월드 블로그는, 망했습니다. 기존 … [Read more...] about 공짜 플랫폼의 시대: 공짜가 공짜가 아닌 이유
카카오 대리운전: 매개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노란색의 카카오, 초록색의 네이버, 애플과 알리바바 그 수많은 프랜차이즈와 SNS, 그리고 짝짓기와 배달 앱 등. 요새 잘나가는 기업이나 사업 하나둘 이름을 대보자. 플랫폼? 말이 좋아 플랫폼이고 생태계이지, 모두 얄미운 매개 비즈니스다. (연세대학교 임춘성 교수, 매개하라 中 ) 그야말로 매개의 시대입니다. 연세대학교 임춘성 교수의 저서 '매개하라'에 따르면 알리바바, 아마존, 페이스북, 카카오가 제품, 공장 하나 없이 남들이 수십 년, 수십만 명 투자해 만든 것을 단숨에 능가해버린 … [Read more...] about 카카오 대리운전: 매개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꽃 배달 스타트업의 2色전략
오늘의 주인공이 바로 '꽃'입니다. 저같이 둔감한 사람에게 사실 '꽃'은 선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필요할 때 한 송이를 사든, 꽃다발을 사든 그때그때 가까운 꽃가게에서 사죠. 동네 꽃가게에서는 배달도 해줍니다.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동네에서 쉽게 살 수도 있고, 필요하면 배달도 되는 꽃시장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요. 이 업체들은 꽃이라는 감성재에 한 차례 더 '감성'을 덧씌웠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쁜 꽃이 더 예뻐졌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냥 받아도 예쁜 … [Read more...] about 꽃 배달 스타트업의 2色전략
아마존의 기행: 배송을 일반인에게 맡기다
공유경제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플렉스 아마존의 새로운 기행! '아마존 플렉스(Amazon Flex)'로 업계가 뜨겁습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늘(현지기준 9월 30일)부터 공유경제 배송서비스인 '아마존플렉스(Amazon Flex)' 시범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아마존플랙스는 일반인을 활용한 배송서비스입니다. 자차를 보유하고 운전면허가 있는, 그리고 21세 이상의 일반인이 아마존 플렉스 운송인에 지원할 수 있으며 시급은 18 ~ 25달러(약 2만 1300원 ~ 2만 … [Read more...] about 아마존의 기행: 배송을 일반인에게 맡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