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는 40대 여성들이 지배한다. 예능은 남성 출연자들이 지배하고 있고, 드라마에는 연상연하 커플이 넘친다. 쿡방, 아이들 등 최근 TV 트렌드를 지배하던 키워드는 모두 여성 취향이었다. 시청자가 40대 여성 위주이기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그런데 미국은 인터넷의 바이럴 콘텐츠조차 40대 여성이 지배한다고 한다. 이를 다룬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를 소개한다.
왜 40대 여성인가?
바이럴 콘텐츠가 40대 여성 위주인 이유는 뭘까? 40대 여성이 그만큼 매력적인 바이럴 콘텐츠의 고객이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이유는 모두 미국을 기준을 작성한 것들이다.
1. 중년 여성들은 미국에서 바이럴 콘텐츠들의 핵심 플랫폼인 페이스북을 지배한다. 통계적으로 미국의 경우, 페이스북 유저는 중년 여성이 가장 많다.
2. 30~50대 중년 여성은 마케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타겟이다. 가정에 돈을 쥐고 있고, 소비도 활발한 계층이기 때문이다.
3. 중년 여성들은 다른 그룹보다 공유, 댓글 달기, 읽기 등 전반적으로 SNS를 더 활발하게 하는 집단이다.
만약 40대 여성이 주요 고객이라면 콘텐츠도 바뀌어야 한다. 40대 여성을 위한 바이럴 콘텐츠는 무엇이 다를까?
1. 좀 더 감성적이다.
2. 아기, 교육, 건강 등 40대 여성의 관심사 위주다.
3. 아줌마 대상 토크쇼처럼 가볍고 귀여운 톤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말에 따르면 그야말로 인터넷이 40대 여성 대상의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과 같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으로 치면 인터넷에 유행하는 글들이 <동치미>나 <황금알>와 같은 분위기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한국의 경우
아직 한국의 바이럴 콘텐츠는 젊은 층 위주다. 하지만 조금씩 바뀌고 있다. 어머니들도 스마트폰에 점차 친숙해져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 밴드’ 등 중년층을 겨냥한 모바일 어플도 조금씩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다.
아직은 40대 여성을 겨냥한 콘텐츠보다는 20~30대를 위한 콘텐츠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40대 층이 완벽하게 모바일에 적응해서 모바일 콘텐츠조차 TV처럼 지배하게 될까? 아니면 인터넷은 여전히 20~30대 취향으로 남게 될까? 그 대답은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출처: 김은우 블로그